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러너를 보고 배우 이기홍씨가 나오는 영화를 검색하다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VOD가 있어 반가웠다. 공포영화라니 어떤 영화일지 정말 궁금했다. 영화의 배경은 한 고등학교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학교에나 인기 있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로 나뉜다. 물론 없는 곳이 이상적이겠지만 말이다. 누구나 인기인이 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바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는 말할 것도 없다.
영화 속 주인공은 단짝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남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잘나가는 아이들의 표적이 되어 당하기 일쑤다. 그 친구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그녀를 탓할 수는 없지만 아버지로부터 우연히 손에 들어온 신비한 상자에 손을 대고 푸념을 이야기하자마자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혜택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심플하지만 그럴법한 주제, 중국어가 쓰여 있는 신비한 상자,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로 재미있게 보았다. 이런 류의 영화들이 많이 있겠지만 배우 때문에 골라 본 영화라 더 의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