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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당

질문 [호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33

2019-02-08 10:17:33 221.♡.61.230
Koraussie

안녕하세요...

처음 클리앙에 글을 남겨 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커플의 현 상황에 대해서 냉철하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희 커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저는 30대 후반 여성이구요, 제 애인은 40대 후반입니다.

저는 호주 시민권자이구요,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13년 살아오다가, 한국에 1년 4개월 전에 부터 호주 회사에 이직을하게 되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애인은 현재 대기업에서 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도 대기업이지만, 매각이 되어서 다른 기업으로 넘어갈 예정이구요...

(90년도 말에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4개월 정도 살았던 경험도 있어요..)

저희 데이트 한지는 8개월 정도 되었구요, 미래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해왔구요..서로 사랑은 확인하였습니다.


저도 한국에 와서 누굴 만나서 사랑에 빠질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모든 제 주변 친구들은 제가 외국인(?)과 더 잘 맞는다고 해왔었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 이 사람을 만나서 정말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의 현 상황을 보면 정말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미래(노후)에 대한 불확실성도 하나의 문제이지만.. 회사 생활이 가장 큰 문제이죠..


야근은 물론이며, 주말에도 집에서 일을 해야하구요..(프로젝트 하면 몇일 밤을 새야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이번 구정연휴 중에도 회사에서 뭔 일이 났는지 연락을 해대고 난리를 피우네요... 뭐 한국 대기업이 일이 많다고 익히 들었지만... 이것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심지어 그 이 상사는 밤 12시에 술 취해서든 아니든, 일과 관련해서 전화를 하구요...회사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도 주고 그런다네요...이 상사와는 10년 넘게 같이 일해왔고, 원래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더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회사일 말고도 다른 일이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 참작해주세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에게, 호주에 가서 살자고 제안을 여러번 해왔습니다. (파트너비자로 즉 영주권 말이죠..)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다가 이러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호주로 간다고, 일이 다 해결되는건 아니다...자기가 호주에 가면 너에게 짐이된다...여우피하려고 갔다가, 오히려 호랑이를 만날 수도 있다.. 가서 일자리 못 구한다...등등등"

뭐 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13년 동안 호주에서 밑 바닥에서 부터 다 경험하고 지금까지 온 제가 봤을 때는 현재 상황보다 더 나빠 질것 없다고 보거든요...


예로들어, 전 호주 상황에 대해서 13년 살아오면서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 

그리고 전 가서 곧바로 동종업계에 취업은 정말 쉽구요..(연봉은 호주달러로 6-7만달러 정도 가능)가서 집 렌트며 차 구매 이러한 절차도 문제 없죠..즉, 호주를 전혀 모른 상황에서 막연히 그냥 한국을 떠나자는 아닙니다...


이 사람도, 20년 가까이 경력 있구요, 영어도 리딩이나 리스닝은 정말 수준 급이구요, 스피킹과 라이팅은 한국에서 안해 왔던 부분이니, 가서 500시간 무료 영어 제공이 되니 충분히 이 시간을 이용하면, 극복이 가능하리라 보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자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제 생각만 앞서서 이 사람을 밀어 붙인다고 보이시나요? 즉, 비현실적이라고 보시나요?

2. 여러분 특히 40대 후반 남자분들이라면, 그 사람의 생각에 동감이 더 많이 가시나요?


전, 지금 당장 가자는 건 아니구요.. 지금 부터 준비를 해서 올 연말이나 내년 쯤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그 사람 구직을 곧바로 하는 건 저도 원치 않구요... 20년 동안 일만 해왔으니, 좀 영어공부 하며 쉬면서 천천히 지냈으면 하구요.. 우버를 해도 되구요, 아니면 제 지인 카페에서 일도 가능하구요.. (이 사람 커피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가감없는 의견 혹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Koraussie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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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3]
Sunny78
IP 1.♡.113.4
02-08 2019-02-08 10:27:16 / 수정일: 2019-02-08 10:27:48
·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봐야 하지만

40대 후반의 나이에 해외로 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40대이고, 이후 5-60대에 미국으로 넘어가볼까 (?) 란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드는 것은 그 나이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하지? 라고 반문하게 됩니다.

물론, 40대 후반이 늙은 나이는 분명 아니지만 가셔서 적응하시고 뭐하시고 하다보면 2-3년 후딱 가고

그러면 50대죠 ㅠㅠ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18:15
·
답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부분이 걱정이 되긴 합니다..
가서 한국에서 지내고 일하는 것 처럼 지내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실상은 다를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소중한 답글 감사드려요
밴웰
IP 64.♡.203.2
02-08 2019-02-08 10:56:20
·
40대 중반에 캐나다에 트레이드 코스 칼리쥐에 들어가서 용접코스 듣고 현재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 전공은 컴전공이었는데 너무 오래 쉬어서 그리고 그냥 의자에서 일하고 싶지않고 서서 일하고 싶어서 선택해서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영주권을 받게 돼시면 아마 한분이 버시고 일단 원하시는 직업교육같은거 받으시고 천천히 호주생활 적응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외국생활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일단 머 스트레스는 별로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블랙칼라일은 더 스트레스가 없더군여.. 무엇보다 중요한건 저도 한국에 있었으면 술에 스트레스에 건강이 아주 안좋았을듯 싶네여.. 건강한 삶 행복한 삶 전 외국생활에 만족합니다... 그럼 용기를 내시는게 문제겠져.. 저도 코스들을때 제가 젤 나이많은 연장자 학생 ㅎ 다들 20대 초반... 요새 나이 문제 안돼여 의지가 중요하지.. 저도 65세에 은되하게 돼면 아직 15년 남았지만 다른 공부 시작해볼거에여..^^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19:02
·
저도 그 사람이 님 처럼 완전 새롭게 스트레스 없이 시도 했으면 하네요.. 답글 감사드리며,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Ochlos
IP 1.♡.108.78
02-08 2019-02-08 15:26:44
·
안녕하세요
호주 퍼스에 살고 있고 사십대 후반입니다
서울에 사는 제 친구들이 가끔 저한테 놀러오면 한국 돌아 갈때쯤 해서 이민오는 방법 물어보곤 합니다
공기의 질과 오후가 있는 삶 그리고 스트레스 덜 받는 아이들때문이죠

글쓰신분은 이미 비자가 되니 애인분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 되네요

제 경우엔 나이 먹을수록 확실한 대비 없이 무언가를 계획한다는 것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장기 휴직(?) 같은것이 있으면 오셔서 좀 쉬면서 이곳에서 워킹홀리데이때 경험 말고 로컬의 여유로움을 경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곳 여유로움을 3달 이상 경험하다가 한국 다시 돌아가서 복직하면 다시 호주 가겠다고 하지 않을 까요? ㅎㅎ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1:27
·
퍼스에 계시는 군요. 저도 퍼스에 놀러 가고프네요..
호주에 잠시 여행 가자고는 했는데, 길게 못 가니 다음 기회에 가자고 하더군요...
98년도에 시드니에 잠시 지내봤다고 하니 완전 새로운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세월이 많이 지났기에.. 또 상황이 많이 다르기에 완전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사람이 기관지가 안 좋아서.. 미세먼지 안좋은 날에는 걱정이 커서 정말 호주로 바로 가고 싶은 맘이 굴뚝 같네요..
아무튼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dawoomi
IP 73.♡.200.95
02-08 2019-02-08 15:36:23
·
외국 사는데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남친분은 호주로 가게 되면 친구도 없고 아무 기반도 없게 됩니다. 정말 여친분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데 어느정도 기반 잡힐때 까지 잘 살 수 있는 분인가요?
저도 회사 다니다가 결혼하고 아내 따라서 미국 건너오긴 했지만, 저는 사람들과 엃히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내와 둘이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소셜라이프가 필요하신 분이면 힘들수도 있어요.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2:30
·
이 사람은 집돌이 스타일이라서 괜찮아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연고나 친구가 없다는 말에는 공감이 됩니다..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처음사랑
IP 183.♡.242.136
02-08 2019-02-08 19:02:56 / 수정일: 2019-02-08 19:03:20
·
사람에 성격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상대방에게 안정감과 믿음을 주면 될거 같아요...저도 40대 중반에 갑자기 ??? 샌프란시스코로 와서 외노자 삽질을 경험해 보니 쉽지는 않지만 하나 하나 이루어 가는게 또 즐거움과 성취감이 생기더군요한국의 생활이 싫어서 가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남은 인생을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면....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3:23
·
제가 믿음과 확신을 더 심어줘야 겠네요...
저도 여기서 도망이 아닌 새로운 삶을 그 사람과 갈망하는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최태석
IP 121.♡.66.96
02-08 2019-02-08 19:17:06
·
남친분이 호주 가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게 당연한거 같은데요. 한국 회사 생활이 이상해 보이실 지는 몰라도 남친 분은 나름 만족하고 계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나름 대기업 팀장 자리를 포기하고 아내 외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호주에서 직업적인 안정 없이 사는 것을 택하는 것은 별로 합리적으로 생각되지는 않네요. 호주에서 죽 일하던 사람도 50세가 넘어서 그만두면 일자리 구하기 힘들다는 게 뉴스에도 나옵니다. 남친 분이 호주 왔을 때 지금 정도의 자리를 구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게 사실이죠.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4:41
·
네, 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수긍이 됩니다.
호주에 가면 여기 에서와 전혀 다른 삶을 살거라.. 여기서 누린 것들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후가 있는 삶을 그리고 조용한 삶을 주고 싶은게 제 맘입니다.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pCTR
IP 104.♡.224.84
02-08 2019-02-08 23:29:25
·
저는 호주로 가는거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일단 남자분이 한국 대기업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그게 문제라고 보이는데요.
남친에게 물어보세요. 만약 50세 초반에 어차피 짤려 나올 것 같다 이런 느낌이면 조금이라도 일찍 호주로 가서 자리 잡는게 낫죠. 한국에서 50대 초반에 대기업 나오면 재취업이 쉽지 않다더라구요. (저도 그냥 들은 카더라입니다만..)
저는 자영업을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안하는게 정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5:47
·
저도, 그 사람이 50넘어서 인생은 아직 길게 남았는데..여기서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호주로 이민을 권유를 하지만... 아직은 그 사람에게 필요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seankun
IP 50.♡.55.70
02-09 2019-02-09 06:22:53 / 수정일: 2019-02-09 06:23:53
·
남친분 성향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남친분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제 경우는 80-90%가 아이때문이였어요. 알러지가 심했거든요. 또 물론 교육도 또 다른 이유였지만 교육만을 위해서는 그런 결정하지않았을겁니다.
그런데 본문만으로 추정하건데 아마 아이는 없으시고 50년 가까이 살던곳, 그동안 이뤄논 인맥이며 경력을 다 리셋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만에하나 잘 못되면 50나이에 돌아올곳은 없겠죠. 또 가면 온전히 님께 의존해야되는데 님께 부담주기도 싫을테구요. 그런데 여기는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옆에 있고 자기일 해가면 벌이도 괜찮습니다. 저라도 리스크를 지며 가지 않을것 같네요.

제가 님이라면 푸쉬하지 않고 천천해 얘기해 볼것 같습니다. 대화하며 계속 그림을 그려가고 휴가내서 여행도한번 다녀오시면 좋겠죠.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7:48
·
네 제가 성격이 그 사람에 비해서 급한건 사실입니다.
그 동안 3번 여행 같이 했는데, 정말 같은 맘이지만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네, 님 말씀처럼 이제 푸쉬 안하고 그냥 옆에서 각자 열심히 살면서 좋은 때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fionaDad
IP 75.♡.178.64
02-09 2019-02-09 07:58:17
·
남자분의 걱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이 얼마나 더 가능하실지, 그런것들에 대한 대비는 되어 있는지에 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일단 커리어 체인지에 대한 부분은 외국이 훨씬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의 경우도 한국에서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이었는데, 미국에 와서 완전히 새로운 메디컬쪽 전공을 30대 중, 후반에 시작했고, 40대 초반에 취직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지금 받는 대우나 연봉도 많이 나쁘지 않습니다. 거기에 커리어를 더 발전시킬 가능성도 많이 있고, 도전하려고 하고 있고요.
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안될것이다...' 라고 생각하는순간이 진짜 그 사람이 나이를 먹은것이라 생각합니다.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29:10
·
저도 한국에서 그 사람 길어도 5년 뒤면 직장 생활이 힘들 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제가 옆에서 묵묵히 기다리면서, 그 사람이 손을 잡아 달라고 하면 꼭 잡아줘야 겠네요.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30:10
·
저도 이직을 권장 해봤습니다만, 못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그 동안 해 왔던게 있어서 그런지..쉽게 끈을 못 놓을수도요..
아무튼 소중란 답글 감사드립니다.
동군
IP 209.♡.121.42
02-09 2019-02-09 08:50:56
·
남친분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동네에 가서 직장부터 다시 구해야 하고 만약 못구하면 무슨일이든 돈되는거 해야하는데 그게 지금보다 더 스트레스 안받을지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
친구도 없고 문화도 다르고 막상 가보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경험해보기 전의 불확실한 상황에 모든걸 걸고 호주로 이민하는 건 망설여 질 수 밖에 없는 문제 같네요.
호주에서 좋은 조건으로 취직이 되어서도 갈까 말까 망설여 질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이 가서 하면 다되 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격에 따라 안정적인 상황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40대 후반에 20대에나 하는 새 직장 찾기가 막상 하려면 쉽지 않게 다가올 것 같네요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31:09
·
네 40대 후반이면 어려울 수도 있죠..
한국에서의 삶을 Copy and paste 가 아니라 조금 늦더라도 새롭게 사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은게 제 맘입니다.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열하니
IP 108.♡.152.240
02-09 2019-02-09 11:45:28
·
애인분이 호주로 가는 걸 두려워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되구요. 다만 제가 koraussie님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 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비자라는 가장 큰 문제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애인분이 지금 한국에서 일하시는 것처럼만 (솔직히 한 60프로 만이라도) 호주에서 일하신다면, 먹고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한국은 솔직히 사람 너무 쥐어짜잖아요. 게다가 Koraussie님이 언어의 문제가 없으니 언어적으로 부담이 가는 부분은 애인분이 koraussie님께 많이 기댈 수 있을 것 같구요. 물론 언어때문에 한국에서와같은 사회적 위상을 가지고 사는 건 포기해야겠지만요.

어쨌거나 제가 보기엔 그렇게 무리한 계획은 아닌 같습니다. 한국에서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도 같아요. 물론 애인분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Vollago
Koraussie
IP 223.♡.175.18
02-09 2019-02-09 13:33:01
·
저도 비자가 없어서 고생하고 있는 지인들을 보면, 저희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둘의 현재 결제상황을 보면, 가서 1년 뒤에는 집을 사서 지낼 수 있어 보이구요. 지금은 그 사람이 가고 싶으냐가 제일 문제 이네여..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뭉지
IP 71.♡.91.194
02-09 2019-02-09 14:09:04
·
보통 한국서 기혼자 분이 미국으로 직장 혹은 학교로 넘어 오실때 와이프분들 걱정을 가장 많이 합니다. 경력이 끊기기도 하고, 친구, 가족 아무도 없이 혼자이고, 외국의 문화 혹은 언어의 장벽때문에 우울증을 걱정하시는 분도 많고, 실제로 이러한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 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글쓰신 분이야 오래 사셨고, 지인도 있어서 익숙하시겠지만, 남자친구분은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여정일것 입니다. 언어 걱정은 없다고 하셨지만, 바로 직장을 구할수 있을지도 걱정이실테고, 직장에서의 문화 차이, 외로움으로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론 현재 다니던 직장에서 명퇴를 하신다 해도 한국에서는 다른 작은 회사로의 (하청회사 등..) 이동도 수월 할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쩌면 큰 리스크를 갖고 외국으로 나가시는것이 두렵지 않으신가 싶네요.
혹시 남자 친구분이 장남이시거나, 부모님의 이유로 호주로의 이동을 꺼려 하실수도 있겠네요...

Koraussie
IP 221.♡.61.230
02-11 2019-02-11 11:30:36
·
우선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회사가 곧 매각이 될 예정이니, 그 이후에 그 사람도 결정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계기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부모님의 이유도 좋은 포인트 같습니다. 전혀 새로운 세상 맞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본인의 선택으로 인해서 결정을 해야 하니, 그러한 부분도 감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구요...
새로운 여정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맘 뿐입니다. 왜냐하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분들이 많은걸 여기에 와서 깨닫고 있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Zeroed
IP 203.♡.22.186
02-09 2019-02-09 16:10:44 / 수정일: 2019-02-09 16:11:51
·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직장 다니다가 때려치고 호주와서는 까페 알바하면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이 계신가하면
한국에서 제대로 된 직장도 못구하다가 호주와서 공부해서 훨씬 나은 연봉과 여유로운 생활을 얻고도
취향에 맞지 않는 라이프스타일과 향수병으로 결국 다 포기하고 돌아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해외생활이라는게 직장이나 친구 가족도 중요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호도가 갈리는 문제라
결국 남친분의 취향과 의사가 가장 중요할거 같네요.

물론 제가 남친분같은 상황이라면 당장 다 때려치고 호주 갈겁니다... (그래서 지금 호주 살고 있습니다..;)
일단 결정하시기전 한달정도 호주여행을 같이 가보시는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Koraussie
IP 221.♡.61.230
02-11 2019-02-11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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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답글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 남친이 님처럼 다 때려치고 호주 가는 걸로 결정을 했으면 좋겠네요...
우선 회사가 매각 수순에 있어서, 기회가 되면 올 하반기에 호주에 2-3주 정도 같이 가는 것으로 추진을 하려고 합니다. 저도 10월 말까지 4주 휴가를 다 소진해야해서요...
저도 기회가 되면, 브리즈번, 선샤인코스트, 누사 한가한 지역을 그 사람에게 slow life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왕곰돌
IP 58.♡.63.102
02-10 2019-02-10 2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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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호주에 여행 와 있는 상황에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남자로서 대기업 팀장급이면 분명 나름대로의 직장에서의 목표(?) 혹은 Goal이 있을 겁니다.
여기에 대한 말씀이 없는데, 이 부분을 서로 잘 이해하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구요~
외국을 나간다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이가 크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자는 나가는게 좋지만, 대체로 남자는 나가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제가 호주와서 보니 정말 한국과는 다른 형태의 삶이 있구나.. 하고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같이 호주 여행을 하시면서 호주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본다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Koraussie
IP 221.♡.61.230
02-11 2019-02-11 1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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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호주에 지금 가 계시는 군요~
직장에서 목표가 있겠죠... 그런데, 그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본인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도 했지만...
네, 시선의 차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둘이서 중재를 잘 해야 할 것 같구요...
이 사람에게는 호주도 잘 맞는다고 보지만, 본인은 동남아를 더 좋아하더군요..그래서 싱가폴이나 태국 쪽도 알아는 보고 있지만, 동남아로 가면 완전히 제로 베이스라...하나라도 이득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보여서요...
호주로의 여행, 올 후반기에 추진해 볼 예정입니다.
호주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obpa58
IP 58.♡.221.80
02-13 2019-02-13 0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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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분처럼 저도 그랬어요. 직장이 전부인 줄 알고 목매달고 밤새면서 열심히 일했죠. 그 틀에서만 생활하고 그 환경에 같혀 있기 때문에 다른 걸 보실 수 없을 거예요. 그걸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보세요. 5일이라도 휴가를 내서 호주 환경을 경험하게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고, 사실 휴직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동의 얻기가 힘드실 거예요. 확실한건 내 삶이 없이 직장에만 목매는건 건전한 삶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걸 깨닫게 되는데는 많은 계기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여자친구분께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 여러가지 자극이 필요할겁니다.
Koraussie
IP 182.♡.26.172
02-13 2019-02-13 22: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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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답글 감사드려요..네 저도 그 사람과 같이 호주에 한 달 이상 지내면서 호주의 진 면목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극을 주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벨리테스
IP 185.♡.250.107
02-14 2019-02-14 16:10:49 / 수정일: 2019-02-1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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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분께서 오랫동안 참고 쌓아온 경력을 버리고 한국을 뜰만큼 호주가 가치가 있을지 확신이 없으신것 같네요. 자칫 낙동강오리알신세가 되지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님의 경우 문제의 본질은 직장이 아니라 남녀관계가 아닌가싶어요. 님처럼 국제연애(결혼)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어디만 가면 귀에 따갑게 듣는 문화적차이는 걱정한적도없고 앞으로도 걱정할 예정도 없을 정도로 체감이 안되지만, 단한가지 일반커플과 차별되는 걱정거리가 있다면, 훨씬 더 잦은 주기로 중대결정을 해야만한다는 부담감(?)이라고 말씀드릴수있어요.

지금은 둘다 이런일들에 면역이 되어 무덤덤하지만, 돌이켜보면 연애할때 이것때매 일도아니었습니다. 와이프는 저때문에 인생기회를 잡지 않았고, 저도 와이프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끌려단닌적도 많네요. 말씀드린대로, 문제의 본질이 호주행이 아니라 두분관계라고 생각되시면 좀 더 장기적으로 보실수도있습니다. 예를들면, 지금당장은 남친분이 포기하는 상황이 아니라 님이 포기할 상황도 하나의 옵션일수도있어요. 그리고 호주계획은 좀 더 뒤로 미뤄둘수도 있고요. 남친분이 마음의 준비가 될때 가셔도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호주행이 위험한도박이 아닌 성공률높은 개꿀도박이라고 가랑비적시듯 확신을 심어주는겁니다. 지금은 고민많으시겠지만 길게 보신다면 둘이 같이 겪어야 할 선택지의 하나일뿐이고, 의외로 별거아닐수있습니다. 질긴인연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카미
IP 149.♡.12.44
02-19 2019-02-19 09: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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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 경력 약 8년, 호주 경력 5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설명드리면
1. 저도 현재 호주 살고 있지만 일은 한국이 훨씬 편합니다 내가 일을 잘해도 언어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정말 엄청납니다 본인이 호주 가도 언제든 구할수 있다는 거처럼 그 분은 한국에선 전혀 걱정 없으실 삶이죠 저는 호주에서 직장 구하는게 엄청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2. 워킹 오는 친구들 정도의 경력이면 호주 살이에 굉장히 만족합니다만 팀장급이라면 올 이유가 전혀 없죠 게다가 호주에서 워라벨을 즐겨보신 경험 기준이라면 한국 회사 굉장히 말도 안되게 느껴집니다만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던 사람들에겐 원래 그랬던 삶입니다 오히려 휴가가 길고 이런걸 느껴본적 조차도 없어서 더 좋은 환경이 뭔지 짐작조차 못하죠
3. 호주에서 한국 오면 24시간 뭐든게 돌아가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습니다만 한국에서 호주 오면 원래 느긋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굉장히 미칠 지경에 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뭐든게 힘들죠... 운전면허 갱신받는거도 한달씩 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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