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쓰려다가 아래 동영상이 제가 느낀점과 가장 비슷한거 같아서 링크 합니다. 동영상 보시기 귀찮으신 분들은 밑에 정리 해 놨습니다.
3 pros and 3 cons with the Tesla Model 3
3 pros
- 차량 조작감 (핸들링) 이랑 느낌이 정말 좋음. 특이 에어 서스펜션이 아닌게 좋음.
- 실제 테슬라가 말한 연비보다 오히려 더 좋다.
- 실내 디자인
3 cons
- 마감 - 몇가지 자잘한 문제가 있으나 다 해결 됐음. 한가지 아쉬운건 윈드노이즈가 좀 거슬리는데 그걸 아직 못 고치고 있다는점.
- 슈퍼차징이 너무 비싸다. 싼 패키지를 좀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
- 미디어 컨트롤이 너무 힘들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쉽게 고칠수 있으므로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차는 너무 마음에 든다.
여기까지가 동영상에서 나온 내용이고, 저의 개인적인 의견 몇개 적자면...
1. 차가 정말 스포티 합니다. 그동안 소유해 보고 몰아본 스포티 한 차들 (BMW 330i, Infiniti G37, Q50, Cayenne s 등등) 과 비교해 봐도 운전하는 재미가 월등 합니다. 풀악셀 밟을때 아무 소리도 없이 머리가 뒤로 당겨지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가장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리어휠 모델이 이정도 인데, 올휠이나 퍼포먼스 모델은 어느정도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2. 위에 동영상에도 언급이 있지만, 실내 디자인도 저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대쉬보드에 15" 디스플레이 하나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 고급스럽습니다. 제가 이 차를 사기 위해 지불한 전체 금액을 따지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이건 가격에 관한 단점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3. 저는 현재 가능한 롱레인지 모델 (49k) + 오토 파일럿 + 셀프 드라이빙 + 기타 악세사리 해서... 거의 60k 가까운 돈을 지불했습니다. 물론 10k 를 돌려 받을수 있긴 하지만... 테슬라가 광고하는 35k 라는 가격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지출이 많아져서 조금 실망스럽긴 합니다.
가격이 생각했던거 보다 많이 올라가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만... 차 자체는 정말 너무 만족합니다. 전기차 보조금 받고 나면, 총 지출이 50k 가 좀 안 되는데.. (세전) 충분히 값어치를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35k 모델의 내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동급 차종중에 최고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기름값으로 아끼는 비용 생각하면, 전기차 세금혜택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지금 현재 20k 중반대 차들 - 어코드, 캠리 살 이유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집에차들 다 테슬라로 바꾸고 싶을 정도입니다. 차알못이고, 운전도 얌전히 하는 와이프도 MDX 처음 샀을때는 그렇게 차 좋다고 그러더니만, 테슬라 몇일 몰고 출퇴근 하더니, MDX 못 타겠다고 할 정도 입니다. ㅎㅎ
결론: 무조건 사세요. 두대 사세요.
남들에게는 코롤라 캠리 추천하지만
제가 타는거야 뭐 ㅋㅋㅋ. 아직 타는 차가 쌩쌩해서 ㅜㅜ
졸업 후 직장 구하면 차량 선택지에 있었는데, 캐나다 기준 순수 차값만 8만불이 넘어서 ㅜㅜ 포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도 너무 비싸고, 장기 보유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너무 커서 리스가 좀 현실적인 가격이 되면 모를까 지금은 좀 저 같은 일반인을 위한 차라기보다 부유층을 위한 럭셔리 카라는 이미지가 강하네요.
부유층은 좀 너무 쎄게 잡은 표현인 것 같긴 하네요. 중산층은 아닌데 그 위...를 뭐라고 해야하죠? ㅎㅎ
참고로 35k 짜리 모델은 vaporware로 끝날 가능성도 많이 점칩니다. 혹은 그게 양산 시작할 때 쯤이면 경쟁 차종들은 같은 가격대에서 훨씬 더 나은 기능 + federal tax credit까지 남아있을 가능성도 높구요. 드라이브 감성이야 테슬라 따라잡기 힘들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독일차 중 잔고장 많은 브랜드와 좀 유사하거나 거기서 더 악화된 버전인 것 같아요.
1. 뽑기에 실패한 사람은 거의 매달 수리를 받아야 할 정도로 품질 관리가 불안함 (모델3도 차량 인도 받을 때 문제점들이 많이 보여서 인수 거부하고 수리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아요)
2. 워런티가 없으면 간단한 수리에도 엄청난 수리 비용이 붙음
3. Authorized body shop들도 적고, 아직까지 서비스망이 확충되지 않았음
4. 갈수록 수리에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음, 단순히 며칠, 몇주 정도가 아니라 달 단위로... (부품 수급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진정한 대중 차량 업체로 재탄생하는데 성공한다면 딜러쉽에 의존하지 않는 서비스 네트웍도 숨은 혁신 중 하나가 될 듯요. (그만큼 개선하기 힘들어보인다는 얘기)
전기차 전체는 오히려 기존 가솔린 차들보다 훨씬 더 안정적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배터리 수명 악화 가능성이 유일한 단점이죠. 요즘 차들은 그것조차 많이 좋아졌대요.
안 좋은거만 보면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거 보다 좋은 쪽을 많이 생각해서 구입을 결정 했고요.
혹시라도 댓글들이 이런식으로 갈까봐.. 가볍게 사용기를 작성한다고 했는데... 캠리, 어코드 부분을 괜히 언급했나 십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3rd party 업체들을 늘릴 거라고) 엘론 머스크는 전혀 다른 해답을 내놨더군요. 이제 대부분의 사고 수리를 자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https://twitter.com/elonmusk/status/1041421552300916736
언론에서 보도하기로는 부품 수급이 bottleneck인 것으로 하고 있는데... 과연 이걸 in-house로 돌리면 어떻게 나아질 것이며, 정말 대중차 생산자가 된다면 당장 전미 방방곡곡에 자체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얘긴데 무슨 생각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기존 방법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성공한다면 혁신이 될 거라고 한 겁니다. :)
어쨌든 아쉽게도 테슬라의 서비스는 과거 동안 오히려 계속 나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서비스에 걸리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걸로... 여기에 모델3의 보급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뭔가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긴 해요.
테슬라 꼬졌으니 사지 말라, fionaDaddy님 잘못 사셨다는 얘긴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시길... 대중용 자동차를 대체할 정도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많이 회의적임, 하지만 여기서도 또 다른 혁신이 일어난다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겠음 정도? ㅎㅎ (사실 저도 전기차 하나 사볼까 해서 모델3랑 S 중고 가격도 한참 알아보다가 포기했어요. 아직도 미련이 많아서 뉴스 나오면 찾아읽는 편이라 잘 알고 있구요 ㅎㅎ)
옆집 인도 아저씨도 어제 놀러와서 자기도 내일 모델 3 인수하러 가는데 테슬라 충전기 어떻게 달았냐고 물어보더군요... 몇달만에 켈리에서는 정말 흔하게 볼수 있는 차가 됐습니다.
나도 모델 X 올해 구입한게 다른업체가 전기차 만든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가격에 그만한 수준의 차량이 최소 몇년 이내에 나올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혹시나 나온다고 해도 수퍼 차져같은 충전 인프라가 없는데 테슬라와 경쟁하기 힘들죠.
이 글에 제가 댓글 단 것들을 한 번 읽어보시면 왜 테슬라 보험료가 비싼지 아실 수 있으실껍니다.
확실히 테슬라는 호불호가 명확하고 장단점도 명확한 것 같습니다.
제 느낌에는 IT 계열 분들이 좋아할만한 차가 아닌가 싶어요, 뭔가 기계적인 감성이 부족해서 model 3야 어느정도 affordable 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model s 정도가 되면 동일 가격대 워낙 쟁쟁한 차량들이 많아서요.
전 가솔린 NA 수동변속기 차량을 매우 좋아하고 운전하던 사람이라 요즘 나오는 차들에 아무 감흥이 없던 정말 올드스쿨 카가이인데 정말 무슨 마법이 걸린 것 처럼 차가 맘에 듭니다. 엘론 머스크는 사기꾼이고 회사는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고 차량 조립품질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인데도 오너쉽 익스피리언스는 매우 좋습니다. 정말 제가 이럴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사실 경제성으로 사기엔 차값도 비싸고 보험도 비싸서 애매한 차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장점은 테슬라만이 아니라 전기차의 장점이라 다른 차를 고려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차를 가져와서 만든 말도 안 되는 디자인, 여전히 배터리 레인지가 애매하다는 데에서 테슬라가 우위에 있는 편이죠.
경제성 생각한다면 Bolt 도 나쁘지 않죠 나름 거리도 괜찮고요. 주변에 동료가 $150 /mo 정도 가격으로 타는데... 너무 마음에 든답니다.
근데 보험료 많이 오르셨나요? 저는 거의 안 올랐거든요....
저도 볼트가 그나마 다른 전기차중엔 좋은거 같긴합니다. 거리도 꽤 가고 생긴것도 그나마 봐줄만하기도 하고요. 저도 회사다니면 하나 사고 싶기는 하네요. ㅎㅎㅎ
조금 알아 봤는데... 보통 $400 ~ $450 에서 시작하는듯 하더군요. 필름에 따라 더 올라갈수도 있고요. 위에 유리 전체를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꽤 비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