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벌써 지르신 분도 보이시고 아주 훌륭한 첫 스타트라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버번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해드릴까 하다 이걸로 정했습니다.
술이 있으면 뭐가 필요할까요? 바로 술잔이겠죠. 병나발 불순 없죠. 우리는 문명인이니까요.
독주. 스피릿. 위스키.. 40도 이상의 증류주를 마시기 위해 고안된 특별한 잔이 있습니다.
글랜케런 위스키 잔입니다.
이 잔이 만들어진지는 2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았습니다. 위스키에 진심인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글랜케런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이름도 '글랜케런 위스키 글래스'입니다.
스탬플러를 보통 우리가 호치키스라고 부르듯 말입니다.
잔 모양을 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맨 아래 유리 뭉퉁이 잔받침에만 손을 댑니다. 손의 온도에 영향 받지 않기위해서입니다.
블랜디같은 경우는 손의 체온으로 슬슬 돌려가면서 향을 올라오게 하지만 우리는 블랜디가 아니잖아요?(근엄) 험험..
자.. 아래 이미지를 보도록 합니다. 이 회사에서 잔을 어떻게 쓰자고 하는지 말이죠.

술잔에 얼마나 술을 따를 것인가!
아주 정확한 예입니다. 닥 저정도가 좋습니다. 가운데 볼록해진 부분의 반 이하가 가장 좋습니다.
가운데 볼록한 바디에서 술의 향과 공기가 만나 고여지게 돼는 원리입니다. 적포도주 잔처럼요.
여러분은 적폳도주잔을 어떻게 하시나요. 스와일링하시겠죠? 버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와일링 하십시오.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공기와 술이 섞여서 바디안에 고이게 해야합니다.
향을 맡을 때가 결정적으로 와인잔과 다릅니다.
와인은 잔에 코를 박듯 넣지만 버번은 알콜 도수가 높기때문에 그렇게하면 알콜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플겁니다.
잔을 코에 지나가듯 좌우로 흔듭니다. 코를 흐들면 머리가 흔들리니 잔을 흔드는 것이 수고로움이 덜합니다.
그렇게 4~5회 정도 하시면 향이 스치듯 느껴지실 겁니다. 그게 여러분들이 즐기실 버번의 향기입니다.
버번의 향은 다양하지만 보통 바닐라, 카라멜, 피넛, 땅콩, 꽃, 열대과일, 꿀 등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납니다.
우리의 목적 중의 절반은 향이니까 그거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향을 맡고 한 모금 마시고.. 향을 맡고 한 모금씩 계속 즐기다 보면 어느새 잔이 다 비우게 되실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남은 한방울을 손바닥에 떨구고 양손을 마찰한 다음 세수하듯 코에 갖다 댑니다. 그러면 가장 주요한 향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은 이렇구요.
여기에 물 조금 넣는다던지 얼음을 1알 정도 넣는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향을 더 열기 위함입니다. 알콜도수를 조금 풀어서 향을 여는 방법이죠.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드릴지 고민 해보겠습니다.
시음 끝나고 잔은 가져가도 된다 해서 애지중지 하며 모셔왔습니다.
나중에 셋트로 구매하려고요 (마침 프라임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