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피곤치 않게) 잘놀고 잘 쉰것 같은데, 아랫쪽 눈커플 밑에 염증이 있네요.
10년도 더 된 예전에 이런적은 있었지만, 요근래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제가 손을 잘 안딱고 눈을 비비거나 했나 봅니다.
약간 눈이 불편한데, OTC 약이 있을까요? 그냥 건조할 때 사용하는 루부리컨트 류의 안약만 아는지라, 이런 것도 있는지, 안과에 갈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눈은 라식 수술외에 쌍커플이나 뭐 그런 것 한적은 없고요, 수술이랑 관련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눈다래끼(stye eye) 약이 비슷한 증상을 커버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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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것에 감사하고, 또 제가 예전에 그랫듯이 미국 의료 시스템을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병원간 후기 남겨봅니다.이직으로 이사온지 별로 안되서 아직 정한 패밀리탁터, 아이닥터, 덴티스트가 없는 상황입니다.
갈수록 눈이 염증 때문에 갑갑해져서, 초선님 말씀대로 CVS에 가서 약사한테 추천 좀 해달랬더니, 아이 인펙션이라서 OTC 약으로는 안된답니다. 보통 알러지에 듣는 그런 약들만 있답니다. 그러더니 Urgent Care 가보라고 하네요.
CVS 가기전에 보험회사 사이트를 통해 검색해보니 eye doctor는 주변에 옵션이 별로 없어서, 그냥 옆 오피스 아줌마한테 추천 닥터 있냐고 물어서 전화로 예약을 했습니다. 전화 걸어서 내 보험 되냐 재차 확인하고, 새로왔다. 눈이 좀 불편하다. 대빵 의사는 스케쥴이 아예 안되고, 신참 의사가 1주일 후에 된다고 해서, 그냥 1주일 후로 예약을 했습니다. 어짜피 눈검사 하고 프리스크립션을 좀 받아서 가능하다면 썬그라스 하나 맞추려고요. 캘리는 태양이 강하네요. 강한건 둘째 치고 UV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Urgent care 가니까, 웬일인지 사람이 별로 없네요. 보험회사가 지정해 주는 곳에서 나름 검색해서 간곳인데. 여튼 점심 시간 맞추어서 갔고, 대충 1시간 안에 진료실에 제 정보 주고, 진료 받고, 프리스크립션 받아서, 월그린(와이프는 여기 이용한다고 해서 CVS에서 바꿨습니다.) 가서 좀 기다렸다가 약 받아서 왔는데 총 2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시간상으로는 운이 좋은 날이었네요. 미국 병원에서 예약도 없이 간건데.
늘 병원 갈때 별일 아니다 들으면 안도의 한숨이. 사실 사이드 이펙트 있나 확인차 가고, 맘 편할려고 가는 거지 뭐 큰일 있겠습니까가 늘 생각이지요. 의사 왈 눈썹이 눈을 찌르는 타입이라네요. 예전 동네 안과의사도 쌍커풀 수술 같은 것을 권했는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이야기를 하면서 인펙션은 별로 신경도 안쓰고, 눈썹 뽑아 줄까 그러길래, 이것도 상관있나 싶어서 뽑았는데, 아저씨가 안과 전문의가 아니고, 전문 툴이 없어서 몇번의 시도끝에 실패. 이거 병원비 요청하면 짜증나는 케이스겠지요?
처방전 안약은 가격이 120불이. 물론 10% 조금 넘는 16불 정도 내고 왔습니다. 하이디덕터블 보험인데, 약값은 90% 커버해 주네요. 병원비가 쪼금 걱정됩니다. 병원선 준 문서에 370 어쩌고 저쩌구 400 어쩌구 저꺼구 해서 이거 뭐냐고 하니까, 빌링 넘버라고 하는데, 심히 걱정스럽긴 합니다. 서비스는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늘 병원 빌은 무서워요.
오피스에 다시 오니까, 애들이 집에 가라고 막 그럽니다. 해야할 일은 있고, 오늘 유독 날이 더워서 그냥 오피스에서 빨랑 해치우고 가는게 좋은데, 자꾸 가라고 그러네요. 10년이 넘는 미국생활을 하다보니까, 어렸을 때 아파도 끝까지하는 한국에서 습성처럼 오기로 버티던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갈수록 이게 남한테 피해가 많이 가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집에 가려고 합니다.
허접한 후기인데, 염증 치료약은 OTC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가까운곳에 갈만한 Urgent care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안과 가도 그냥 뜨거운 걸로 찜질 해주라는게 처방이었어서...
아마 그래도 안 나으면 째서 빼낼듯 합니다만..
예를들면 Hydrocortisone 1% ointment
w.ClienS
약사에게 가서 눈에 염증이 있는데, 권해줄만한 OTC약품이 없는지 물어보면
골라줘요. 처방약이 오리지널이라 가격이 비싸면(제가 가진 보험으로 일부 오리지널약품 구입할 때 디덕이 50불이거든요) 똑같은 성분 - 비슷한 성분의 다른 비보험 약을 추천해주기도 하죠.
안과에는 한 번 가봤는데...눈에 약 넣어주고 처방전 주고 끝이었어요.
집에 이부프로펜 있으면 이삼일 정도 먹으라는 말만...(심하지 않아서 그랬을지도요)
저는 알러지라서 이것저것 많이도 추천해준 거였군요 ㅠㅠ 역시 어딘가 모자라는 답변...
제가 가진 보험은 얼전케어 방문 30불 내면 끝인데 보험 홈페이지에서 커버리지를 확인해 보시면
마음이 좀 가벼워지시지 않을까-_-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험 있음 그렇게 비쌀거 같지 않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