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은 Thanksgiving Day지요. 전통적으로 칠면조를 요리해서 먹는 날이고요.
예전에는 교회 속회에 참석해서 그 집에서 구운 칠면조를 먹기도 했었는데, 칠면조는 몇 년째 먹어도 맛있다는 것을 모르겠더군요. 퍽퍽하기 때문에 다들 처음에 음식을 차려놓은 곳에서 칠면조는 한번만 고기를 집고는 그 다음에 음식을 집을 때는 저처럼 칠면조는 제외하고 다른 것을 집는 것들 봤습니다. 모임이 다 끝날 때 보면 칠면조는 70%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해 부터는 아래와 같은 햄으로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칠면조 때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두 번 먹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구운 칠면조는 상징적인 요리지, Thanksgiving Day에 가장 맛진 음식은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
(샌드위치용으로 파는 sliced turkey는, 양념이 잘 된 것은 먹을만 하기 때문에 가끔 사서 점심 도시락을 쌀 때 넣기도 하지만요.)
오늘은 둘째딸이 외지에서 집으로 와서 같이 저녁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가금류 요리는 닭입니다. 닭만 두 종류입니다.

세 명이서 다 먹기에는 (또) 양이 많았기 때문에 닭은 한번만 잘라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로 들어갔습니다. 칠면조의 1/2정도 중량인데도, 핵가족은 그 정도면 나가떨어지네요.
여러분은 어떤 요리를 하시나요?
터키는... 그냥 남은 거 다 버리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 해에는 좀 바꿔보자해서, 식탁 중간에 전기그릴을 놔두고, 소고기 새우살과 꽃살을 구우며 치킨을 대신해서 먹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무엇을 먹느냐보다 가족들이 다같이모여 즐겁게 먹고 나누며 시간보내는게 목적이니 저희는 이렇게 즐겼습니다.
덤으로 조카들에게 용돈들도 주고요☺️
저도 이전에 퍽퍽한 칠면조를 먹어봤고 별로 안좋아했던 기억이라 그런지 처음엔 별로 안내켰는데,
그냥 오븐에 구운게 아니라 소분 한 뒤에 염지로 간을 했고 슬로우쿠커에 익힌 다음에 마지막에 오븐에 구웠더라고요.
확실히 조리법이 다르니깐 (공이 많이 들어가니깐) 맛도 좋더라고요.
원래는 남은 칠면조를 좀 가져갈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두끼만에 매진이었습니다.
제 생각도 칠면소 고기 속에 간이 배어드는 것이 솜씨인 것 같습니다. 요리 전 칠면조 고기 안으로 양념액을 쏴 주는 주사기도 팔 정도니까요.
제가 샌드위치용으로 슈퍼마켓에서 사는 sliced turkey도 양념이 배어있기 때문에 맛있고요.
저희는 교회에서 땡스기빙 만찬하면 그때나 조금 먹고,
집에서는 그냥 먹고 싶은거 먹습니다.
올해는 아이가 먹고싶다해서 돼지갈비찜이랑 오뎅탕 먹었네요 ㅋㅋ
어른들만 살면 뭘 먹어도 괜찮습니만... 애들이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학교에서 연휴 끝나고 터키 먹었냐고 물어봅니다. 선생님이 물어보고, 애들도 말하고 물어보고... 그래서 왠만하면 터키를 먹어줘야 합니다. ㅋ
터키가 고기가 많고, 이게 공같은 구형으로 만들어져서 균일하게 열을 받기가 넘 어렵습니다. 따라서 읶는 속도가 다르니... 이걸 감안하고 굽지 않으면 퍽퍽한 고기를 먹을 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