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희 첫째 아이가 (12F) 자기 주먹이 세다고 하는 겁니다.
사실 예전부터 항상 하는 말이 있었어요. 자기는 자기가 주먹으로 때리면 상대방이 사망하거나 큰 일이 날 것 같아서 안 싸운다고... ㅋㅋㅋ
세면 얼마나 세겠니 하면서 한번 아빠 배에 때려보라고 했죠.
첫방은... 뭐 그럭저럭 이정도면 12세의 여아의 주먹 정도 되겠구나 싶어서, "좀 더 쎄게 때려 봐" 그랬더니... 진짜 세게 때려도 되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그때 말렸어야 했는데 진짜 세게 때려보라고 했더니 갑자기 어퍼컷처럼 아래에서 위로 제 아랫배를 때리더라고요.
솔직히 아팠어요. 주먹이 꽤 세더라고요.
그때 말렸어야 했는데... 그 놈의 자존심 때문에 "진짜 세게 다시 한 번 더 때려봐" 라는 말을 했고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진짜 그래도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래그래 괜찮아~" 하며 배에 힘을 꽉줬는데 진짜 온 힘을 다 실어서 때리는 거 맞고서는...
제가 말이 없어졌어요... 그리고선... "아프다." "너 언제 이렇게 주먹이 세졌냐?" 라고 했죠... 분명 1,2년 전까지만 해도 배에 몇대를 때리던지 충분히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다음 날, 배가 좀 땡기길래 오랜만에 복근운동을 좀 무리해서 해서 그런가 생각하며 배를 만졌는데 다른데는 안아프고 딱 맞았던 그 자리만 아프더라고요.
겉으로는 멍까지 들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타박상을 입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아프네요... 한국의 론다로우지로 키워봐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