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함께 아쿠아맨을 보기로 했지만 슈퍼히어로 영화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아쿠아맨이 나오는 다른 영화들을 보지 않아 그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등대지기와 오래 전 물속에 잠긴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의 한 여왕의 만남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그들에게서 태어난 아서는 자랄수록 아틀란티스 후계자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자신만이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하기를 즐기는 그는 어머니의 고향에 가기보다 인간 세상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자신의 의부동생의 야망으로 그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꿈에만 그리던 아틀란티스, 해저도시의 아름다운 생물들, 최첨단 장비들, 멋지고 예쁜 배우들, 그리고 무엇보다 물 속에서 숨 쉬며 자유롭게 헤엄치는 그들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화면에 넋을 잃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정의, 지구환경 보호와 같은 좋은 주제들이 녹아 있는 영화를 보며 끝이 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첫 번째 토르 영화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슈퍼히어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