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보험으로 커버받는게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며칠 전 점심 먹고 나와서 차에 타서 후진 해서 차를 빼려고 했었는데, 그 때 제 뒷쪽에 있는 차도 후진해서 빼려고 하더라구요.
전 후진 한 30cm정도 했었을 때 뒤에서 차 빼는 거 알고 일단 멈췄어요. 근데 뒤에 있는 차는 계속 후진하더니만 제 차 뒤를 박았네요. 제가 horn도 눌렀는데..
이게 완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저는 뒤에 공간이 제 차로 인해 부족하면 상대방이 당연히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제 horn 소리도 못듣고 제 차도 못봤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 보험회사 카드 주면서 여기 전화해서 자기가 제 차를 박았다고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상대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다 말했고 클레임 부서에서 제 의견도 녹음하고 상대방한테도 따로 전화해서 물어봤다고 클레임 부서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이 클레임 부서에서 전화했을때 자기가 제 차를 안 박았다고 진술했대요;;
그래서 제가 그사람이 차를 움직여서 제 차를 박았다는 증거가 없으면 보험처리를 해 줄 수없다고 하네요.
뭐 이런 경우가;;
그 당시에 그사람 한 말을 녹취했어야 했는데;; 설마 나중에 딴소리 할줄이야;;
이래서 사람들이 블랙박스 설치하나봐요 ㅜㅜ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차장 주변에 cctv라도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네요.
피해자 보험사에서는 과실이 있는 상대편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디덕내고 고치면 소송 해주겠다고 얘기하죠.), 가해자가 스스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보험사에 진술한다 해도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건이 증인과 녹취(상대방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블박에 녹음된 '음성'파일은 증거로 쓰지도 못합니다.) 가 없으면 50:50이 나올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는 가해자 보험사 입장에선 보상을 하지 않기 위해 보통 사건을 조작(이라고 얘기하긴 거창하지만)하게 됩니다. 피해 규모도 크지 않고 다친 사람도 없고 증거도 없으니까요. 앞에선 잘못했다는걸 인정하는 척 하지만 돌아가서 자기네는 아무런 잘못도 없으며 도리어 피해자인 사람을 가해자라고 지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양쪽 주장이 상충되는데다가 증거도 없고 그냥 그렇게 마무리 됩니다. 저도 겪었고 주차장에서의 접촉사고는 대부분이 그런 수순으로 디덕 내고 알아서 고쳐야 하는거 같더군요. 거의 디덕터블보다 적은 금액의 수리비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게 되고요. 저희 동네의 경우 다친 사람이 없으면 경찰이 차나 빼라고 하지 리포트 같은건 써주지도 않습니다.
그 사건 이후 열받아서 블박 한국에서 공수 받아 달고 다닙니다. 사각지대인 옆구리 문콕을 제외하면 그 이후엔 별 일이 생기지 않았지만요.
쇼핑몰이든 유료 주차장이든 CCTV가 있어도 경찰이 요청하지 않는한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못을 박더군요.
그렇다고 경찰이 움직이느냐? 억지로 접수만 하고 서랍에 넣어둘걸요.
그 이후엔 어디에 주차를 하든지 조금 몸이 힘들더라도
최대한 차들이 주차를 안하는 곳에 멀찍이 주차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럼에도 다른데 공간도 많은데 꼭 제 옆에다 차 대놓는 것 보면 가끔 짜증이 날때도 있지만요.
전 얼마전에 파킹랏에서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상대방 100퍼센트로 보상 잘 받았습니다. 저는 주차장을 나갈려고 직진중이었고 가해차는 차를 후진하다가 제 옆구리를 친 사례입니다. 피할 수 없는 사고로 인지되어서 보상이 문제없이 완료되었습니다. 블박없었고 두 운전자의 진술로 결론이 난 케이스입니다.
w.ClienS
그리고 사진도 찍고 가능하면 폰으로 영상을 찍어 글 올리신 분처럼 번복하는 일을
방지해야죠.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위 사례는 그냥 주차된 차를 치고 달아난 힛 앤 런입니다.
회사 동료들도 월마트에서 산지 얼마 안되는 앞쪽을
누가 엄청나게 들이박고 도망갔는데 그냥 자기돈으로 수리했죠.
저도 마찬가지고..CCTV요? 절대 안줘요
저와는 달리 정직한 상대를 만나셨네요~다행이네요
#CLiOS
전 이런일이 있었네요...
그 후로 블랙박스 사다 달았습니다.;;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