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써보니 상당히 좋은데 생각보다는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은 홈 네트워킹 방법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MoCA라고 집에 깔려있는 coax 케이블을 활용한 방법입니다.
MoCA는 Multimedia over Coax Alliance의 약자로 실제로 사용된지는 10년 이상되었다고 합니다. TiVO, Verizon 같은 회사들이 집안에서 여러대의 기기를 설치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었다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MoCA 어댑터 제조사도 많지 않고요.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MoCA 어댑터는 version 2.0 대응 제품인데 기가빗 속도가 나옵니다. 좀 오래된 집들이더라도 케이블을 보기 위해서 coax 케이블은 이미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CAT 6 케이블을 깔 필요없이 간편하게 네트웍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희 집의 경우 거실과 다이닝 근처에서 생활하면서 애플티비, 태블릿, 랩탑 등을 사용해서 스트리밍하거나 작업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전에는 구글와이파이를 사용해서 메쉬로 구성이 되어 있던 상황이고요. 구글와이파이 메인은 집의 가장 끝에 있는 오피스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속도가 썩히 맘에 안 들던 상황이었습니다. 거실에서 오피스에 이더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제 컴퓨터까지의 속도가 아래처럼 대략 129 Mbps 정도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짜피 집 인터넷 100메가 짜리라서 그냥 웹서핑만하면 큰 문제가 없으나 제대로된 QoS 설정이 안 되는 상황에서 내부에서 큰 파일을 옮기거나 하는 것들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고요.
저는 모토로라 MM1002라는 2개 팩으로 된 MoCA 2.0 어댑터를 구입하였습니다. 제가 찾아봤을때는 Actiontec이라는 회사 제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 같았는데 몇불 더 저렴해서 그냥 이 제품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집안에 설치되어 있던 케이블 스플리터가 MoCA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보다 좀 낮아서 두개를 MoCA 호환되는 것으로 교환했고요. 혹시 옆집에서 같은 네트웍방법을 쓸때 보안을 위해서 POE 필터를 따로 구입했는데 그건 어댑터에 같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ㅠㅠ 설치는 간단한데 한쪽 어댑터를 LAN과 coax 케이블있는데에 연결하고 (저의 경우 오피스) 다른 어댑터를 유선 네트웍이 필요한 위치에 (저의 경우 거실) coax 케이블을 연결해서 어댑터에서 나오는 LAN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하면 됩니다. Actiontec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대략적인 구성도입니다.
아래는 이와 같이 연결하고 나서 다시 유선으로 테스트한 속도입니다. 대략 925 Mbps로 거의 기가빗 속도가 다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위치에 작은 스위치를 하나 달고 스트리밍하는 애플티비 등과 구글 와이파이를 물려서 유선으로 백하울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무선 채널에 더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런 후에 다시 같은 위치에서 무선으로 측정한 속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략 418Mbps가 나와서 앞서 무선 메쉬로만 연결되었을 때보다 두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MoCA를 사용한 네트웍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coax 케이블이 이미 깔려있어야 하지만 있기만 하면 아주 편한 솔루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CAT 6 까는 것이 희망사항입니다. ㅎㅎㅎ
캐이블 박스에 쓰지도 않는 케이블 잔뜩 있는걸 보고
예전 coax cable 네트웍으로 사용하면 좋을텐데 생각은 해봤는데....
이런게 있었군요.......
https://www.amazon.com/PACK-Broadband-Ethernet-Generation-Supplies/dp/B01AYMGPIO/ref=sr_1_1?ie=UTF8&qid=1549507061&sr=8-1&keywords=decaamazon
기존에 케이블티비를 안 보시거나 네트웍을 할 부분의 coax 케이블을 분리해서 따로 사용하시면 사실 의미없는 포인트이긴 합니다.
먼저 저희집 네트웍 상황은 그냥 일반적인 구성입니다. 컴캐스트 케이블이 방마다 (차고에도 하나) 들어오고 있고요. 그 중 하나에 스플리터를 설치해서 케이블 TV 셋탑 박스와 케이블 모뎀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모뎀과 구글 WiFi는 CAT6으로 당연히 연결을 했고요. 방에는 그냥 구글 와이파이를 설치해서 팟들끼리는 지금 무선으로 연결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집이 2층이다보니 2층 신호가 영 약해요.
저같은 상황에 MoCA를 설치하면 와이파이 팟들끼리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 (비록 CAT6는 아니지만) 연결되므로 제가 고민하는 문제가 크게 사라질 것 같네요. 제가 이해하는게 맞나요?
그런데 하나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아마존 제품 설명을 봐도 약간 궁금하네요. 어떻게 다시 케이블에다 인터넷 정보를 주나요?
그러니까 컴캐스트 케이블이 들어오면 케이블 모뎀이 하나 붙어서 인터넷 신호를 만들어 내야죠. 이걸 다시 집 안의 coax 케이블로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한다는 소리인가요?
첨부하신 그림에서 Router -> Moca #1 -> Coax로 나와있는데요. 문제는 이 라우터가 Coax -> 케이블 모뎀 -> 구글 와이파이 아닌가요. 그래서 여기서 다시 Coax로 넣으라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다만 궁금한 건 케이블-MoCA 연결 시 스위치를 하나 끼고 거기서 바로 구글 와이파이도 달 수 있냐인데 가능할 것 같네요. (제가 네트웍 맹 수준이라서..)
네,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기 연결이 필요하시면 양쪽단에 스위치를 다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랜선 연결이 보내는 쪽에서는 케이블모뎀 -> 구글와이파이 -> 스위치 -> 모카어댑터 및 기타 기기들로 되어 있고 거실의 받는 쪽은 모카어댑터 -> 스위치 -> 구글와이파이를 포함한 기타 기기들로 되어 있습니다. 구글와이파이팟을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훨씬 성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쓰다가 생각이 났는데 일부 케이블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뎀들은 이미 MoCA를 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어댑터를 하나만 사면 구성이 가능합니다. 물론 여러 곳에서 필요하시면 여러개를 사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지금 계획은 차고에 케이블모뎀-모카 설치하고 거실에서 케이블 TV 박스와 와이파이를 같이 써야겠네요. 말씀대로 MoCA 스플리터 사면 될 것 같네요. https://www.amazon.com/Holland-Electronics-GHS-2Pro-M-Splitter-5-1675Mhz/dp/B00P6VHLP0/ref=pd_bxgy_147_img_3?_encoding=UTF8&pd_rd_i=B00P6VHLP0&pd_rd_r=944bcfaa-2aa4-11e9-b82a-7d23db4f75b9&pd_rd_w=b1ijq&pd_rd_wg=GvIyh&pf_rd_p=6725dbd6-9917-451d-beba-16af7874e407&pf_rd_r=MCQY0A8WAJBWJFPWKXJX&psc=1&refRID=MCQY0A8WAJBWJFPWKXJXamazon
안 그래도 CAT6 공사하면 돈 얼마나 들까 알아보려고 했었고요. 집에 방마다 전화선이 있던데 여기에 이더넷 신호 보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했었네요 ㅎㅎ
지금 집 케이블이 비교적 최근에 공사된 것이면 아마 스플리터가 MoCA가 사용하는 주파수를 커버할 거에요. 구입하시기 전에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어댑터에 포트가 두개여서 자체로 패스쓰루가 되기때문에 거기에서 추가로 스플리터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저도 CAT6 깔려고 다락도 열어서 한번 보기도 했고요. 또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냥 벽에 구멍을 뚫어서 밖으로 라우팅하면 그게 가장 쉽다고 해서 그것도 알아보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 열정이 많이 사라졌나봅니다. ㅎㅎㅎ 이정도 되는 걸로 이제는 매우 만족하고요. 다른 기기는 그냥 와이파이로 대충..... 이제는 동네 좀 좋아져서 업로드 속도 조금만 올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ㅎㅎ
참, 그리고 전화선있으시면 한번 열어서 보세요. CAT5E 같은 걸로 연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모든 근심해결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