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여름도 접어가는 마당이지만 어차피 마일리지/포인트로 하는 여행은 시간이 걸리는 여행이니, 저번에 쓴거에 이어서 좀 써볼까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도 어차피 초보이니 아주 기본적인 것밖에 팁을 드릴 수 없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지만 별로 모르시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길 바라네요
사실 마일리지/포인트에서 써먹기 가장 어려운건 비행기 마일리지 이고 (예외적으로 southwest 항공사는 좀 쉽습니다만), 그 다음으로 어려운게 무료 숙박권이고, 가장 쉬운편인게 호텔 포인트이지요. 물론 호텔도 어떤 시기인가, 블랙아웃이 있는가, 위치는 얼마나 좋은가.. 등등의 예외가 있고, 힐튼처럼 좀 더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호텔 포인트는 그 호텔 계열사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곳 중에서 지정된 기간에 묵는 것이니 조금 쉬운 편이지요.
그런 의미로 한 번 호텔 포인트를 이야기 해볼까 싶습니다
길게 이야기 하기 앞서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카드는 IHG 입니다. 이 카드는 체이스에서 발행을 하는데, 체이스의 카드 신청 룰인 5/24 (일부 비지니스 카드를 제외한 크레딧 카드를 지난 24개월 이내에 만든 숫자가 5개 이상일 경우, 무조건 신청 거부가 되는 룰) 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즉, 좀 쉽게 말하면, 2년간 만든 카드가 거의 없거나 하신 경우, 체이스의 다른 카드 (메리엇, southwest, 사파이어 리져브, 사파이어 프리퍼드, 프리덤, 프리덤 언리미티드) 를 먼저 만드시는게 "많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2년간 카드를 많이 만드셨다면 IHG 카드는 꽤나 좋은 옵션입니다. 이 카드의 특징은 싸인업 스팬딩이 적고 (현재 퍼블릭 오퍼가 천불 스팬딩에 8만 포인트이고, 타겟으로 2천불 스팬딩에 10만 포인트를 줍니다. 하지만 채팅으로 물어볼 경우, 2천/10만 매칭을 해주기도 합니다), 연회비가 49불로 매우 적으며, 동시에 카드를 열고 나서 2년치부터는 매년 무료 숙박권을 한 장 줍니다. 무료 숙박권은 IHG 계열의 모든 호텔에서 1박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호텔이 100불 이상임을 생각하면 매우매우매우 유리한 카드지요. (예를 들어서 NYC 등에서 머물 경우 최소 1~2백불 이상 이득이지요)
그 외에는 IHG 계열 호텔에서 머물 경우 1불당 5포인트, 이외에는 1불당 2 포인트를 줍니다. 포인트로 숙박을 할 경우 10% 리베이트가 있고요. 그리고 플래티넘 멤버로 업그레이드 되는데, 유료 숙박의 경우 포인트 50% 더 적립, (방에 여유가 있을 경우) 방 업그레이드 및 원하는 방선택권, 조금 이른 체크아웃과 조금 늦은 체크아웃, 무료 인터넷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사실 IHG 의 가장 재미난 점 중 하나는, 포인트+유료 숙박을 하고 이후 캔슬을 할 경우, 숙박시 사용한 카드 지불 금액을 돌려주는게 아니라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점이지요. 근데 종종 아주 터무니 없는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괜찮은 호텔을 이런식으로 포인트 + 유료로 구입한 뒤 캔슬을 해서 조금 "저렴한 가격"에 포인트 구매하는 꼼수가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종종 포인트당 0.5 센트 이하 정도 가치로 "구매"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한 포인트로 가격은 비싸지만 포인트로는 저렴한 곳을 묵는 꼼수가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마일리지/포인트 등으로 가장 유명한 블로그 중 하나인 ThePointsGuy에서는 IHG 1 포인트를 0.7 센트의 가치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PointBreaks 라고 특정 호텔을 선정해서 평상시보다 조금 더 저렴한 포인트로 숙박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평상시 카테고리가 가장 낮은 숙소의 숙박 포인트가 1만 포인트인데, 절반인 5천 포인트로 숙박이 가능하지요. (물론 매우 제한적인 호텔만이 나옵니다)
IHG 포인트로는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인 홀리데이 인이나 크라운플라자, 인터컨티넨탈 등에서 머무실 수 있습니다. 사실 IHG 가 킴튼 브랜드를 먹은게 좀 되었는데, 아직 킴튼은 IHG 포인트로 머물 수 없는 상황이지요. (현재 IHG 는 두 로열티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뽑는 IHG 의 단점은 대도심 한복판보다 약간 벗어난 지역에 많이 있다는 점이네요. (뭐 그래봐야 얼마 차이나지 않지만요) 호텔 티어가 최고 등급 (spire) 으로 올라가도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플래티넘과의 차이는 추가 보너스가 50%가 아니라 100% 라는 점 정도)
하지만 약간 외곽에서 머무르면서 차로 이동이 잦은 경우, 다른 곳으로 놀러가기 전 혹은 중간 경유지에서 공항 근처에서 머물 경우, 휴양지 등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머물 경우, 한국에서 며칠간 서울이나 송도 등에서 머물 경우 등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호텔이지요.
적은 연회비, 전세계 곳곳에 있는 호텔, 2년차마다 나오는 무료 숙박권, 제법 괜찮은 싸인업 보너스 등을 생각해보면 사실 IHG 카드는 제법 좋은 카드 이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IHG는 길게 가져가는 카드지요..사인업보너스도 늘 빵빵하고...^^
IHG카드의 5/24에 대해서 착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더라구요..카운팅이 아예 안된다고...
5/24인 상태에서도 6/24로 만들수 있다는 뜻인데말이죠. 제 친구도 이번에 착각하고 3/24인상태에서 만들어서 4/24되서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이 점만 조심하면 괜찮은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AZ 갔다오면서, Kingman에서 1박을 공짜로 아주 잘 했습니다.
꼭 한장은 가지고 있으면 좋은 카드입니다.
사실 마적질에 전혀 지식이 없어서 주변에서 대충 듣고 현재 가진 카드가... 사프, IHG, Marriott 이렇게 세개이고 적절히 배분해서 쓰고 있는데, 하나 더 만들거면 뭘로 만들어야 할까요? 사리가 답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