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비지팅 1년 LA로 가게 된 회원입니다. ^^
아이가진 아내와 함께 가게 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 부담이 있는 건 아니고, 아내 지내기 좋은 곳이 최우선 조건인데요.
'파크 라브레아' 나 '팔라조'에 대한 YELP 리뷰를 보니, 바퀴벌레, 아내가 기겁하네요.
어디 좋은 곳 없을까요? 외곽, 신도시로 나가기는 어려울 거 같고 시내에 살아야 할 것 같은데
데스몬드 같은 곳도 보고 있구요. 혹시 계신분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려요~
다운타운 아래로는 바닷가쪽이 괜찮은 편인데 공항 주변으로 Playa del rey 나 맨하탄비치가 좋더라고요. 레돈도 비치나 토렌스쪽은 한국분들 많이 사시는거 같고요. Zillow 같은걸로 한번 검색해보세요.
전에 한 7년을 살아서 지역은 좀 잘 아는데, 어떤 것을 중심으로 찾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가급적이면 10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찾으시고, 동쪽으로는 Vermont 넘어서는 가지 마세요.
럭셔리한 거 찾으시려면, 3000불 이상은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저는 그렇게 좋은 집은 불가능해서, 2000불에 2베드 정도로 적당한 것을 찾고 있습니다.
외곽으로 빠지시면 좀 저렴하고 깨끗한 집들이 있기는 한데, 출퇴근시 교통이 장난 아닙니다. 길이 엄청나게 막히죠. 미리 구글맵으로 직장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얼마나 막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이 다운타운이시라면, south Pasadena도 괜찮고, Alhambra도 괜찮을 겁니다. 여름에 좀 덥기는 한데,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모든 것을 떠나서 Budget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많이 주면 좋은 집은 아주 많습니다. 3000불 대로 찾으셔도 좋은 집 진짜 많습니다. 그게 감당이 되는지가 중요하죠.
아시겠지만, Inglewood는 LA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입니다. 여기는 아무리 집이 좋아도 렌트하시면 안됩니다.
한가지 빼 먹은 것이 있네요. LA는 대중교통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있기는 한데,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걸어다니면서 뭘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예 고려하지 마세요. 불가능합니다. 코리아타운 내도 걸어서는 못 다닙니다.
아... USC로 가시는 군요. 잘 아시겠지만, USC인근이 우범지역입니다. 밤에는 그 근처에 가시면 안됩니다. 물론 거주지도 가급적이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한 낮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한국에서 새로짓는 아파트 같이 완전히 뉴타운 스타일을 찾는것이 아니시라면... 토렌스 쪽도 괜찮습니다. 동네도 안전하고, 일단 바다에 가까워서 날씨가 엘에이 중심부 보다도 더 좋습니다.
엘에이 주변 다른 외곽 지역에 비해서 출퇴근도 많이 나쁘지 않고요...
출근은 10시 이후에 하시고, 퇴근을 3시 전이나, 7시 이후로 하시면 트래픽은 좀 피하실수 있으실겁니다. 참고로 아침은 새벽 6시정도부터 막힙니다... ㅠㅠ
트래픽이 어딜가도 지옥이라...
김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