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변해서 신나하고, 메뉴얼도 정독하고, 질문글도 올리고 뭐 그랬던 김무작위올습니다.
요즘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 있네요.
문제란 다름 아니라 일발시동이 안걸리고, 시동 직후에 시동 꺼짐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고급유 주유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인수하기 전 / 인수 직후에는 시동 걸림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 딱기 냉간도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헀습니다.
첫 번째 주유 때 고급유를 주유했고, 이 때도 시동 관련해서 이상은 전혀 보이지가 않았네요.
두 번째 주유 때부터가 문제였는데 이게 좀 이상합니다.
첫 번째 주유 때 갔었던 동일한 주유소의 동일 주유기 반대편에서 고급유를 주유했는데 그 이후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다음 두 가지 입니다.
- 일발 시동이 걸리지 않음
- 시동이 걸린 직후 덜덜거리다가 바로 꺼짐 (1초 가량)
: 꺼지고 난 뒤 스타트 모터를 바로 누르면 윙- 하는, 막 키를 On 위치에 두었을 때 나는 소리만 남
그간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몇 가지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1. 날씨가 추워서 그렇다
날씨가 추운데 밖에다 / 실내일지라도 통풍이 잘되어 기온이 서늘한 실내에 세워두었기 때문에 (10℃ 미만)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것이다
이게 웃긴게, 한 번 시동이 걸렸다면 그 뒤부터는 실수로 시동을 꺼트려도 일발시동이 걸리기 때문에 좀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날 좀 춥다고 일발시동이 안걸리다니 이건...
2. 고급유라고 속인 톨루엔이나 세녹스를 넣은 것이다!!!
무척 큰일이 아닐 수 없지만 ㅠㅠㅠ 첫 번째 넣었던 고급유는 진짜 고급유였지만 두 번째 넣은 것이 저런 경우일 수 있겠다고 짐작하기만 해보았습니다....
3. 원래 다 그런 것인데 처음에 발견 안된게 용하다
인샬라의 원칙에 따르면 이럴 수도 있겠네요..
4. 나도 모르게 점화플러그에 무리를 주는 모종의 행동을 해버렸던 것이다
6단으로 급격하게 감속하는 등, 피스톤이 점화플러그를 때려 상하게 할 수 있었던 모종의 행위를 제가 해버려서 그때부터 시동불량의 형태가 나타난 것이라는 매우 슬픈 가설입니다...
5. 판매자에게 속은 것이다!!
절대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겠지만요 ㅠ.ㅜ 마법같은 수를 써서 저를 속였다던가 뭐 그런...
그런데 이건 저도 별로 비중을 두고싶진 않은 얘기네요. 일단 제가 몇 일 잘 몰고 다녔기 때문에...
일단 냉간시동이 잘 안걸리는 특성이 있다는게 제 주요 가설이긴 한데 이건 좀 그러네요.
아무리 날이 춥기로서니 시동이 이렇게 안걸릴 수가 있다니... 어쩌면 1번과 4번이 혼합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미숙하다보니.
이래저래 씁쓸하고 걱정이 많네요 ㅠㅠ 업어온지 몇 일 안되어 이런 일이 생기다뇨.
생각해보니 수십번씩 시동을 껐다 켰다 해서(많이 꺼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운행을 1~2시간씩 하는지라 배터리가 약해졌다는건 좀 궁금하긴 합니다
더불어 배터리 저하 같으면 시동이 안걸려야 정상인데 저런식으로 안걸리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또 걸리기도 하구요... 뭔가 복잡하네요
#CLiOS
지인이 gs350 중고로 뽑으셨는데 (네발자동차)
일반유넣으면 시동이 안걸린다하더군요.
그래서
고급유 7 일반유 3이라는 7:3 황금비율을 찾으셨다네요.
자가정비가 좀 거시기 하시면 센터 고고싱~~~
큰 거시기 아니길 바랍니당~
고맙습니다! 큰 일이 나미길 빌어야죠 ㅠㅠ
4,100km
주로 실내주차장 / 시동 안걸림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상기 주유소에서 고급유 2번째 주유 후 실내주차장(상온 10도 미만)에서 4시간 이상 주차 후 입니다
그 이전에는 계속 실내(지하주차장)에만 보관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구요
음..
거칠기도 하고 뜨거우면서 재미진 이탈리안 종마(?)를 들이신거에 축하드립니다.
1) 2/3/5번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리고 고급유는 가급적 직영 셀프로 넣으세요.
2) 1(80%),4(20%)정도로 가능성이 있습니다. 몬스터696의 경우 인젝션임에도 불구하고 초크가 달려 있으며, 796 이상은 오토초크가 있으나 초기 냉간시에 작동성이 뛰어나진 않아요. 하루 수십번 시동등으로 배터리가 무리한 뒤에 저온 냉간에서 더욱 시동이 안걸린듯 합니다. 전설처럼 들리는 일화로는 이전 구형 몬스터 타시는분은 겨울 투어시 외곽에서 시동이 안걸려서 신문지를 태워서 엔진을 데우고 돌아왔다는 것도 들은적이 있네요. 원인으로는 외부노출이 많이되는 빅트윈 두카티의 경우 저온 냉간 후에 시동에는 초기에 많은 힘이 필요한듯 합니다... 결론은 냉간시동이 좋지 못하니 가급적 따땃한 곳에서 보관하세요 ^^ (그 외의 이슈로는 배선불량이나 쇼트, 점화계이상 등이 있겠으나 년식/적산거리로 가능성은 낮을듯 합니다.)
#CLiOS
말씀하신 증상은 제가 한겨울에 겪었던 시동불량 증상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단 당시와 지금의 온도차와 배터리 상태를 감안하면 1번+배터리 상태 저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한겨울에 밖에 세워놨다가 시동이 안걸려서 선풍기처럼 생긴 난로로 엔진 예열해주고 시동걸었었어요..종종..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