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던 12년된 소니 프로젝션 티비를 대신할 목적으로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엘지 스마트 티비 65인치를 구매했습니다. 티비는 주말에만 잠시 봐서 그런지 소니 프로젝션 티비가 무려 12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장모님 장인 어른이 한국에서 오실것을 대비해서 원래 있던 소니 프로젝션 티비에 로쿠를 달아서 안방에서 온디맨드를 편히 보시게 해드릴 계획이었습니다. 로쿠 스틱 플러스가 50불 정도라서 괜찮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49인치 4k 티비가 200불이라서 와이프와 상의해서 로쿠가 포함된 티비를 구매했습니다.
타겟에서 185불에 세일을 햤었지요. 물론 저는 이 딜을 늦게봐서 살려고 했을때는 이미 솔드아웃.
https://slickdeals.net/share/ipad_app/t/12967126
그래서 월마트에서 refurbished 제품을 200불에 샀습니다. vipoutlet 유명한 셀러지요. 받고 보니 새제품을 포장만 다시한 수준같아 보였습니다.
https://www.walmart.com/ip/Refurbished-TCL-49-Class-4K-2160P-Roku-Smart-LED-TV-49S405/770960683
그리고 우연인지 이 티비가 도착하기 전날 소니 프로젝션 티비 사망...
온디맨드 기준으로 생각하면 엘지 스마트 티비는 내장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컴퓨터에서 보는 방식으로 마우스를 이용해서 클릭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매우 굼뜹니다. 프리미엄 회원이지만, 가끔씩 광고 나올 타이밍에 한번씩 멈춥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아예 재생이 안되는 동영상도 제법됩니다.
넷플릭스 속도 벤치 사이트인 fast.com 에서 대략 200메가 정도 속도가 나오니 인터넷 속도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온디맨드 문제인거 같아서 이메일을 넣어봤지만 뭐...
반면에 로쿠 티비는 자체 프리미엄 채널(앱 대신 채널이라 부르더군요) 이 있어서 리모콘으로 조작하기 상당히 편합니다. 넷플릭스를 보듯이 조작하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쉽더라구요. 남녀노소 누구라도 티비를 켜고 채널을 찾아서 티비 보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품 자체를 보면 탄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역시 싸구려 패널이라서 그런지 패널을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 눌린 주위가 하얗게 됩니다. 정확히 무슨 현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유추하기로는 패널위에 다른 코팅이나 보호가 되어 있지 않구나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즉 애들 있는 집에서 애들이 한방 치면 패널 작살...안봐도 4k 비디오 입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역시 잘 나옵니다. 로쿠가 포함된 49인치 티비가 200불이라니 괜찮지요. 그런데 남한테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패널 자체가 너무 약해서 티비 보다가 앞에서 기침만 잘못해도 나갈거 같거든요. 특히 애들있는 집에서는 더욱 더 쉽게 망가질거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로쿠는 온디맨드와 넷플릭스, 아마존 비디오 보기에 정말로 최적화 되어서 너무 편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버튼을 지닌 리모콘, 아주 칭찬합니다.
혹시 로쿠 스틱 플러스 사용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리모콘 인식이 잘 안된다는 리뷰가 있어서 그런데 진짜 인식이 잘 안되나요? 아님 기기 복불복인가요? 적당하게 잘되면 엘지 티비에 하나 달고 싶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