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한국 학술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얼마전에 한국으로 유학온 학생이 질문을 영어로 남겨 놓았습니다.
내용인즉,
지도 교수가 4년동안 지도 해줬는데, 더이상 지도해 주지 않아서 다른 랩을 알아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한글 시험도 통과 했다고 써놓았습니다.
저의 생각은...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한글 시험도 통과 했다면,
한글로 질문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였습니다.
유학이란게, 공부도 배우고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인데...
요즘 한국으로 유학을 온 다른 나라 학생 들은 영어만 고집하고, 한글을 쓸 생각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학과 메일, 학과 행사, 방 계약, 각종 공과금도 다른 한국 학생들이 도와 줘야 하고 이걸 당연시 여기는 외국인 학생이 많다고 하네요....
반면에 다른 분들은 한국에서 꼭 한국어 써야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꼰대 인건가요?
한국 학술사이트에서 한글로 된 여러가지 정보를 분석할 정도 한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한국유학생이
사이트 게시판에 영어로 글을 올린 것은 이상해보이네요.
한글로 답변해도 작성자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양질의 답변이 달릴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어 능력은 있지만, 한국서 한국어 안쓰고 영어로만 살겠다고 하는건...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ㅎ
집, 전화, 인터넷, 각종 공과금은 물론, 학교의 세미나, 수업, 각종 서류 작업 까지 도와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제가 가는 학술 사이트에서 한국 대학원생들의 푸념글이 종종 올라오네요
그리고 한국은, STEM-OPT같은 제도가 있는 나라도 아니라서, 한국에 유학온 학생이 정붙이고 살고 싶어도 취업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한국 유학 제도는 제가 알기로는 대학 재정 및 노동력 확충이 목적이지, 한국애 정붙이고 살라는 이민 장려 목적이 전혀 아닙니다.
다만 1/3 이상이 외국인이라 사회전반에 영어로 된게 많긴 하지만.. 조금만 로컬로 들어가면 영어못하는 아랍인들 수두룩 합니다. ㅎㅎ
요즘 학생이 없으니 외국학생들 유치해오느라 왠만한 대학교는 영어로 수업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한국말 못하는 학부생 비율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