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슈로 기존 계획에서 약 10년간 밀린 T-7A(정확히는 eT-7A)를 두고, 미 공군장관이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T-7A는 광범위한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적용, 설계 및 초도비행까지의 기간을 극적으로 단축해서 미 공군은 '이것이 미래다!'고 외치며 디지털 설계 적용 기체의 제식명에 'e'를 붙이기 까지 했는데요...
시제기에서 발생한 각종 이슈들로 인해 개발 지연 및 비용상승이 지속되면서 최근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도화된 디지털 설계 기술에도 불구하고 미 공군은 여전히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배치에 애를 먹고 있죠.
디지털 엔지니어링에 대해 켄달 미 공군장관은 명확히 과대평가(over-hyped) 되었고, 실 테스트를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기존 디자인의 점진적 개량이 아닌 전혀 새로운 신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는 실 테스트가 특히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T-7A 프로그램의 지연은 e-디지털 맹신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 뿐입니다.
보잉의 사업 관리 능력 자체에 문제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T-X의 T-7A는 언젠가는 양산되겠지만, 과연 언제쯤에 양산이 될런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보잉은 NGAD 때에도 이 짓거리를 또 할까요?
아직 손 설계가 남아있던 알파젯, 호크 훈련기도 초도 비행 후 적정 시기에 해냈던
고기동에 근접도 못하고 있단 겁니다.
만들 기전에 확인할 수 있고 검토할 수 있다는 데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시험평가할 만한 것들을 추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T-7A의 디지털 엔지니어링이 왜 그렇게 부실한지 점검해서, 보다 오류가 적은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에서 오류가 적어질수록 개발기간은 단축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