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른 일로 가게 갔다가 붙잡혀서 시스템 한 대 조립하고 왔습니다.
280mm 수랭 크라켄 X63이 붙으면서 케이스 순정 팬 말고 NZXT 120mm AER2 RGB 팬이 후면 팬으로 교체 되었습니다.
전면에 있던 140mm 팬 하나는 위로 올렸고 하나는 남았습니다.
화이트 블랙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파워는 기가바이트 AUROS 850W 제품인데, 플러그마다 전원 안정성을 위해 콘덴서를 대롱대롱 매달아놨는데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라 숨기느라 신경을 썼습니다. CPU 전원 케이블과 PCIE 케이블에도 하나씩 달려 있습니다....ㅓㅜㅑ...
LED 팬이 NZXT 컨트롤러(2채널) 전용이라 전면 팬을 묶어서 하나, 케이스 LED가 하나의 채널을 사용했고 상단과 후면 팬은 크라켄에 연결하였습니다. NZXT LED팬은 리안리 제품과 비슷하게 LED 인/아웃 단자가 있는데 팬끼리 연결하는 것은 편하지만 메인보드 LED 단자로 연결하는 케이블을 동봉하여 주지 않으니 구입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공하는 케이블은 아웃 쪽 단자가 큰 것(팬컨쪽)과 작은 것(다른 팬) 2가지입니다. 타사 콘트롤러나 팬이 있다면 4핀 숫놈 LED 핀이 달린 케이블이 있어서 연결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동봉된 케이블을 가지고 메인보드LED 싱크단자와 연결할 수 없습니다.
H5x0모델/등급별 차이점
개인적으로 H500i를 쓰는데 전면부 팬/라디 장착부가 510엘리트에서는 마운트 철판(적색)이 평면이 아니라 뒤쪽으로 살짝 옵셋되어 있어 전면 팬 쪽의 공간(녹색)이 늘어났습니다.
500 모델에서는 팬을 케이스 밖으로 놓고 마운트 철판 안쪽에 라디를 놓는 옵션 혹은 모두 케이스 철판 안쪽에 놓는 옵션을 선택 가능했는데 전자는 유지보수하려면 공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510엘리트는 철판이 안으로 1.5-2cm 정도 절곡해 들어오면서 케이블 가림용 패널에 걸려서(청색) 팬은 밖에, 라디는 안쪽으로 분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전면이 투명으로 바뀌면서 철판 구조물을 가리고 좀 더 원활한 공기 흐름을 가져온다는 점에서는 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디와 팬이 고정된 철판 고정물은 핸드 스크류 2개로 탈착이 됩니다. (대신 케이스 뒤쪽에서 LED와 팬 전원을 분리해야 합니다. 연장선을 이용해 전면에 단자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H500에서 케이스 전 후면 타공판에 툴 없이 원하는대로 마운트 가능하던 플라스틱제 2.5" 트레이가 510에서는 슬라이드+나사고정 트레이로 너프되었습니다.
엘리트 모델에서는 팬/LED 컨트롤러 채널 문제로 전면 140mm LED 팬이 추가되었지만
i 모델에서는 T 형태로 2개 들어가던 LED 스트립이 케이스 상단 하나로 줄었습니다만,
H500에서 H510으로 오면서 케이스 내장 팬/LED 컨트롤러의 LED 채널이 하나 늘었기 때문에 너프된 걸로 볼 수는 없습니다.
H500/510i, Elite 모델은 라이저 케이블을 이용 그래픽 카드를 세울 수 있지만 최대 2.2 슬롯이 한계라 최근 두꺼워진 카드들은 실질적으로 세로 장착이 힘듭니다. MSI 2060S GAMING X 2.2 슬롯 모델을 세워서 사용했을 때 게임 플레이할때 사이드 커버를 열지 않으면 유리와 팬 사이가 좁아 공진음이 들렸습니다.
그 외에 케이스 전면 상단의 포트 구성에 변화가 있습니다.
H500 시리즈는 USB3.0 A 2개, 3.5mm 마이크, 3.5mm 이어폰
H510 시리즈는 USB3.0 A 1개, USB3.0 C*1개, 3.5mm 4극 헤드셋 (Y케이블 동봉)
이렇게 바뀌며 케이스 내부 USB 타입C 에 연결되는 케이블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총평
H500 시리즈의 경우 스몰/미디 타워 사이즈에 최대 EATX 보드와 240/280mm 수랭 쿨러와 3개의 3.5"디스크와 2(H500용 트레이 별도 구매시+2)개의 2.5"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충분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폭과 상단 공간을 조금 늘려 3슬롯 그래픽카드 세로 설치와 상단 라디 설치 지원이 되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절제와 선택으로 결정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케이스입니다.
H500i 사진도 추가합니다. 크라켄 Z63이 붙어있습니다. 개인 시스템이라 꽉 채워 쓰고 있습니다.
뒷면은 크라켄 장착 전 사진입니다. 커세어 H80i v2에 녹투아 redux 교체해서 사용했습니다
상단에 라디에이터 설치가 불가능해서 결국 프랙탈로 갔어요
근데 넘 커요, 넘 무거워요. 첨엔 냉장고인줄
물론 쇳덩이로 가득 채운 제 시스템은 특히 더 무겁습니다.
그래도 전동책상은 잘 올라가네요
유지보수가 필요한 쪽은 나일론 타이를 쓰지 않고 벨크로나 빵끈으로 루즈하게 묶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