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어제 방문했던 업자로부터 전화가 와서 나쁜 소식이라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제목대로 부품가격이 1425불 (185만원)이라고 합니다. 만약 히터를 지금 집에 달려있는 (망가진) 고급형 모델보다 좀 더 싼 것으로 바꾸면 3200불에 해결할 수 있으니 그것도 고려해보라고 합니다.
그나마도 오늘은 부품이 없다네요. 월요일에 주문하면 하루 이틀 걸린다고 합니다. 가격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심란해졌습니다.
나중에 그 모터의 부품값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1172불이네요. 업자 마진과 운송료를 포함하면 바가지는 아닌 가격이 맞습니다.

어제의 그 타버린 비행접시 모양 부품이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터넷을 뒤져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러 출처에서 그 부품은 current inrush limiter이고, 오래 사용하거나 전압 서지를 겪으면 조금씩 손상된다고 합니다. 그것만 교체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유튜브 등에 나와 있네요.
어차피 주말에 히터가 동작하지 않을 것, 시간을 두고 DIY로 고쳐서 185만원을 아끼기로 정했습니다.
회로 기판을 뜯어봅니다. 어제 포팅된 것 같다는 회로는 밑에 있는 파워 회로고, 위에 있는 제어회로 기판은 분리가 되네요. 중앙부에 그 current inrush limiter가 과열되면서 컨포멀 코팅까지 열을 받은 자국이 보입니다.

60W 인두와 납 흡취기를 사용해서 손상된 소자를 분리합니다.

Inrush current limiter는 손상이 심하네요.

이 소자는 냉난방 기기 업자를 상대로 소분 판매하는 물건도 있을 정도입니다. 소자 한개만 달랑 팔기에는 미안하니까 기판 탈거를 약간 쉽게 하는 나무 막대기도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20불 (26000원)

하지만 클리앙 회원들도 자주 이용하는 Digi-key에 가면 더 싸게 팔지요. Amethem SG379가 $5.07 (6천원)
그런데 UPS overnight PM으로 배송하니까 운송료가 27불입니다. 그래도 추우니까 하루 이틀 더 기다리는 것보다 돈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아래 커넥터의 중간 단자가 과열되어 나일론 수지가 분해되어 떨어졌는데, 접점에서 과열된 것 같습니다. 접접은 가느다란 와이어 브러시로 닦으려고 하는데, 커넥터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암놈 커넥터를 어떻게 찾으면 좋을까요?

자세한 질문은 아무거나 질문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Digi-key에 위의 소자를 주문할 때 이 커넥터도 같이 주문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이 없어서 신속배송을 하면 비쌀 것 같습니다... 타버린 커넥터의 부품번호를 알게 되면 Digi-key에서 묶어서 한번에 주문하는 것이 저에게는 유리하겠네요.
자동차도 그렇고 보일러도 그렇고...일단 노후되니 이것고치면 또 다른것 고장나고... 그냥 계속 돈들어갑니다
요즘나오는 보일러 무척 조용하기도 하고 특히 energy efficiency가 높아 경제적으로도 매월 세이브 많이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히터는 80%짜리거든요. 90%짜리로 바꾼다면 1년에 가스비가 11.2%씩 절감되겠지요.
그렇긴 한데, 제가 DIY 손재주가 있는 편이니까 일단 한번 고쳐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