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는 반려견 소모임은 없지요?
정확한 제목은 "이 글을 읽기전에는 골든리트리버 키우지 마세요" 저는 크면서 항상 강아지가 집에 있었고 친척들도 다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 키우는게 별거야? 게다가 미국은 더 껌이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견주의 로망인 full size dog, 그중에서 top이라고 할수 있는 골든 리트리버를 겁없이 데려왔습니다. 지금 우리 댕댕이가 5개월을 앞두고 있는데 깜짝 놀란것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입양을 앞두고 이 유튜브를 봤습니다. 아씨~ 입양 deposit 내기전에 봤었어야.
3 dog breeds that veterinarians will never recommend to their friends
미국 수의사가 친구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견종 3
1. 미친듯이 입질을 해대고 사고친다
입양전에는 집에 고가의 가구도 없고, 개가 좀 씹어먹는다고 그런걸 못참나? 그랬습니다. 그런데 밥먹르라 식탁에 앉아있는데 식탁아래에서 바드득바드득 10분넘게 식탁/의자 다리를 씹어먹습니다. 개가 뭐 다 그렇지 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견주가 그걸 못참나 하다가 '이 개새ㄲ야~" 폭발하고 맙니다.
아빠가 화났는걸 알았는지, 사고를 치고 이런 표정으로 바라봅니다.(아씨 '개새ㄲ"는 내가 좀 심했네...)

지나가다가 뭐 있으면 무조건 입에 넣고 봅니다. "야 밷어" 적당한 크기는 꿀꺽 상켜버립니다. X으로 돌이 3개정도 나오는것도 봤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입에 뭐 있을때 놀라게 안합니다. 딴데보고 있으면 거의 지가 밷어버립니다.
한동안 좀 잠잠해지나 했는데 5개월 다 되어가니 이빨갈이를 합니다. 이제 몇달동안 골든 최악의 이빨로 사고치는 시기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 두렵습니다. 골든 주인들과 이야기 해보면 가구/소파/침대보/옷/신발 등 이빨갈이할때 큰 사고는 다 친다고 하네요.
2. 털 빠지는게 상상한거의 10배다
견주가 개 털도 못참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네 못참습니다. 유아 털은 얇아서 바닥에만 있는게 아니고 공중을 떠 다닙니다. 밥먹다가 입에서 나오는것은 너무 흔하고요. 청소기를 아침저녁으로 해도 감당이 안됩니다. 저 새ㄲ를 배큠에 넣었다가 빼고 싶어집니다. 바닦에 귀여운 우리 댕댕이를 끌어않고 누웠다가 구석구석 쌓인 털들을 보면 현타가 씨~게 옵니다. 아침에 했는데... 왜 나는 개 키울때 털 문제를 한번도 고민한 적이 없었을까. 아무리 안빠지는 견종이라도 사람보다 많이 빠지는데, 아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엄청 일이 많으셨겠구나, 감사함을 또 느낍니다.
청소기는 다이슨 좋은 제품으로 구비하는 것이 좋고요, 저희집에는 central vacuum system이 있는데 이게 물건입니다. 모터 몸체가 거라지에 있어서 소음도 적고 먼지도 없고 성능도 강력합니다. 이것 때문에 살았습니다. (우리는 또 다시 방법을 찾을 것이다!)
3. 위생관념이 없다
개가 사람의 위생관념이 있을수가 없지요. 견주가 개랑 뽀뽀하는게 너무 당연하지요. 그거 드러우면 개를 키우지 말아야지요... 골든 댕댕이는 특히나 호기심이 많아 입에 모든것을 다 넣어봅니다. 지 X도 한번 찍어먹어 보기도 하고 입에 뭘 넣었다 뺀건지 모르는데 와서 뽀뽀를 합니다. 초반에 제가 2번 장염에 걸려 죽다 살아왔습니다. 다행히 골든은 똑똑해서 좀 크니 X은 건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산책하다 보면 정말 이상한걸 물고옵니다. 뱀 말린거 같은거는 양반이고요, 동물 사체같은거... 여기 적을라고 하니 속이 미식미식해서 못적겠네요. 개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뭐가 입에 들어갔다 나온것을 본 이후로는 서로 뽀뽀는 하지 않기로 합니다.
4. 어떻게 사랑이 이러니, 주인을 어장관리한다
개가 주인만을 좋아해야지, 주인은 잡은 물고기고 다른 사람을 엄청나게 찾습니다. 매일 버려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댕댕아 너뒤에 내가 있어 돌아봐~" "몰라 나는 새로운 사랑이 필요해"
돌아다니다 사람을 만나면 주인이고 뭐고 없습니다. 가끔씩 내가 주인이 아닌가 고민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다가 집에 주인만 있을때 주인대접을 좀 해줍니다. 그러다가 좀더 가까이 가려고 할때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또 혼자 짱박히러갑니다. 뭐야 나 또 버려진거야?

5. 크다, 너무 크다, 너무 무겁다
지금 5개월 다되어가는데 50파운드입니다. 다른 full size 개들과 비교해 보고 아차했습니다. 이거 아니구나. 어떤 개는 털만 많지 몸무게는 안나가는데 얘는 몸무게가 엄청납니다. 누워있는데 지 엉덩이를 제 배에 놓고 앉았는데 숨막혀 죽을 뻔했습니다. 주인을 밟고 넘어갈때도 가끔있는데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산책하다가 주저앉아 버리면 끌고올 힘도 없습니다. 80파운드까지 갈꺼라는데 더 갈것 같습니다. 중간 사이즈가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큰거, 한번 클수 있는 많큼은 커보자~)
6. 평균수명이 10-12살이다
무슨 이런 어메이징한 생명체가 12살밖에 못사냐고... 이건 말이안됩니다. 15년 이상 살게 해주세요~
P.S 좋은점은 100가지가 넘어서 정리가 좀 힘드네요...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류 중입니다.
정말 반려견 소모임이 없나 보네요. //
자문자답인데 개판이당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dogCLIEN) 이 있네요...
이름이 좀 어려워서 그런지 별로 글이 안올라오네요.
나름 어메이징한 성품에 털 안 빠지고... 위생 관념도 좋던데요(자기가 싼 변 근처를 피해다님..ㅋ)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집을 지켜주진 못할 듯 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382270?combine=true&q=%EA%B3%A8%EB%93%A0&p=1&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CLIEN
그래도 멍멍이는 1년만 잘 키우면 털 문제 말고는 속 썩이는 일이 많이 줄어들죠.
저희 멍멍이(시고르자브종=리트리버+허스키+오시, 73 파운드)가 이제 7살인데, 웬만한 일은 그런가 보다 합니다.
손님 접대용이라 집 지키는 기능은 거의 없고요. 대신 저의 Personal Trainer 역할은 아주 잘 합니다.
동네 개들 중 리트리버 종이 제법되는데 개들 중 산책을 한번에 한 시간 이상, 하루에 두 번은 꼭 시켜주더라구요. 안그러면 에너지 발산이 안되서 집에서 사고를 친대요. 공 던져주기도 매일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결국 공 던져주는 기계를 사더라구요.
그리고 트레이닝은 꼭 받기를 추천드려요. 5개월이면 백신이 끝나서 퍼피 트레이닝 클래스에 등록할 수 있어요. 작은 개들은 몰라도 큰 개들은 꼭 트레이닝을 받아야 문제견이 될 소지가 줄고 주인도 편합니다. 펫코나 펫스마트가 퍼피 트레이닝 클래스가 있어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나름 잘 가르쳐요.
지금은 힘들지만 개가 나이 들어 잠만 자면 활발하고 사고치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즐기세요 지금을…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