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최근 2년간 했던 프로젝트덕에 캐나다/미국으로 이직 면접을 준비중인대요
(application 답장이 온곳도 있고 아직 안온 곳도 있고...)
일단은 크게 1) 영어로 면접보는 준비와 2) 코딩 연습중입니다(LeetCode)
근대 운이좋아 이직을 한다 쳐도, 영어가 잘안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기니 1년을 못버틸거 같고
그렇다고 굳이 영어가 잘 안되는걸 알면서 뽑았는대 어느정도 성과를 내면 "바로" 자르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대요
혹시 주변이나 본인이 개발자가(AI나 Testing은 아니고 순수Software Engineer) 영어가 정말 잘 안되도 이직했는대
(토플ibt로 비유하면 스피킹/라이팅 망한 65~70점)
1년 넘게 버티는걸 보신 경우가 있으신가요?
일단 작년에 캐나다aws로 넘어간 분 말로는,
운이 좋아 영어 잘 안되는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팀으로 들어가면 다들 영어실력은 고만고만하니 ,
영어때문에 잘리지는 않을거라고는 하는대, 경험해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근데 영어가 잘 안되면 일하는것 자체보다 테크니컬 인터뷰가 더 어렵습니다. 특히 원격 인터뷰면 더 어려워요. 직접 보고 하면 뭐 그림이라도 그리고 어쩌고 하면 되는데... 해당 스킬셋 interview question 검색 많이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곧 있을 phone interview 대비해서 youtube에서 phone interview questions set 보면서 준비중입니다.
그 다음이 online으로 진행되는 4~5시간 짜리 interview인대 이건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네요 ㅎㅎ
우선 고용이 되신다면 단물빼먹고 ‘바로’ 잘리기는 (특히나 언어때문에) 쉽지않습니다. 미국도 소송이 난무하는나라라 쉽게 잘랐다가는 회사에서도 여러모로 골치아프거든요. 프로젝트가 단기간만 하지는 않을텐데 그렇게 쉽게 비워낼 수 있는 자리라면 굳이 정규직 쓰지않고 외주인력으로 단기간만 프로젝트 단위로 쓰는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렇게 프로젝트 참여하다가 정규직으로 이직 하는 경우도 많구요.
언어적인 문제는 본인이 가장 답답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1-2년이 가장 힘드실텐데 업무 적응하면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흡수한다는게 굉장히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메일이나 스카이프로 커뮤니케이션 하는경우가 많아서 글로 의사전달하는것은 좀 부담이 덜합니다. 하지만 화상미팅이나 전화미팅이 많아져서 처음은 고생길을 맞이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 처음 왔을때 스타벅스에서 커피주문을 못 알아들어서 기죽어서 몇년간 못갔더랬죠. 그때는 앱으로 주문하고 이런거도 없었으니. 회의때는 제가 하고싶은 말 다 적어놨다가 읽는 수준으로 발표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이제는 가장으로 가정을 먹여살리고 있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느낍니다 ㅎㅎ 아직 영어는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업무관련 대화는 주제도 정해져있고 준비만 잘 해가시면 버벅거리거나 발음같은건 ‘생각보다’ 별로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그걸로 본인이 주눅들거나 참여율이 저조해지는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쌓이다 보면 근평도 안좋아지고 일상에 활력도 떨어집니다. 나중에 잘 안풀리면 다 영어탓으로 돌려버리고 떠나는 분들도 있구요. 초반에 다른 환경에 기죽지않고 적응하실 수 있다면 성공적으로 해내실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주문을 못 알아들어서 기죽어서 몇년간 못갔더랬죠.
=> 작년에 출장가서 스벅가서 Americano라 말하니 못알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3일차부터 성공했습니다
나중에 잘 안풀리면 다 영어탓으로 돌려버리고 떠나는 분들도 있구요
=> 저도 이럴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은대..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해쳐나갈수 있다 믿고싶네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이나 내 후년에는 멍청한 회사 탓 해보고 싶네요
사실 영어 원어민들 사이에서 영어못하는 아시안 개발자로 일한다는거 자체가 큰 부담이긴 한데
일만 잘굴러간다면 3~4년간은 붙어 있을수 있지 않을까 믿고싶네요..
문제는 직책이 올라가면서 사람 상대하고 관리하고 말로 하는 업무가 늘어날때 힘들어지고 평가도 낮아지긴 해요. 이건 어쩔수 없는듯합니다.
이직 하려는 이유도 태평양 건너 대륙은 연차 올라간다고 굳이 매니져로 안올라 가도 된다 해서 가는것도 있는대요
그래도 말씀하신것처럼 연차가 올라가면 아무래도 사람상대하는 업무는 늘어날수도 있겠군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어차피 그쪽 사람들도 내가 영어 잘 못하는거 잘 알아요. 특히 여러 나라 사람이 섞여서 일하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은 이미 익숙합니다. 살다보면 조금씩 늘기도 하고요.
업무상 대화 (물어보고 답하는것, 미팅, 프레젠테이션, 세미나 등)은 그리 고급 영어가 아니어도 됩니다. 일하면서 쓰는 용어 위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문제는 자리잡고 살면 생활영어 예를 들어 은행, 관공서, 병원, 마트 등등에서 영어하는게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생활영어는 못한다고 직장 짤리는거 아니니까 조금 쪽팔리고 말 뿐입니다.
사실 제일 걱저인건 업무상 대화입니다.
작년 2년간 미국 본토 영어 원어민들이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대,
일단 제가 몇일을 준비해도 세미나를 해도 그들이 물어보는걸 아예 못알아 듣거나,
알아들어도 답변을 잘 못한 경우가 있어서요.
결국 세미나 끝나고 별도로 메신져로 일일히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었는대 참 힘들었었습니다.
(좀 천천히 말해주기라도 해주지..그런 자비 없던...ㅜㅜ)
저도 부디 고약상자님처럼 오래 붙어있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일단 전 미국스벅 친구들이 제가 아메리카노라 말하니 못알아 듣더군요
한 3일간 연습해서 아메리 "캐`(엄청난 악센트) 노" 라 말하니 겨우 한번에 주문 성공 했습니다.
승진 경쟁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평소에는 "너 영어 잘한다"고 칭찬해주던 동료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고 험담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정말 영어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승진경쟁에 뛰어들지만 않으면 그닥 영어가지고 공격들어오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제경우에는
일단 태평양건너가서 Software Engineer를 하려는 이유가, 그쪽에선 나이가 차도 실력만 녹슬지 않으면 굳이 Manager를 안달아도 된다고 해서인대요.
(컨퍼런스 가서 만난 50~60대 Intel, IBM 개발자 할아버지들 왈)
일단 솔직히말하면 영어때문에 승진은 꿈도꾸지 못할거 같습니다.
동감합니다, 전 나이먹고 공부하니 애드립(What I'm trying to say is, What I mean is이런거)만 느는거 같아요
--------> 절취선 <--------
사실 이미 10년전 1년간 어학연수 왔을때 한번 경험 해보았습니다.
그때 카츄사도 안써보고 입대날짜 빠르다고 그냥 육군간게 제일 후회됩니다.
그래도 ;;시니어 레벨입니다 ㅋㅋ 넘어오실정도면된다면 자신감만 있으면됩니다.
혹시 넘어가서 업무적인 영어가 원활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저도 밴쿠버로 1년 전에 넘어왔지만, 아직도 영어가 힘들고요. 저는 영어로 설명이 잘 안되면, 결과물을 미리 만들어서 보여주는 식으로 소통합니다. 미리 2-3가지 대안을 가지고 미팅을 하거나, 스몰톡을 하는데요. 예상되는 논의 사항들을 미리 작성해서 코드로 보여주거나 샘플링해서 결과물 보여주면 됩니다. 제가 잘 못 알아 들었을 때는 채팅 혹은 이메일로 남겨달라고 부탁하면 되고요.
결과물이 확실하면 영어가 부족해도 이해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영어가 발전하는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면
그들도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개발자는 결국 개발 결과물이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혹시 밴쿠버는 개발관련 회사간 이직이 좀 활성화 되어있나요?
건너듣기로는 마소랑 아마존간에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있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어보다 더 큰 장벽이 태도의 문제였습니다. 이건 한국과 미국의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오는 것도 같은데요. 예를 들어 제가 이전팀에서 첫 매니저와 1-1할때 매니저가 "그 일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니?"라고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을 어떻게하고 언제끝내면 되는데?"라고 물어보니 "그건 니가 대답해야지. 일의 양은 얼마나 되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니?" 라고 되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건 매니저가 알려줘야지" 했다가 바로 너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6개월간 제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엄청 세세하게 체크하더라구요. (이건 대부분 짜르기 위한 자료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Role Driven과 Rank Driven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시면 처음에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체면차린답시고 모르는데 대충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다가 진짜 어려워질 수도 있고, 남들 다아는내용도 본인이 모르면 축약어 하나까지도 물어보면서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스크럼에서 업무하나를 선택했을때 그 업무에 대한 이해, 해결하기 위한 방법, 시간, 기간등은 온전히 개발자의 책임입니다. 만약에 본인이 한 업무가 잘못되었을시에 책임도 온전히 개발자가 집니다. 주변에 동료들이나 매니저가 "조언"은 주지만, 그 조언을 받아들여서 업무를 하던 하지 않던 그건 개발자의 몫입니다. "쟤가 저렇게 하랬는데요" 나 "니가 그렇게 하라며?"는 통하지 않습니다. ㅠㅠ
얼마나 동료들과 농담을 잘하는지보다 업무상 중요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을 설득할 수 있을정도의 영어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