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놀로지 쓴지가 벌써 15년차네요. 처음에는 그녀들의 아지트를 제 메인 컴에서 분리 하고자하는 불손한 의도로
시작했는데 점점 업무나 자료정리(논문이나 각종 리퍼런스 자료등), 가족 자료(사진, 영상), 이북, 외부와의 공유
등으로 엄청나게 쓸모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홈 Iot 를 시작한 이후에는 Docker 를 이용해서 미니 서버 역할까지
충분히 해내네요.
그러다 보니 은근 본연의 목적(?!)인 그녀들의 아지트로 NAS 를 굴리기엔 무지 아깝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920+ 정도의 4 베이 NAS 면 최소 RAID 1 으로 놓고 하드 한개는 복구용 패러티 하드로 쓰게 되는데
그럼 또 용량의 압박이 은근 찾아옵니다.
문제는 그놈의 시놀로지DX517 같은 확장 베이는 70만원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그럼 저렴이로 용량 확장을 하고싶다. 속도나 안정성은 개나줘. 그냥 나에겐 용량만이 필요해! 한다면 누구나
아시듯 외장하드 달면 되는거죠. 여기서 두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1. 무조건 용량이야!~ 난 더 넓은 그녀들의 대단지가 필요해!
USB 3.0 외장하드 다시면 됩니다! (다 알고 있는거!) 쓰던 하드에 외장 케이스 사서 쓰면 돈도 굳지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외장하드로 쓰기를 할 때 속도 저하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 초기에 3~200M 씩
이동 되던게 갑자기 속도가 팍 줄어들면서 100M 이하로 팍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건 하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캐쉬 크기등) 보통들은 업글전에 쓰던 WD RED 같은 NAS 전용 하드들을 다시
재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외장케이스의 컨트롤러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글은 컨트롤러나 외장케이스 리뷰가 아니니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JMicron" 사의 USB-SATA 컨트롤러를
사용한 외장케이스가 가장 트러블이 적었습니다.
그럼 그런 외장케이스가 뭐냐... 대표 제품은 "ORICO" 사 제품이 되겠습니다. 이 회사 제품은 저에게 거의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ORICO 사의 제품이라도 JMicron 사의 컨트롤러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사양표에서 JM 으로
시작하는 칩을 썼는지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JMS578 (엥?! JMS ?!) 등의 컨트롤러가 유명합니다.
속도가 10% 더 빠른 ASMedia 의 ams235cm 를 채택한 제품도 있는데 약간 불안정하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용량이 더 필요합니다!!@!! "나는 본좌가 될거야!!!!" 라고 하신다면
"하드독" 이라는 제품을 쓰셔야 합니다. 예전에 하드 to 하드 카피할 때 자주 쓰던 제품인데 요즘엔
이렇게 나옵니다. 위제품은 90TB 까지 RAID 로 묶을 수 있는 외장 하드독 입니다.
가격이 혜자롭습니다. 보통 2베이가 5~6 만원대, 4베이 정도면 15만원 수준입니다. 뭐 솔직히 2베이만 해도 감지덕지죠.
2. 그래도 속도지~!!
USB 3.0 으로 쓰게되면 컨트롤러가 아무리 좋아도 속도의 한계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느립니다.
그래도 우리의 그녀들을 FHD 로 2배속으로 보더라도 전혀 끊김은 없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이동 시 아무래도 오래걸리니 기다리기 힘들죠.
그래서 컴에서 NAS 의 외장하드로 데이터를 옮길 때는 NAS 의 베이에 물려있는 볼륨에 먼저 옮기고 완료되면
Disk Station 에서 다시 외장하드 볼륨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면 백그라운드로 하기 때문에 컴을 빨리 끌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속도를 잡으려면 eSATA 를 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eSATA 자체는 아예 인터페이스 변환이 없고 NAS 메인보드
직결과 같으므로 그냥 SATA 속도가 나옵니다. 여기엔
이런 제품이 필요합니다. 5천원~9천원 사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드시 외부 전원을 줄 수 있는 USB-A 단자가
같이 있는 제품이여야 합니다. 만약 SSD 가 아니라 일반 HDD 를 연결할 때는 위의 제품은 안됩니다. HDD 는 12V 로
작동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위의 12V 인가가 가능한 케이블을 사서 따로 외장 파워에 연결해 12V 를 줘야 HDD 는 동작 합니다.
근데 HDD 를 eSATA 에 연결하는건 무척 아까운 일입니다. e-SATA 에 연결하는 진정한 목적은 바로
"Download Station" 의 임시 파일 저장소로 사용하기 위함이죠.
토렌트 파일 다운로드는 여러개로 쪼개져 들어오는 파일 청크를 동시에 쓰고 합쳐가는 과정이라 작은 파일의
동시 쓰기를 엄청나게 이용하는 과정입니다. 사실 이게 물리적인 읽고 쓰기를 사용하는 HDD 입장에서는 완전
혹사환경이라 가뜩이나 소중한 NAS 하드의 목숨줄을 깍아먹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SATA SSD 1테라 정도를 e-SATA 로 묶고 그 볼륨을 Download Station 의 임시저장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연결해 두면 동시에 20~30 개 정도의 토렌트파일을 동시에 받더라도 본체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임시 SDD 에서 받기가 완료되면 지정된 장소에 한번 쭉 쓰고 지워버리거든요.
Download Station 의 설정 부분에서 해당 eSATA 볼륨을 임시저장소로 지정하면 됩니다.
3. 결론
클리앙은 뭐다? 두가지 다 쓰세요. 한가지 더 사야하는건 이 지랄맞은 시놀로지 놈들이 920+ 모델의 경우 뒷면
USB3.0 단자를 하나밖에 안 만들어 줬다는 겁니다.
외장하드 + e-SATA SSD 전원 + UPS 데이터 연결을 위해서 5V 외장 전원이 들어가는 USB 3.0 허브 필수 입니다.
좀 뒤가 지저분해 지겠지만 우린 상남자, 상여자 아니겠습니까? 그냥 웃고 둘둘말아 처박아 둡시다.
다 아시는 내용 길게 썼네요. 그냥 생각나서 써본 내용이니 고수님들의 태양계같은 넓은 아량을 바라겠습니다.
만약 틀린 내용이 있다면 지적해 주신분의 말씀이 옳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plex도 사용하는데 das로 할지 nas+das로 할지 고민입니다
현재는 남는 맥이나 pc를 plex서버 대용으로 쓰고 있는데 나스를 들일만 할지 고민입니다
오래 나스 사용하셨다니 어떤 환경이 효율적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스가 2베이 이상 가면 가격이 상당하더라고요 제품도 함께 추천해주시면 더욱 도움이 될듯 합니다
사실 가장 성능이 좋은 NAS 를 얻는 방법은 자작입니다. 하지만 이건 저도 한번 친구꺼 맞춰주고 GG 쳤습니다.
다음으로 경제적인 방법은 바로 "타오나스" 라고 중국산 헤놀로지 NAS 를 구하는 겁니다. 4베이 짜리가 직구하면 12만원 정도, 네이버의 구매대행 업자 통하면 15만원 수준입니다. (예전엔 9만원 정도까지 했지요) 4베이 치고 이보다 싸게 NAS 구축할 방법이 없습니다.
근데 업무용이나 소중한 작업용도로 쓰신다면 이건 절대 추천 못합니다. 자작이나 타오 NAS 는 어디까지나 컨텐츠 보관용입니다.
개인용 NAS 시장이 위축되서 QNAP 이나 ASUStor 같은 회사에서 개인용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고 신제품도 잘 안나옵니다. 그냥 시놀로지가 개인용은 천하통일 했습니다. 그러니 가격을 안 떨어뜨리죠. 개인 작업용이시라면 2베이 DS220j 정도에 외장하드 물려서 용량확보하세요. 25만원 정도 합니다만.
그냥 컨텐츠 저장용도시면 타오나스쪽이 낫지 않나 생각 드네요.
USB 3.0 하드는 그냥 하나의 공유폴더로 취급됩니다. File Station 에서 똑같이 디렉토리로 보이므로 쓰는건 베이에 꽃힌 하드와 다를게 없이 씁니다. 쓰는거야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속도만 조금 느리지 똑같습니다.
외장케이스는 오리코 제품으로 사면 뭐든 컨트롤러가 Jmicron사 께 되나요?
적어 주신 글 읽어보고
ORICO 2139U3 제품 사려고 하는데, 컨트롤러가 확인이 안 되서요
하나는 usb3.0 또 하나는 usb 3.1인데 c타입이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