화성개띠님이 주최한 미술관 번개 다녀왔습니다..
일산에서 이촌까지 무려 68분동안 지하철을 타고 이촌역에 내리니 박물관까지 moving walk로 쭉 연결이 되어 있고 벽에 문화재무늬로 펀칭이 되어 있는데 그 사이로 불빛이 슝슝~ 돈 많이 들인티가 팍팍 나더군요..
다 세금으로 하는거겠죠?ㅋ
도슨트 따라 다니려고 했건만 간발의 차이로 늦어 따로 표끊고 입장했는데..카드에 찍힌금액이 생각보다 적어 왜 그러지? 생각했는데..신한카드는 할인해주더라구요.. 모르고 갔는데 횡재한 기분이랄까?ㅋ
암튼 미술관 한바퀴 휙 돌고..사진 촬영가능한곳에서만 찍고..현대미술쪽은 못찍게 하던데 솔직히 그닥 건질만한 작품은 없더라구요..제가 좋아하는 오키프 작품도 세 점밖에 안들어오고..
미국 역사가 워낙 짧아 딱히 화파라 할 것도 없고 유럽에서 배워와 활동한 화가들이 대부분..
그나마 인상적이었던건 인디언들 그림이었습니다..유럽회화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부분이었죠..
관람을 마치고 gift shop가서 실컷 구경하다 상설전시실로 옮겨가니 그 웅장함에 눈이 휘둥그레..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턴 뮤지엄이나 파리 루브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높은 천장과 번쩍번쩍한 대리석에 이게 호텔인지 박물관인지 알 수 없을만큼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저녁에 부슬부슬 비가 와서 나가기도 귀찮고해서 실내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러 이촌역 3-1번 출구로 나가니 왠 아파트 놀이터가..ㅋ
작은 맛집 골목을 찾아 들어갔는데 원래 가려고 했던 골면당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대신 그 자리에 봉추찜닭이 들어와 있더라구요..ㅋ 그 동네도 한 두바퀴 돌다가 지하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수다 떨다 해산했습니다..
볕 좋은날 한강에서 광합성 하는것도 좋지만 그렇게 비오는 날엔 미술관에서 고즈넉히 시간 보내는것도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요즘 여기저기서 재밌는 전시도 많이 하던데..
짧아서 더 아쉬운 봄..여러분도 문화생활도 많이 하시고 야외활동도 많이 하시고..
좋은 날씨 실컷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