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애 2명이 현재 캐나다에서 조기유학하고 있는 기러기 아빠 입니다.
와이프가 휴직 하면서 1년 6개월을 조기유학 계획하고 갔는데 이민을 해보자고 하네요....
제 상황이 아래와 같은데 제 3자의 솔직한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나이도 너무 많으것 같고, 현재 생활이 굉장히 안정적인데 이걸 다 버리고 갈 계획을 하자니... 선듯 내키지 않네요...
아래 계획에서 현재 영어가 가장 neck여서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서 더 생각이 복잡하네요...
1. 현상황
- 나(만 43세) : 대기업 근무, 당장은 안정적, 워라밸 매우 좋음
와이프(만 38세) : 공기업 근무, 끝까지 안정적, 워라밸 매우 좋음
- 서울에 집도 있고, 차도 2대, 부족함 없는 중산층 이상이라 생각함
2. 이민 계획
- 내가 캐나다 공립 컬리지 등록,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움, 5년 캐나다 거주권 확보
현재는 사무직이나 technician으로 남은 삶을 도전해 볼까함, 전공은 미정 (전기 등 생각)
- 와이프가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최대한 빨리 영주권 도전
와이프가 현재 학점 은행제로 어린이집 교사 과정을 듣고 있음
3. 생각하는 이민 장점
- 나, 와이프 모두 캐나다 생활과는 잘 맞을듯 (식구들과 시간 보내기 좋아하고, 모임 같은거 안나감)
- 경쟁이 덜 치열한 애들 교육 환경
- 광활한 자연환경, 맑은 공기
- 기술을 배워서 명퇴 걱정없이 일하기
4. 이민의 단점
- 학교 졸업 이후에 직장을 잘 구한다 해도 부부합해 현재 수입의 절반 이하 일듯
- 중산층(한국) → 서민(캐나다)
- 남은 평생 영어 스트레스, 인종차별, 2등 시민 감수...
- 애들도 학창시절이나 커서도 받게될 인종 차별, 유리천정....
이민을 생각하면 머리가 어질어질해 지네요...
저도 이민 가고 싶은 생각은 큰데 여러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 한국과 같은 직종이나 계열로 재취업을 해서, 비슷한 수준의 생활이 가능토록 목표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시도할 때,
2. 경력과는 동떨어져도, 개인 사업을 열어서, 비슷하거나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수입원을 확보 가능할 때,
3. 아이들의 성장과 자유로운 삶이 본인에게도 충분히 위로가 될 때,
4.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지내면서도,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준비된 때,
5.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져도, 아내와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보듬어 가며 지낼 수 있을 때,
6. 아이들에게 본인의 결단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더 많이 전달 가능할 때,
7.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어떤 것으로 부터, 일을 찾아서 마음의 여유를 계속 유지 할 수 있을 때,
8. 지금의 가진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할 때, 뒤돌아보지 않고, 지치지 않고 계속 목표로 나아갈 수 있을 때,
이민을 추천합니다.
아직 5년밖에 안됐지만 "인종차별, 2등 시민"에 대한 부분은 딱히 느껴본적이 없구요. 사실 그러기에는 여기는 150년 밖에 안된나라고(2017년이 150주년) 이민자가 너무 많아요. 밴쿠버 쪽에서는 주택문제와 맞물려서 가끔 이슈가 나오기는 한데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먼나라 이야기네요. 영어 스트레스는 어쩔수 없구요.
수익에 대한부분은 주마다 세금이 꽤 차이나니까 미리 계산해보시구요.
https://neuvoo.ca/tax-calculator/
https://www.jobbank.gc.ca/trend-analysis/search-wages
그리고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으시면 그거 하시는거 추천합니다. 이민자로 6digit 찍을 가능성 있는건 개인사업 아니면 개발자 밖에 없는거 같아요.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시다가 오신 몇분 봤는데 대부분 서민으로 사시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승승장구 하다가 미국에서는 잡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각각 장단점들이 명확해서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도 참 힘들더라고요. 지금 코로나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이민도 예전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 가서 살고 싶은데 앞으로 살아갈 환경들이 미국이 저한텐 훨씬 유리해서 그냥 살고 있습니다.
1년 살아보고 느낀점 잠시 적습니다.
1. 최저임금은 한국보다 높지만, 현실 물가를 가정하면 높지는 않다. 특히 렌트비가 너무 살인적임.
영주권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으로 주택구매 시 세금을 20%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고서는 정말 생활비가 많이 듬.
2. 전문직이 아니고, Entry Level로 시작하시면 캐나디언과 경쟁에서 경쟁우위에 서기 힘들다.
로컬애들보다 적은 임금으로 일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 한국에서 살던 삶의 질과 너무x10000 비교되서 힘들 수 있음.
그리고, 개발자로서도 6digit을 받으려면 결국 로컬 시니어들과 경쟁해야됨, 영어가 안되면 실력이 월등해야함.
3. 영어는 여기에서 15살 이후에 온 애들도 자기들이 여기 로컬애들과 깊게 대화를 하기 힘들다고 함. 영어는 답없음. ㅠㅠ
4. 자연은 한국도 대도시만 벗어나면 꽤 좋지만, 여기의 자연과 비교할 것이 안됨. 자연에게 압도당하는 느낌
다만 여기는 아직 도시화가 집중적으로 많이 진행되지 않고, 땅이 넓어서 넓게 도시화가 진행되는 느낌.
다운타운 보다, 주변 버나비, 리치몬드, 랭리, 코퀴틀람가 더 살기 좋다고 생각됨. 특히 애들키우는 입장이면...
5. 약쟁이들이 엄청 많음. (애들이 약하기 시작하면 답없다는 얘기를 듣게됨..)
6. 경쟁적인 교육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G6-7 이하까지 인듯, 좋은 대학교 보내려면 부모의 재력과 정보가 정말 중요함.
엄마들은 애들 클래스 라이드 뛰다보면 10년이 훅~ 지난다고 함...
현재까지 결론, 캐나다에서 해야 하는 꿈이 명확하고 한국의 삶(가족, 친구, 편리한 생활 등)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으면
캐나다 이민 괜찮은 것 같음. 그렇지 않다면 물질적인 고단함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철저한 이민자 입장에서
로컬애들과 경쟁해야 되므로 쉽지 않음. 하지만 빈곤층으로 가지는 않게 정부에서 많이 보조함 (영주권자 이상)
솔직히 인종차별 없다고 해도 차별 당하는게 느껴 집니다. 특히 코로나 덕에 좀더 명확해 졌네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백인들 끼리 있을때 마스크 안쓰고 딱 붙어서 수다 떨다가도...
제가 다가가면 내리고 있던 마스크를 쓴다던가,
급 거리두기를 시작 한다던가... 뭐... 이런게 예시라면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상당히 기분이 않좋죠... (제가 예민한거 일수도 있겠네요. ㅎ)
어른도 이정도 인데, 아이들이라도 없진 않을것 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시상후 산드라 오 의 인터뷰 내용이 참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불필요한 감정소모, 불필요한 타인의 시선을 나는 괜찮지만 (유학을 제가 원했기에...)
어쩔수 없이 태어난 제자식이 느끼고 있다면... 이것 또한 뭔가 잘못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민이라는게 참 복잡한거 같습니다.
저도 "단하나의꿈"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짧은 글속에 내 생각을 표현할 능력은 안되고, 암튼 저는 적극적으로 한국에 계시는걸 추천합니다.
자녀들은 2세로써 그곳의 커뮤니티에 어느정도 적응하며 잘 살겠지만, 두분은 1세 이민자로써 다시 시작하기에는, 이미 한국에서 이뤄놓으신 많은 것들을 놓치기 아까울거 같습니다
이민말고 아이들만 기숙사학교 보내는 건 고려하실 수 있나요?
사실 중학생만 되도 기숙사학교 다니는 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마다 힘들어 하는 아이야 있겠지만요.
딱히 부모 모두 한국에서의 풍족한 삶을 버리고 이민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Vollago
공부를 하러 갔다가 눌러 앉았거나, 얘들 교육 때문이나, 사업이 연결되었다거나, 한국에서 뭔 일이 있어서 떠나야만 했거나 등등입니다.
그런게 없다면 여러가지 이민의 장점 중에서 한가지를 찍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분석을 잘 해보면 좋겠습니다. 겉보기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민은 유학, 주재원, 장기 출장과는 다릅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라 조금 다르겠지만 예전에는 이런 것들은 이민생활의 수박 겉핡기라고 불렀습니다. 똑같은 것을 봐도 이민자와 방문자의 느낌이 다를겁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제화 및 자동화 되어가는 취업전선을 맞닥뜨릴 아이들이 널럴한 환경에서 어영부영 공부하여 제대로 독립할 수 있을지 고민 하셔야 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인도계 중국계 부모들의 극성이 심합니다), 한국 내 환경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굳이 자녀 학업을 위해 이민하셔야 할 이유가 없죠.
저는 현재 가지신 것을 버리고 이민 오셔야 할 이유로써 자녀분의 학업 환경이 과연 중요한지 의문 입니다.
일단 애들 성적은 A 로 도배 되어 있다는 가정이 필요하구요.
운동, 음악, 미술, 중에 1-2 가지는 필수로 배우고, 각종 봉사활동과 대회에서 수상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교수인 경우 중고등 학생 자녀들 다른 랩에서 잡일 시켜서 이력서 한줄 더 만들기도 하구요.
이런거 다 만들어 놔도 대학 면접에서 공부만 잘하는 아시안이라고 탈락될 확율도 있죠...
이런거 보면 미국도 치열하긴 치열합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케어하는 디테일을, 한국에서 온 부부가 자리 잡는 것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 내에 따라 잡기 힘든게 사실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가 커서 독립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지켜 보게 되겠죠.
캐나다는 대학입시가 고등학교 11-12학년 GPA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애들이 좀 널널합니다. 물론 좋은 대학은 봉사활동 같은 특수활동 내역도 보기는 하는 것 같구요.
여러가지로 유리한 부분이 많으니 이민을 생각할수도 있구요. 물론 이민병에 걸리면 이민 안오고는 절대
못배깁니다. 그냥 제 3자의 눈으로 본 님같은 경우 그냥 한국에 계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어도 20대에서 30대 초반만 되어도 이민을 마음먹었으면 이민하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님같은 경우 한국사회에서 거의 기반을 다 잡아놨는데 지금 캐나다에 오시면 공부마친후 거의 50
다되어서 캐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캐나다도 생활비 역시 만만치 않게 들어 사회에 발디딜때쯤
되면 아마 가져온 돈 다 썼을수도 있습니다.첫발을 내딛는다 해도 잘풀린다는 보장 역시 없습니다.
그리고 해고(lay-off) 역시 무척 자연스러워 뿌리가 약한 사회초년생(나이에 상관없이)일수록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사회초년생이라도 나이가 들면 불리한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공부해서 님의 지금 연봉을 캐나다에서 받으려면(6 digits) "사"자 붙은 직업아니면 받기힘듭니다
(물론 수완 좋은 자영업자 또는 개인사업자 등 예외는 있겠지만). 그리고 그런 전문직을 공부하고
자격증 따기까지는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됩니다(거의 배수진을 친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됩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에는 가족들의 희생 역시 많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건 자격증 딸때까지이고 그걸 기반으로 경력쌓고 10만불 이상 받기 까지는 또 몇년이 걸릴수
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1만 시간의 법칙과 연봉의 비례관계 역시 캐나다에서도 동일합니다.
물론 예전에 알버타주에서 석유경기가 좋을때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일필드에서 몇년만 경력쌓으면
연봉 10만불 받는 20대들도 흔했지만 지금은 옛날얘기입니다.
저희 같은경우 30대초반에 와서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대학입학하고 중간에 co-op 1년 하고
졸업하기까지 걸린게 4년6개월, 졸업후 co-op했던 회사에 다시 들어가고 자격증에 필요한
코스 및 시험까지 거쳐 졸업후 2년되던 해에 자격증 땄는데 여기까지 토탈 6년 이상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4년후 1만시간이 지나는 10년쯤에야 6digits에 진입할수 있었습니다. 님도 한국에서
1억받기까지 대략 10년이상 걸렸을텐데 캐나다에서도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어의 핸디캡이 있으니 노력은 두배이상 듭니다).
물론 님이 언급하신 인종차별, 2등시민 이런것은 그리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캐나다 정당 지도자중
한명인 Jagmeet Singh도 부모가 인도에서 이민온 이민자 출신임) .전혀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민받아주는
서구사회중에서 캐나다가 그런부분은 제일 낫습니다. 최종결정은 본인들이 하시겠지만 아내분과
충분히 상의 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얘기해줘서 죄송합니다).
이젠 저도 50중반쯤 되니 요즘은 오히려 노후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군요
상대적으로 많겠지만 생활비(특히 주거비) 역시 엄청 많이듭니다
대충 보니 이민을 원하시는거 같네여.. 한국생활 (저같은 경우는 술문화가 싫어서) 이 별로라 생각하시면 외국오셔서 고생해보는것도 괜찮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져 케바케이고.. 이민오신거 후회하시는분도 많으시고 또 이민오고 싶어하시는 분도 많으시고 .. 글을 읽어보니 오셔서 한국에 좋은 직장나두시고 전기쪽일을 해보실 마음으로 오신다면 각오가 돼있으신거 같은데 괜찮다고 봅니다..
가정마다 사람다마 다 추구하는 바라 다를텐데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2020의 한국은 동시대 어느나라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나라인데...왜 ??? 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현재 한국에서 기반이 괜찮아 보이셔서 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재 대기업과 공기업 콤비라면, 여기오시면 훨씬 못하실겁니다. 전기 + 가정주부 라면,
사실 서민이라고 부르는것도 어려울거 같습니다.
뭔가 기회가 되서가 아니라면, 전 지금 안정적인걸 다 버릴수 있으실지 스스로 한번 여쭤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차라리 주재원이나 이런 방안을 통해서, 여기서 한번 부딪쳐보는건 어떠실까요? 육아 휴직이라던가..
지금 다 버리고 오시기는 정말 어려움이 많으실거에요
와이프분이 이민 어떠냐고 묻는건, 배우자가 대기업이라 생활비 걱정없고, 걱정없이 아이들 볼수 있어서 일겁니다.
이게 단순히 신용등급, 집, 차 이런게 아니라 커리어, 출신배경, 친구 등 거의 대부분을 리셋한다고 보시면 되요.
솔직히 말해서 한국서 나 어느어느 대학 나왔다, 어느 회사에서 일했다 이러는거 전혀 안 먹힙니다.
학계라던지 한국이랑 긴밀하게 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서울대 나온 사람도 어디 지방대 나온 취급 받아요.
일반 현지인들이 다른나라 명문대 어디가 좋은지 어떻게 알겠어요 (어차피 가방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분위기도 아니죠).
특히 현지에서의 커리어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시면 진짜 별거 아닌 일자리 잡는데도 고생하실수 있고요
(이게 한국에서도 이직할때 무턱대고 사표내면 안되는거랑 같습니다)
돈을 벌지않고 쓸 생각이시라면 삶이 편한데, 돈을 벌어서 오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외국에 확실한 기회가 있는게 아닌이상 추천 안드리네요.
아 그리고 외국도 치맛바람 셉니다. 현지에 있는 한국 가정들이 동네마다 8학군이라 불리는 지역에 몰려살고 유대인 부모들 따라 사교육 엄청 시켜요. 여기 애들이 자유롭게 사는거 같이 보이는건 그냥 그런 애들의 비율이 높아서 그런거지 공부 시키는 가정들은 개인 과외선생님 붙여서 엄청 빡세게 합니다.
현지에 계시는 분들이 많은 조언을 주셨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글이 네요...
저나 와이프나 어디가서 "내가 말이야~" 이런 성격은 아니어서, 안정적인 수입원만 있다면 맞벌이 하며, 만족하면서 살것 같은데,... 물론 힘은 많이 들겠지만요...
어느 정도의 허드렛일 할 각오도 되어 있고 한데, 최악의 상황은 그런 허드렛일도 못 구한다던지, 그렇게 있다가 영주권을 못 받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 말로는 현지에서 있다보면 어떻게든 영주권도 따고, 먹고는 살게 된다던데, 너무 현실성이 없는 얘기 일까요???
정말 님께서 그렇게 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쓰시고 낮은 수입과 소박한 생활로 안분지족 하시면서 잘 사실 수 있는 스타일이라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지 않나요? 부부 모두 워라밸도 좋으시고 수입도 좋으신데, 그럼 남이 뭐라 하든 신경 안 쓰고 애들 사교육 자제해가며 키우시면 한국에서 명퇴 당하시기도 전에 돈 모아서 조기 은퇴하시고 교외에서 그냥 소일거리로 용돈 벌이 해가며 아주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여건 같은데요. 왜 구태여 그걸 이역만리 나와서 훨씬 난이도를 높여가며 하실려고 하나요.
진짜 역설적이지만, 아이들이 조기유학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다 내려놓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글쓴 분의 주장과 완전히 모순적인 상황입니다. 정말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수 있는 분들은 애초에 한국에서 조기유학 같은 걸 생각조차 안 하시는 분들일 확률이 높아요.
--- 추가 ---
혹시라도 위 얘기가 조기유학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첨언합니다. 그런 건 아닙니다. 조기유학은 당연히 장점이 매우 크고, 여건이 되는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잘 접근하면 충분히 시도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조기유학이라는 큰 결단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당사자분들과 자녀들의 삶에 개선할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취하려는 자세가 최소 어느 정도는 되어있다는 얘기이고 (이 또한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상상하시는 것처럼 정말 다 내려놓고 미니멀한 상황에서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삶에 만족해하며 사실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세분 빼놓고는 대부분은 한국에 돌아갈 생각도 있지만 이미 애들이 너무 커서... 혹은 이제 다시 돌아가서 적응하자니 그것도 무서워서... 등의 이유로 그냥 저냥 눌러 사시는 거죠.
한국에서 중산층 사시던 분들은 캐나다에서 1-2년 유학이나 잠시 살아보기 후에 한국 보다 조금 빡빡하게 살고 검소 하게 살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게 되시지만..
실제론 현금 20억 정도 들고 오시거나 테크쪽 전문직이 아니라면 중산층 에서 "서민"이 아닌 "도시빈민"으로 가능성이 휠씬 더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편하게 지내다 이민 와서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자가면역 질환으로 고생하는 케이스를 주변에서만 여럿 봐왔습니다.
본인이 타고난 낙천적 성격과 강골이라면 모르겠지만, 40대에 와서 고생하면서 골병 드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혹시나 네이버의 캐*사 같은 주인장 입맛에 맞는 글만 올라오는 이상한 까페의 글들에 휩쓸리지 마시고, 지금 당장 내 밥벌이 탄탄하고(명퇴 걱정 없는 직업 같은 건 본인이 잘 된 케이스를 일반화 시킨 것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헛소리 입니다.) 내 모국어 쓸 수 있고 의료 인프라 잘 된 곳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내 자식들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가 이민한 방법이 와이프가 ece로 이민하고 저를 불러들인 경우입니다. 말씀하신 코스랑 비슷한데요.
제 지인중에는 한국에서 대학 회사 잘다니다가 오신분들중에 여기서 스시세프 혹은 택배 등등 하면서 소득은 낮지만,, 잘사는 가족도 잇고 영화나 게임쪽 일하면서 꽤 고소득으로 지내는 친구도 있네요. 그런데 저소득이어도 후회하면서 살지는 않더라구요. 이렇게 저렇게 친구도 만들고, 사회에 녹아들수 있게 여러 활동도 해보면서 살면 여기도 좋습니다. 아 저도 벤쿠버입니다.
일단 나이는 정말 신경 안쓰셔도 되니 될수 있으면 전문직으로 알아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저는 와이프와 돈 200만원 들고 와서 몇개월동안 미역국 된장국만 먹고 드시고 싶은 음식, 짜장면이며 김치며 두부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며 살았습니다. (지금은 미역국 생일날에도 안먹습니다. )
2012년 이민 계획으로 와서 대학 졸업하고 지금은 영주권자로 (2018년 취득) 자동차 만지며 살고 있습니다. 연봉은 8만 이상이고, 렌트 살며 어린 애들 둘 키우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매한 감정 가지고 오시면 글쓴이님 외에 자녀분들 배우자분들의 미래는 몇배 우울 해 진다는 점도 생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말 간절하시면 긍정적으로 검토 해 보세요.
하지만 모든 책임은 다른 분들이 아닌 글쓴이님께 있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Vollago
정말 고민이 되신다면 현 직장에 휴직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한 1년 정도 캐나다에서 지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혹시 인생이 너무 루즈하셔서 좀 모험을 해보고싶으신 심정이시라면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