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리 아이언883 오너입니다(4년차).
어제 베스파 GTS ST(슈퍼테크) 시승을 하고 왔습니다.
@베스파 분당점
아이언과는 무척 다르더군요 ㅎ
시승하면서 웃음이 나오는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으면서도 이렇게 다르구나 하며 웃으면서 시승하고 왔습니다.
아이언을 타게된 배경은,
장거리 투어 및 동호회 활동이었습니다.
약 4년동안 일주일단위 전국투어를 수차례 다녀왔고, 제주도 투어도 3차례 다녀왔습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싱글생활을 마감하고 연애시작하고 결혼을 하면서, 장거리는 커녕 중거리도 못가고, 그저 출퇴근이랑 동네마실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중대형바이크 오너분들을 아시겠지만,
무거운 중대형바이크로 도심 출퇴근하는 것에는 꽤나 피곤이 있습니다.
또한 바이크 한번 타려면 신발부터 자켓까지 다 착용을 해야하니 출퇴근만 하는 생활패턴 상, 오버스러움이 있습니다. (아이언이 물론 대형이라기보단 스포스터지만, 가벼운 운동화에 반바지 입고 탈 수는 없음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쿠터를 알아보기시작했고.
슈퍼커브, 벤리 같은 모델도 보았지만, 인간의 몸뚱이가 간사한지라 결국 베스파 GTS 300cc 로 후보를 정했습니다.
베스파 선배님들께 궁금한점은,
1. 주의점 (구입가격은 제외)
- 주행 (ex. 시속80 이상 주행시 쏠림 또는 핸들털림이 심하다. 코너링에 약하다. 등).
- 관리 (ex. 오일 등의 소모품 교체시기가 짧다(000km).
- 일반 (ex. 겨울철에 배터리가 쉽게 방전된다. 등).
2. 추천사 / 장점
- 주관적/객관적 자유롭게 조언.
위 사항들 외에도 자유롭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GTS125 모델의 경우 80키로 이상시에도 털림이나 불편한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코너링은 얼마나 빡시게 타실지 모르겠으나 전 큰 불만 없었습니다.
무단 스쿠터들은 오일등 소모품 관리 기간이 짧지만, 할리 오너 입장에서 유지비는 부담안되실것같습니다.
다만 베스파 특성상 타사 동급 모델대비 땡겨도 안나갑니다.
다 만족스러웠지만, 베스파 특유의 시트(가랑이벌어지게하는)로 인해 까치발 상태에서
발목을 접지른 후 4주 반깁스하였고, 혼다 커브 C125 모델로 넘어왔습니다.
베스파 타다 C125 타니 너무 가벼워서
저속주행 마저도 경쾌해서 배실배실 웃음이 다 나오더군요.(100kg 이상 차이)
언급하신 GTS300 모델의 경우 883 과 큰 무게차이가 나지 않을겁니다.
철제프레임이라 대만제나 일제나 무게감이 있다해도 883급이라니...
위에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단점 들을 포함해서. 높은시트고.아쉬운 출력.그리고 모노코트 바디 특성상 사고나 슬립시
카울만 교체하면 되는 일반 스쿠터완 달리 자동차 처럼 판금 도색을 해야 됩니다.
제가 생각할때 베스파에게 시원하게 쭉쭉 뻗어가는 그런 가속감을 기대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300cc 라고 그래도 나름 경쾌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만 타다보면 가속감은 솔직히 많이 답답합니다.
대다수 베스파 오너분들이 천천히 유유자적 감성을 느끼면서 타는 스쿠터가 베스파라고 생각합니다.
할리를 타시니 어쩌면 잘 맞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스파의 장점은 베스파만이 가진 아이덴티티 그거 하나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것 같습니다.
할리 타보셨으니 이미 소모품값은 내성이 많이 생기셨을테고...
베스파300 ss 2018년식 운행중인데 부속값 물어볼때마다 예상보다는 싸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오일은 단거리만 타는 용도라 1500-2000내외 마다, 혹은 겨울철 지나고 봄에 교환하고있구요. 배터리는 생각보다 큰 용량인게 들어가더군요. 18년 출고이후 아직까지 방전된적이 없습니다.
HPE 개선형 엔진 들어가면서 열간시동 불능 차량이 종종 보였는데 지금은 잠잠해진듯 합니다.
주유하실 때 역류.트렁크로 흘러들어가는 것 주의하셔야하고(트렁크를 연료캡으로 받쳐서 띄워놓고 주유하면 됩니다) 제가타는 베스파는 연료통이 진공상태처럼 되서 연료공급이 안되는 현상이 있어 주유구캡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문제해결 되었습니다.
최고 장점으로는 사람들이 배달 오도바이로 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로는 투카노 워머 장착시 타 기종대비 모습이 자연스럽고 라디에이터 열기가 안쪽으로 들어와 따시게 겨울철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지난 10년 동안 국산, 중국, 대만, 일제 스쿠터를 거쳐서 돌고돌아 정착한게 베스파 300 입니다. 스마트키? RPM타코미터? 요정도 포기하면 편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