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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당

잡담 혼자 이민 가신 분도 계신가요? 20

3
2023-01-04 17:38:10 114.♡.159.174
ddongssa

저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코로나 시기에 미국 취업 이민 절차를 시작했었고 영주권이 나와 곧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몇 년 살았던 경험이 있어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도 조금 있고, 

분명 제가 원하는 진로로는 미국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것도 맞는데.. 출국일이 다가오니 싱숭생숭해서요.


유튜브에도 '내가 역이민을 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추천으로 뜨고 (ㅎㅎ)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들, 가족들을 두고 가서 돈을 번다고 한들 기쁨을 같이 나눌 사람들이 없다면 의미가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요.


아 근데 사실은 투정입니다.. 이미 영주권은 나왔고, 스폰서 회사에서 일은 해야하니까요..

하여튼.. 

저처럼 비슷하게 혼자 가신 분도 계신지 궁금해서요 ㅎㅎ

어떻게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셨고.. 어떻게 정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ddongssa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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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
sojourners
IP 14.♡.8.2
01-04 2023-01-04 19:40:44
·
20대 중반에 혼자 유학왔다가 어지저찌 하다보니 계속 일하고 10년째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친척들도 없어서 미국에서 정말 혼자였는데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미국에서 정말 너무나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미국 가족이라고 전 부릅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또 같은 유학생인 남편 (역시 또 혼자 미국에 있음..) 만나서 둘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 유학하는 동안에는 대체 왜나왔을까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 미국이 진짜 집 처럼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로 가실 지 모르겠지만, 좋은 인연 많이 만나시면 좋겠어요 :)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02:46 / 수정일: 2023-01-13 16:15:25
·
@sojourners님 인복이 많으시군요! 타지에서 인생의 반려자도 만나시고 타지가 더이상 타지가 아니게 된(?) 것도 부럽습니다 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판디
IP 24.♡.126.243
01-05 2023-01-05 03:01:38
·
해보니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나올 수 있으면 나오는게 나은거 같아요.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03:05
·
@판디님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 싱숭생숭한가봐요ㅠㅠ
어머
IP 141.♡.241.154
01-05 2023-01-05 03:07:40
·
대부분 사람들이 혼자 오는거 같아요
결혼해서 같이 오는 케이스가 오히려 적고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03:45
·
@어머님 그렇군요.. 하긴 주변 유학간 사람들 생각해보면 거의 혼자가긴 하네요..
Physicist
IP 50.♡.138.79
01-05 2023-01-05 06:29:01
·
영주권과 일할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미국에 오신다니 이미 미국생활 걱정의 반은 덜고 가는거니 화이팅입니다. 게다가 부양가족이 없다는 점 때문에 초반 정착시에는 단점 보다 장점이 많을거에요. 아직 젊으니 식구들 걱정보다는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이민생활 하시면 될것입니다.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04:27
·
@Dosimetry님 현실적인 응원 감사드립니다! 그래볼게요 ㅎㅎ
touko
IP 104.♡.189.65
01-05 2023-01-05 06:36:42
·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제 유학 -> 취업 -> 정착한 케이스입니다.
15년 여름 졸업했으니 직장생활도 달력기준 9년차네요..

제 기준으로는 사회생활 문화가 미국이 훨씬 잘 맞습니다만, 음식점의 선택권이라던가 연애를 위한 이성의 풀이 애매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06:14
·
@touko님 사회생활이 맞다는 부분이 미국이 조금더 개인주의적이라 그런걸까요? 아쉬운 부분은 그렇겠네요 ㅠㅠ
거루군
IP 52.♡.133.128
01-05 2023-01-05 07:34:41
·
"내가 역이민을 한 이유" 같은 유튜브는 결국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자기 합리화 + 유튜브 조회수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유튜브 봤는데,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 즐겁고 만족스러우면 왠만하면 그냥 한국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한국 문화도 많이 좋아져서 사실 고민이 좀 많이 되리라 생각됩니다만, 제가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만해도 사발로 소주를 먹는다거나 강제로 회식이나 상사 경조사에 동원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고, 또 한국보다 미국이 대우가 훨씬 좋은 것도 봤기 때문에 저는 미국에서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역 이민을 한 이유"의 분들의 경우에도 우선 도전을 해봤고 좀 돌아가더라고 다른 사람들은 해볼수 없는 값진 삶을 살아본게 아닐 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이민와서 힘겨운 삶을 살게 되는 첫번째 사유가 대부분 신분문제인데, 신분문제가 해결된채로 오신다면 더 많은 기회들을 잡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KellloHitty
IP 122.♡.85.55
01-05 2023-01-05 09:47:32
·
@거루군님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이민을 온 이유"의 유튜부나 글들도 대부분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자기합리화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이민이나 역이민이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생활을 하면서 그러한 자기 합리화를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인종차별 이야기만 나오면 그거 인종차별 아니고 네가 영어못하거나 그놈이 이상한 놈이라서 발생한 일이라는 등 말이죠.
제가 자주 가는 호주 이민자 카페에는 한국의 장점에 대한 글만 올라오면 득달같이 와서 한국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열변을 토하는 댓글을 달고, 호주의 단점에 대한 글만 올라오면, 또 득달같이 달려와서 그래도 한국보다는 낫다라는 댓글을 다시는 분이 있습니다. 뭐가 그리 한국에 쌓인 점이 많았는지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웃긴 것은 그래도 한국국적은 유지하면서 의료보험 혜택은 받고 싶어 하더라구요.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안좋은지 열변을 토하더니만..

암튼 결론적으로 이제 한국이 충분히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려 하고 있고 일부 계층에 속한다면 살기에 좋은 나라인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더 역이민에 대한 주제가 자꾸 언급이 되는 것 같아요. 어차피 1세대 혹은 1.5세대 아니면 영어도 평생 굴레로 따라다니고 정서적으로도 한국이 더 편한 분이 많을테니까요. 저만해도 애들 성인이 되면 해외에 살지 않고 한국에서 살려고 생각중입니다. 안타깝지만 저는 외국에 오래 살아도 집처럼 느껴지지는 않네요.
거루군
IP 52.♡.133.128
01-05 2023-01-05 10:58:08
·
@KellloHitty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민을 와서 정착하는 사람입장에서도, 실패하고 돌아가는 입장에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 합리화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제 생각에는 예전에 비해서 미국 유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줄은 것이 느껴집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2000년도 후반에 유학을 시작하면서 "왜 일본애들은 유학을 안가지?"라고 고민했던 것과 비슷한 이유일 것 같네요. 가장 우선적으로는 한국 대학들이 미국대학에 비해서 수준이 심하게 차이가 나지 않고, 앞선 세대의 교수님들께서 열심히 노력하여서 그 격차를 많이 줄이셨기 때문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예전과는 달리 미국이나 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왔다고 해서 기업에서 그 가치를 차등적으로 많이 인정해주지도 않고, 한국기업들의 위상도 높아져서 연봉자체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삶의 질 자체에서 근 차이가 없어진 것(어쩌면 한국이 더 잘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도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분문제가 해결된다고 가정한다면, 여전히 미국이 한국에 비해서는 더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규모자체도 다르고, 많이 분야에서 기술 선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니 그런부분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미국에서의 삶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저도 이민자 1세대로서 영어소통이 완벽하지 않음에 따른 불편함, 얘들이 가지고 있는 80,90,00년대에 대한 향수를 공유할 수 없는 부분들(Trivia같은거 하면 뭔소린지 도통..)은 어쩔수 없지만, 한국에 방문할때마다 저희가족은 미국에서의 삶이 더 우리한테 맞는거 같다라고 느끼고는 합니다. 결국은 케이스바이 케이스입니다만, 한국에서만 계속 계신다면 그런 선택지 조차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역이민에 대해서도 좋은 직장과 오퍼를 받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고, 미국에서 삶이 고단하시고 적응이 어려워지셔서 다 내려놓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천차 만별일테지만 잃어버린 시간들만 생각하기엔 외국에서 살아왔던 경험들이 생각보다 더 값진 일들이지 않을까 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11:42
·
@거루군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인턴이나 공익 외로는 제대로 사회생활을 해본적이 없어서 흔히들 말하는 한국의 피곤한(?) 문화를 경험을 못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뭔가 주변에서 많이 보게되는 간호사 이민케이스들을 보면 그 점이 꽤 크게 작용하고 또 미국에서 만족하는 점 중에 하나인 것 같아서 조금 경험해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13:29
·
@KellloHitty님 다른 관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저는 사실 결혼을 할 계획이 없어서.. 자녀나 후대를 위해 희생하는 이민1세대로서의 삶은 상상하면 조금 마음이 더 어려워졌거든요..
카미
IP 149.♡.71.20
01-05 2023-01-05 12:55:21
·
윗 분들 말씀이 저에게도 구구절절하게 다가오네요 결국 이민 1세대로 20~30년간 살아왔던 한국을 벗어나 새 시스템에 정착하고 완전 만족하고 사느냐 결국은 추억을 위해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지 선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주한 사람이 시스템이 어쩌고 해서 돌아간다는 말이 좀 안되죠 내가 살아왔던거와 다른 방식으로 편하거나 불편한건데 그냥 그게 그 사람에게 돌아가야 할 이유/핑계를 만든거 뿐이죠 뭐 정착한 사람이 20프로고 돌아간 사람이 80프로다 이러면 다 같이 공감하게될 문제지만 아마 그 반대 아닐까요?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14:20
·
@카미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민이라는게 코앞으로 다가오니 막 이런저런게 눈에 들어오는데.. 처음 결정했을 때처럼 그냥 조금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가봐야겠어요 ㅎㅎ
랄라라팝
IP 104.♡.119.89
01-05 2023-01-05 15:09:47
·
Youtube에 Why I leave Korea 혹은 10 things I hate about Korea 같은 거 보면 한국은 진짜 외국인이 살만한 곳이 못되죠. 그럼에도 많이들 오고 또 정착해서 잘 살기도 하고요. 내가 그 곳에 잘 맞는지 아닌지는 와서 살아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생각해요. 여행만 왔을 때랑은 확실히 다르니까요.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한살이라도 더 일찍 나와서 경험해보시면 아무래도 잘 적응을 하시든 다시 돌아가시든 좋은 경험이 되겠죠?
ddongssa
IP 218.♡.229.105
01-13 2023-01-13 16:14:54
·
@랄라라팝님 맞아요. 감사합니다~ 한번 부딪혀본다는 생각으로 일단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볼게요
유럽이민
IP 175.♡.25.213
02-07 2023-02-07 14:23:07
·
헬조선 탈출
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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