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들었던 911 을 떠나보냈습니다.
마음 한 켠이 헛헛 하네요.
911 들여오는 날 코로나로 엄청 고생했을 때였는데 하필 팔때도 독감으로 일주일간 고생할때 팔려나갔네요.
저는 오픈 에어링을 아주 좋아해서 이전 차량도 SL400 이었어요.
막상 두대를 운용해보니 차도 차지만 그냥 뚜껑만 열리면 어느정도 좋겠다 싶긴 하네요.
오히려 속도를 내거나 코너를 과격하게 타지 않았기 때문에 저한테 맞았던 차는 SL 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픈 에어링의 정점은 바이크니까 앞으로는 1300GS 로 집중하려구요. 나중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겸사겸사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로드킹 스페셜과도 이별하려구요.
친구 창고에 세워뒀던 차량을 집 주차장으로 데려왔습니다. 잘 닦아놓고 조명 아래 놓으니 번쩍번쩍 멋지네요.
포쓰 하나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몇년 간 함께 하면서 딸래미들, 와이프 탠덤하면서 많이 즐겼고 솔로 라이딩도 하고 친구와 같이 달리기도 하면서 즐거움을 많이 준 차량입니다.
엄청난 토크와 기분좋은 고동감, 정말 멋진 배기음으로 제 40대를 잘 채워줬지요.
이제는 편안하게 바람을 쐬려 하니 GS 로 정착하고 보내주려구요.
요즘 판매절차는 어찌되는지 정확하게 몰라서 일단 세워뒀는데 조만간 바튜매에 올려야죠.
너도 잘가라. ㅠㅠ
좋은 분이 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할리에서는 로드킹은 안팔예정인가봐요. 물어보니 들어올 계획이 없다고. 투어러 중에서 그냥 스트릿 글라이드랑 로드글라이드만 팔건가봐요.
근데 체격이 정말 작은 사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편합니다.
저도 팔이 길고 키도 큰 편인데 어깨정도 와서 장거리 탈때 편해요.
근데 풀락이 힘들어요. 저속 유턴이 불편합니다.
다시 사라면 그땐 안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