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고 새벽... 나스가 삑삑 경고음을 울립니다. 아아~~ Volume3이 충돌이라는군요..
뭔가 깝깝하고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파일을 읽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며칠을 지내다가 오늘 토요일 각각의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1) homes폴더내 개인 자료들은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2) 패키지들은 어떻게 옮기는가?
3) 그동안 수년간 쌓여온 Plex 자료들은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 ㅠㅠ
4) 기타... 개인 자료들 중 CloudSync로 저장되는 수많은 자료들은? 사용자들 각자가 사진을 자동으로 Photos에 업로드 하는데 이 세팅들은? 그리고 Docker로 운영되던 서비스들은?
정말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 지끈하다 못해 절망스러웠습니다.
1) homes 폴더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충돌난 Volume3의 homes 폴더를 Volume1으로 homes-backup 폴더로 복사하고, Volume1 하드디스크를 빼내고 재부팅하니 홈서비스가 자동으로 중지되었습니다. 다시 홈서비스를 실행할 때 홈 볼륨을 Volume1으로 지정하면 자동으로 homes 폴더를 만들어 각각의 폴더에 사용자 폴더가 생깁니다. 여기에 그대로 homes-backup 폴더의 내용들을 옮겼습니다.
이렇게 하니 home 폴더내 각각의 CloudSycn 항목은 별다른 이상 없이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었습니다.
2) 패키지들은 크게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패키지 센터에 들어가니 알아서 다운로드하고 알아서 설치를 하였습니다. 물론 일부 서비스들은 세팅을 조금씩 해주어야 했습니다.
3) Plex는 거의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수백 개의 홈비디오를 백업 받지 않고 하드디스크를 제거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다시 주섬주섬 하드디스크를 삽입 후 재부팅을 했습니다. 스토리지 풀에서 Volume3 볼륨을 새로 어셈블 했더니 기존 자료들이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새로 생긴 music, video, photo 폴더는 music_1 video_1, photo_1로 마운트 되어있더군요. 우선 Video Station 패키지를 중단시키고 video 폴더를 삭제 후, video_1 폴더를 video로 변경하니 기존의 Plex가 그대로 살아나더군요. 매우 기뻤습니다.
Photos의 경우도 색인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별다른 세팅 없이 그대로 사용이 가능했고, 자동 업로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docker는 기존 컨테이너들이 자동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데 docker_1의 폴더를 복사하고 docker의 컨테이너를 설치하면 기존 세팅 값은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별다른 수고 없이 복원이 끝났습니다.
중요한 것들은 해결된 것 같고 앞으로 생기는 문제들은 하나씩 해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상했던 것보다는 꽤 간단하게 해결되어 남은 주말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볼륨 충돌 난 하드디스크는 빨리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