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를 세놓고 있는데, 오늘은 카페트 deep cleaning을 했습니다. 이전 세입자가 험하게 써서 손을 볼 곳이 많은데, 카페트 여러곳에 뭔가 흘리고, 털이 떡진 곳들도 여러 곳 있어서 이번 주에 두번 deep cleaning을 했습니다.
오늘 사용한 장비는 Hoover의 SmartWash+ Automatic Carpet Cleaner입니다. Costco.com에서 $200에 구입했습니다.

이 사진은 계단을 청소하느라고 호스를 연결한 상태입니다.
아래쪽 물통이 폐수를 모으는 통입니다. 저는 저 더러운 물을 변기에 버리는데, 모래도 포함되어 있고 실밥도 많이 섞여 있는 물이라서 이렇게 거름망에 거르면서 변기에 붓습니다. 거름망은 주방용품으로 파는 물건입니다.

Deep cleaning은 세제가 섞인 물을 뿌린 후 솔로 문질러서 세제가 때를 머금어 더러운 폐수가 되도록 한 후 진공으로 빨아내는 방식입니다. 카페트에서 진공으로 폐수를 빨아들인 후 그대로 건조되도록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세제가 없는 맹물을 뿌려서 솔로 문지른 후 진공으로 빨아들이는 방법으로 헹굼을 1회 실시합니다. 헹구면 카페트에 아직 적셔져 있는 나머지 폐수를 물로 희석시켜 다시 빨아들이는 것이라서, 빨아들이는 물도 폐수가 약간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여전히 더러운 물이 헹굼물로 빨려 올라옵니다.

즉, 헹굼으로서 저만큼의 오염물질을 더 회수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헹궈서 세제가 카페트에 덜 남도록 하면 카페트가 재오염이 빨리 되지 않습니다. 특히 진공으로 물을 빨아들이는 것조차 부실한 나쁜 deep cleaner는 카페트가 마른 후에도 세제 성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카페트가 미세하게 끈적거리게 되고 재오염이 빠릅니다.
헹굴때는 아래 사진처럼 약간의 거품이 있는 헹굼물이 빨려 올라옵니다. 거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3~4회 맹물을 뿌려가며 빨아들일 수도 있는데, 1회 헹굼과 비교해서 효과 차이는 미미한 것 같습니다.

헹구지 않는다면 적어도 진공으로 빨아들이는 일만 한번 더 해서 카페트에서 최대한 물+세제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Hoover 청소기로 한번 더 빨이들이면 30분만 지난 후에 카페트 위를 양말을 신은 발로 걸어도 양말이 축축해지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마릅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deep cleaner에는 저 제품 말고 같은 가격에 Bissell 제품이 더 있는데, 저 Hoover 제품을 고른 이유는 헹굼 기능때문이었습니다. Hoover는 물과 세제를 각각의 통에 담아서 장착하는 방식이라서 세제통만 탈거하고 물통은 장착된 상태로 사용하면 헹굼 모드가 됩니다. 반면 Bissell은 통 한개에 물과 세제를 미리 혼합해서 넣는 방식이라서 물만 분사하여 헹구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청소기에 주입하는 물은 온수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없는데, 뜨끈한 물을 카페트에 분사하면 찬물에 비해 수분이 약간 빠르게 마릅니다. 끓는 물은 청소기를 손상시키니까,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가장 뜨거운 물을 사용하시는 정도면 됩니다.
저 청소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아래 Hoover 청소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15년 사용한 저 청소기는 이번에 완전히 수명을 다 했기 때문에 대체품을 구입한 것입니다. 고장난 부분은 세제 주입통의 체크 벨브의 고무 패킹이 삭아 부서졌습니다. 세제 주입통만 새로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부품 가격이 상당할 것이고, 저 청소기는 계단 청소용 호스의 세척액 분사 벨브도 이미 고장난 상태였거든요. 15년이면 많이 썼지요.

그리고 아래 소형도 사용합니다. 이것도 코스트코에서 샀습니다.

이 제품은 청소기 헤드는 대형 청소기에 부착된 호스와 같은 크기 (3") 인데, 대형과 비교해 보면 흡입력이 낮더군요. 이 소형기로 계단을 청소할 때의 생산성에 비해 맨 위의 Hoover 청소기 부착 호스로 작업할 때의 생산성이 2배 정도 높았습니다.
Deep cleaner는 대형기던 소형기던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바람이 빠져나오는 소음 감소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 설계입니다. 그래서 몇분 이상 사용하려면 귀마개가 필수적입니다. 소형기로 애가 침대 매트리스에 오줌 싼 것을 빨아들여 청소할때처럼 짧게 쓸 때는 귀마개가 없어도 되지만요.
전 세입자가 카페트를 떡지게 만든 부분은, 보통은 deep cleaning만 하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사는 동안 얼마나 카페트 청소를 안 하고 살았는지 단단하게 떡진 섬유 속으로 세척액이 스며들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한번 세척액으로 카페트를 청소해서 세척액이 퍼지도록 한 후 카페트용 빗으로 빗질해서 떡진 섬유를 폈습니다.
떠
떡진 섬유가 펴진 후에 다시 한번 deep cleaner를 돌려서 펴진 섬유들이 세척액으로 제대로 청소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카페트용 빗은 긴 빗자루처럼 생겼는데 빳빳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젖은 카페트에 빗을 (떠오르지 않도록) 세게 눌러서 긁는 식으로 섬유를 펴 올립니다. 방바닥에는 한방향으로는 불충분한 곳도 있어서 120도 각도로 세가지 방향에서 긁어서 펴 올렸습니다. 계단은 오르내릴 때 끝부분만 발로 밟으면서 섬유가 아래쪽으로 누워 떡지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위로 빗어올리면 떡진 것이 풀립니다.

지금은 카펫 딥클리닝없이 다이슨청소기의 매트리스 청소헤드를 이용해서 2주에 한번씩 카펫을 밀어주고 있는데 이것만해도 먼지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구요 ㄷㄷ
그래서 다음 이사에는 타일이나 나무 바닥으로 되어있는 집을 일순위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파앞 바닥이 부부가 눌려서 밀어야 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ㅡㅡㅋ
근데 와이프가 요새 갑자기 "또" 나무 마루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1층은 원래 하드우드라 괜찮은데 2층만 카펫이거든요. 조만간 허리 무릎 나가게 생겼습니다. 2층은 진짜 힘든데 ㅠ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oversea/13399005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