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보셨을 아이 엠 샘입니다. 슬픈 영화 추천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 같은 작품이죠.
이제는 다 커버린 다컸다 패닝과 말이 필요 없는 연기자 숀 펜이 부녀지간으로 나와 눈물 나는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의 타이틀은 이 영화에 넘겨 줘야 할 듯
유명한 영화고 스토리는 많은 분들이 아실 테니 아래 OST 설명할 때 간단히 쓰겠습니다.
이 OST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전곡이 비틀즈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커버곡들로만...
그럼 왜 커버곡들로만 채워져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비틀즈 음악들이 영화에 원곡으로
삽입되는 경우는 비틀즈 관련 영화를 제외하고는 극히 드뭅니다. 관련 영화가 아닌 경우는 허락도 쉽지
않아 수록된 경우도 손에 꼽을 정도죠. 사용료도 상당히 비싼 편이라 이 영화 역시 원곡을 사용하려 했으나
예산 문제 때문에 포기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용료로만 영화 제작이 가능했을 정도라고. 예로 2010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 Dinner for Schmucks란 영화가 있는데 비틀즈 음악 중 The Fool On The Hill 원곡 한 곡을
실으려고 지불한 돈이 150만 달러 (약 16억) 라고 합니다. 지불한 제작사도 대단하지만 금액도 무시무시
하군요. 좀 상상하기 힘든 금액입니다 -_-;
이렇게 사용하기도 어렵고 사용료도 비싼데 굳이 왜 넣으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십몇 년 전
발표된 그들의 베스트 음반 '1' 과 몇 년 전 리마스터 음반들 발표되었을 때의 판매량이나 3년 전쯤 애플 홈페이지
에 비틀즈 디지털 음원을 아이튠즈에서 공급하기 시작한 날을 '잊지 못할 날' 이라고 했을 만큼 비틀즈는 21세기
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영화 내 원곡 단 한 곡만 삽입되어도 단지 그 이유 때문에 보려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영화 내에서도 비틀즈 얘기나 곡들 제목이나 가사 등에 관련된 대사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비틀즈를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Beatles - All you need is love
러브 액츄얼리에 나와서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곡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말
Love, Love, Love 입니다 ^^
Lucy in the Sky with Diamond
첫 부분에 루시가 태어날 때 나오는 곡입니다. 루시 다이아몬드 도슨(다코다 패닝)의
이름은 이 곡의 제목에서 따온 듯 합니다. 앞부분과 중간쯤까지 몽환적이면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주다가 후렴구는 밝고 신나는 느낌을 주는 특이한 곡이네요. 루시라는
이름은 예쁘지만 이 곡의 앞글자를 줄이면 LSD가 되는데 마약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한때 금지곡이기도 했습니다. 의도야 곡을 쓴 본인만이 알겠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수긍되네요. 귀여운 꼬마 이름과 마약은 별로 안 어울리지만 Diamond가
들어가는 관계로 부티가 팍팍 나는 이름입니다. (조...좋은 이름이다.)
Blackbird
사라 맥라클란 버전의 Blackbird입니다. 목소리가 너무 부드럽고 나른하지 않나요.
이젠 더워서 봄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나른한 오후에 듣기에 딱인 목소리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흑인들을 위해 썼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샘을 위한 곡 같습니다.
영화 내 대사중에 "난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늘 제자리 걸음만
한다고요. 왜냐하면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완벽하게 태어났고, 난 이렇게 태어났거든요."
이런 대사가 있는데 노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열심히 날개짓을 해도 다친 날개 때문에
마지막 가사와는 다르게 날지 못하는 Black Bird인 지체 장애자 샘
안타까운 장면이 아닐수 없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난것 뿐인데 ㅜㅡ
Across The Universe
비틀즈의 명곡 Across The Universe입니다. 동명의 비틀즈에 의한 비틀즈를 위한
비틀즈의 영화가 있다고 하던데 필름끈(?)이 짧은 관계로 아직 못 봤습니다 -_-;
유명한 곡이라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네요. 검색하다 보니 무한도전서도 나왔었군요.
2008년에 제목대로 우주를 가로질러서 북극성으로 쏘아 올려진 음성이 아닌 최초의
노래라네요. 자세한 건 제가 문과라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은 naver 묻지 말아 주세요.
노래 가사 중에 아무것도 나의 세상을 바꿀 순 없어 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마치 루시가
세상의 전부인 샘이 외치는 말 같기도 합니다.
OST들은 크게 튀는 곡이나 빠른 곡 없이 편안하게 들립니다. 나른한 오후에 낮잠 잘 때
틀어두고 자면 딱일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영화를 너무 열심히 보신 분이라면 자다가
슬픈 꿈을 꾸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를테면 이성 친구가 생기는 꿈이라던가 꿈이라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