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집 정원에 poison ivy가 생겼습니다. 나무가 많이 몰려있는 밑에 English Ivy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그 속에 잡초로 생겼습니다. 근처에 poison ivy가 없는데 뜬금없이 생긴 것으로 보아 새가 씨를 물어온 것 같습니다.
2018년에는 poison ivy인줄 모르고 잡초를 제거했기 때문에 손등에 물집이 생겼었습니다. 그 English ivy 밭 위에 단풍나무가 있어서 늘 돋아오르는 단풍나무 새싹과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그때는 손등에도 물집이 생겼고, TV를 보면서 손으로 긁은 다른 신체 부위도 원래 크기의 2배 정도로 부풀고, 뭔가에 비벼지면 아팠습니다.
그 후로 매년 확인하는데, 잘 박멸되지 않네요. 처음 났던 그 장소에 조금씩 돋아납니다. 사용했던 방법중에는 제초제를 잎에 붓으로 바르는 방법도 있었는데, 잘 죽었는데 다음 해에 약하게나마 그 지역에 다시 돋아나오더라고요. English ivy 밭이라서 제초제를 스프레이로 뿌릴 수는 없고요. 그래서 매년 제초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돋아나와 있네요. 금년에는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뽑아냈습니다. 뽑는 도중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핸드폰에 poison ivy 오일을 묻히기 싫어서요.

Poison ivy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잎이 3개씩 몰아서 나옵니다. 잎 모양은 단풍나무 새싹과 비슷하게 삐쭉합니다.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그 단풍나무 잎 모양 말입니다.
아래는 잎이 좀 둥글어서 poison ivy인가 깅가밍가 하면서 뽑았는데, 구글 렌즈로 찾아보니 poison ivy라고 나오네요.

Poison ivy라고 확신할 수 있는 특징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 특징은 어린 줄기가 빨간색입니다.


Poison ivy도 덩굴 식물이기 때문에 한군데에서 찾았다면 땅을 따라 전달된 덩쿨을 찾아서 같이 제거해야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고무장갑을 끼고 덩굴을 더듬어가며 따라가서 최대한 덩쿨을 다 제거했습니다.
둘째 특징은 어떤 poison ivy는 잎에 흉터가 있습니다. 이것은 진딧물 벌레가 잎을 찝을 때 발생하는 무수한 혹들 같은 것입니다. 반면 Englsih ivy는 진딧물이 먹지 않기 때문에 poison ivy에만 생깁니다. 그리고 단풍나무에도 이런 진딧물 혹이 생깁니다.

이 혹들은 징그러워 보이는 모양과 달리 사람에게 해롭지 않고 나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징그러워 보이기 때문에 관상수에 광범위하게 발생한 진딧물 자국은 불쾌합니다.
Poison ivy에서 묻는 우루시놀 기름은 피부에 수포작용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기름을 잘 닦아내야 합니다. 사용한 도구 (제초용 도구와 양동이)는 기름을 닦아낼 수 있는 세제와 솔로 닦아서 씻으면 다른 용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oison ivy는 우루시놀 기름이 피부에 침투할 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묻은 즉시 피부에 묻은 기름을 닦아낼 수 있는 비누와 찬물로 닦으면 작용제의 효과를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반팔로 저 제초작업을 한 후에는 확인 차원에서 손과 팔뚝을 비누로 두번 씻었습니다.
예전에는 더운 여름인데도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작업했는데, 요즘은 요령이 생겨서 poison ivy에 고무장갑을 낀 손만 닿게 하면서 제거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최대한 덩굴을 살살 당겨가면서 손가락으로 덩굴 맥을 따라가서 줄줄이 사탕을 캐내듯 제거했으니, 나중에 또 돋아나오는 것을 찾아서 그 근원 뿌리 몇개만 파내면 없어지겠지요. 오늘 파낸 것 중에도 근원 뿌리 1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