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쿨치는 쿠자 입니다.
저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우쿨렐레 강의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처음에 올린 영상들은 클리앙에 올렸을때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제가 이제까지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테크 유튜버와는 다르게, 특히나 마이너 악기에 대한 유튜브 - 특히 한국에 있어서는 구독자 5천명 넘기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저는 나름 한국 우쿨렐레 영상쪽에서는 발 빠르게 시작한 편이지만, 지금까지 한국 우쿨렐레 관련 유튜버 중에 구독자 7천명 넘는 분은 10 손가락 안에 꼽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우쿨렐레 유튜버 중에서도, 유튜브로 실시간 라이브하는 분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은데요, 보통은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소통과 화면 꾸밈, 도네이션을 위해서 유튜브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는 올해 3월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라이브 하시는 분들이 세팅하시는 로지텍 웹캠부터 구입하고, 컴퓨터도 새로 맞춰서 시작을 했는데, 음악 방송을 하려면 컴퓨터와 웹캠 외에 추가적으로 준비할 것들이 있어서 제 장비와 세팅을 공유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1. 초창기 세팅
1) 저는 OBS 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시작했습니다. 제 음악 작업 환경은 맥이었고, 기존에 쓰던 오디오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도 있어서 가지고 있던 맥북프로 2013 Late 13인치 기본형으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2) 음악 방송이다보니 음향에 신경을 써야 했는데, 오디오 인터페이스만 가지고는 마이크와 라인만 꼽을 수 있어서 음향 효과를 따로 넣기가 불편했습니다. 좀 더 좋은 음향을 위해 가지고 있던 장비를 가지고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 오디오인터페이스: Apogee 사의 One for iOS (맥/iOS 환경에서만 작동)
- 믹서: 야마하 MG124cx (최신 장비는 아니지만 보편적인 야마하 장비로 신뢰성이 높습니다.)
- 마이크: Shure사 SM Beta 58 (다이나믹 마이크로 목소리를 담음 / 악기에는 55케이블을 이용하여 입력 신호를 받았습니다.
- 출력은 믹서의 XLR 출력을 오디오인터페이스 XLR 입력에 연결하였습니다.
- 카메라: 로지텍 C920r
이 방법의 장점은 이어폰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다양한 인풋과 음향 이펙트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2. 현재 세팅
방송 화면을 아프리카도우미를 이용해 꾸미다 보니, 맥북의 사양으로 많이 버거워 프레임 드롭과 지연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맥북을 새로 맞추기에는 예산이 부족하여 이참에 PC도 업그레이드 할겸, 아래의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1) CPU: I5-7500 / RAM 8G / 그 외 게임용 업그레이드(...)
2) 믹서의 출력을 RCA 아웃을 이용하여 컴퓨터 메인보드의 mic 단자로 받았습니다. 음질의 큰 변화 없이, 부가적인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아 더 간편해졌습니다.
3) 마이크도 다이나믹 마이크에서 Lewitt 사의 LCT240 pro 콘덴서 마이크로 교체하여, 보컬과 악기 소리를 같이 받았습니다. 케이블을 덜 쓰게 되어 너무 편해졌습니다.
4) 방송하는 공간의 세팅도, 예전에는 조명 신경 쓰느라 LED 스탠드도 써보고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그냥 방 불을 꺼버리고 촛불 하나 킨 다음 모니터의 광원만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나름 감성적인것 같습니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라이브 때는 다시 환하게 한 다음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요약 및 결론
1) 비주얼보다 좋은 소리와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면 콘덴서 마이크와 간편한 조명세팅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2) 믹서는 있는게 간편하고 좋은 소리 전달에 좋은 것 같습니다.
3) 라이브 방송은 아무래도 최신 사양에서 잘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라이브할 수준이 되지 않으니 그림의 떡! ㅠㅠ
언젠가 이 글의 도움을 받을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