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올라온 글들 읽다보니 오일레벨체크 얘기가 주로 언급되는데 댓글로 달려다 글이 길어져 이렇게 올려봅니다.
1. 오일 먹는 바이크도 있고 잘 안먹는넘도 있는데 그래서 메뉴얼엔 레벨체크 후 부족할때 보충하라고 적어놓습니다. 중요한건 일제든 유럽제든 먹는 바이크도 있고 안먹는 바이크도 있습니다.
BMW R1200 엔진들이 먹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일제는 혼다 CBR1000RR 08년식 이후부터 오일 퍼먹는걸로 악명높았죠.
근데 바이크 특성때문이 아니라도 결함이나 소모성 부품 마모에 의해서 오일을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 말했듯 원래 먹는 4T 바이크도 있습니다.
2. 오일 점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오일 레벨, 즉 오일양 체크가 중요합니다.
물론 점도가 중요한건 맞습니다. 그러나 오일품질이 좋아진 지금은 교체주기 이내에 교체하면 문제없습니다. 애초에 메뉴얼엔 점도체크하라는 말도 없죠.
투어 도중 체크는 점도가 묽어져 문제된다는 말이 보이는데, 그래서 딥스틱이 있는 기종엔 정확한 오일레벨 확인을 위해 주름이 있습니다. 딥스틱 없이 점검창으로 보는 기종은 말할것도 없구요.
3. 딥스틱 또한 기종마다 다릅니다.
그냥 살짝 끼웠다 빼보는 기종도 있는 한편, 완전히 조였다가 다시 풀어서 보는 기종도 있습니다.
전부 제각각 다르기때문에 메뉴얼대로 하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4. 투어 도중 체크해도 됩니다. 아니, 이게 좋습니다.
냉간 시 예열하고 체크하나 달리다 체크하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메뉴얼 설명대로 시동 끄고 2~3분 후 체크하면 됩니다.
냉간시 3~5분 예열하라는 말은 예열이 안 되어있을경우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시동 끈 후 2~3분이라는 시간은 정확한 결과를 얻어야 하는 오일레벨체크인데 그 텀이 길죠?
오일 점검창이 있는 기종을 센터스탠드 세우고 지켜보면 2~3분은 커녕 1분정도면 헤드쪽에 있던 오일이 거의 다 내려옵니다. 온도가 낮아 오일이 뻑뻑할 경우의 수 까지 포함해서 2~3분인겁니다.
애초에 딥스틱이나 오일창에는 상한선과 하한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칼같이 정확히 맞추기도 힘들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한가지 예로, 미국은 qt 단위를 쓰는데 1qt=946ml입니다. 메뉴얼을 펴보면 같은 바이크에 리터와 qt가 같이 적혀있습니다만 단위를 환산해보면 서로 양이 조금 다를겁니다)
만약 냉간시에만 체크해야한다면 투어 도중 오일을 먹거나 해서 오일양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냉간시동이 가능할때까지 엔진을 식혀야합니다.
그런 덜떨어진 엔진이 달린 바이크라면 저는 걍 안탈겁니다ㅋㅋㅋ
허나 드라이섬프라면 얘기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얘네는 설계에 따라 체크하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걍 메뉴얼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사실 메뉴얼에 팩트가 있는 항목이라 구구절절 적긴 그렇지만 혹시나 해서 올려봅니다ㄷㄷ
- 엔진이 따뜻할 때 오일 레벨을 재야 한다. 따라서 엔진 온도가 충분히 올라갈 만큼 오래 주행한 후에 오일 레벨을 측정해야 정확하다. (온도에 따라 점도 차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sump 내의 오일 량이 오차가 생기기 때문. 기준을 엔진이 뜨거운 상태로 잡음)
- 엔진 헤드와 벽에 붙은 오일이 흘러 내린 후에 측정해야 한다. 따라서 주행 후 시동을 끄고 5분 후에 측정할 것.
- 위는 HP2 Sport, R nineT 동일한 내용인데요... 아래 두 가지가 다릅니다.
(1) 바이크 기울기
- HP2 Sport : 평탄한 땅에 "바이크를 자기 스탠드로 세우고" 측정할 것. --> 이게 제일 이상한 부분인데요, 여태까지 보통 사이드스탠드로 세우면 안 되고 바이크가 지면에 수직이 되게 놓고 재야 하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이 매뉴얼에는 이렇게 나오네요! (물론 센터스탠드는 없는 바이크입니다)
- R nineT : 제가 알고 있던 상식 대로 "지면에 수직으로 차체를 두고 측정"
(2) R nineT의 경우 "매 50 km 주행 마다 오일 레벨을 측정하라"고 돼 있네요. (아니 귀찮게 어떻게;;;) --> 여튼 뭐 이건 HP2S 매뉴얼에는 안 나오지만 동일 적용 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표현이 이상하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구요. 그냥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ㅋㅋ
수평을 맞추고 본다는 기본만 지키면 되겠죠.
공냉박서가 오일을 꽤 먹어서 안전빵으로 메뉴얼에 명시해놓은게 아닐까 하네요.
그래도 50키로는 너무 소심한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