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다 때리는 것은 비슷한데, 중심이 오르키우-멜리토폴 접근로 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입니다.
며칠 전 오르키우 접근로 상 로보티네를 재탈환하면서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이 무너져내렸는데, 이 것은 남부 지역 공세 이전 이후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벨리카 노보실카 접근로 상에서도 우로자이네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일부 변화는 있었는데, 이 지역은 여전히 1차 방어선 근처에 접근도 못하는 상황이라 결국 주요 노력은 오르키우 접근로로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물론 양쪽을 같이 찌르면서 양쪽 모두에서 상대를 고착시키면서 뚫리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생각이었을테니, 지금 시점에서는 어디든 괜찮습니다. 확실히 멜리토폴 방면으로 끊고 들어가면 얻게 되는 것도 크긴 하니까요. 현재 로보티네에는 적어도 3개 이상의 기보여단이 밀집한 상황입니다.
물론, _-_ 오르키우 접근로 뒤 쪽에 여전히 3겹의 방어선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1/3 정도 뚫은 것이라 볼 수 있죠. 러시아군이 1차 방어선 전투과정에서 어떻게 후퇴했느냐가 앞으로의 양상 전개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직 방어선이 뒤로 선형으로 2겹, 톡막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고립되도 버틸 수 있도록 전면 방어 가능한 형태로 종심방어 구축되어 있어서 -_-;;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작년 가을 추석 때 즈음 동부에서 크게 뚫었으니, 이번에도 그 때까지는 시간이 있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무리해서 방어선을 뚫는 것 보다 전투력을 보존하는 것이 나중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러시아는 물자는 부족하다 치더라도, 아직 전시 동원 가능 병력자원이 많이 남아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