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후배의 꼬심에 넘어가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되었습니다.
여러 키보드를 돌아다니지 말고 한방에 가라는 주변인의 조언에 힘입어 해피해킹 프로2 type-s를 장만했습니다.
완전히 적응하는데는 약 한달정도 걸리더군요.
사무실에 type-s를 쓰다보니 집에서 쓸 키보드가 하나 더 필요했습니다.
type-s나 프로2를 사기에는 이들이 너무 비싸서, 이를 하나 더 사기엔 저는 너무 가난했습니다 .
그래서 저는 라이트2를 구매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라이트2는 허접이라고 비추천하는 글을 봐왔기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차이가 날까 궁금한 마음도 있었구요.
도대체 얼마나 허접일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근데 왠 걸?
제 손에는 라이트2도 괜찮은 것입니다 !!
오히려 반발력이 더 좋아서 키보드를 끝까지 안눌러도 되는 장점도 있었고, 화살표 키가 있는 것도 괜찮았구요.
멤브레인 방식이라고 인터넷에서는 엄청 까이던데 저는 뭐 괜찮던데요?
제 손은 싸구려인 모양입니다. ㅠㅠ
체득한 결론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type-s는 돼지에 진주목걸이였다!' 였습니다.
하긴 저는 우리나라의 대중이니 '개 돼지'인 것은 사실이지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은 둘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될 겁니다. 그 차이가 작더라도, 가성비같은 단어와는 안 맞는 제품이지만 그게 키보드에 빠진 사람들이 기꺼이 30여만원씩 지불하게 만드는 매력인 거겠죠. 맥도 그렇지 않나요? 비싸고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지만 PC와는 다른 특유의 매력에 맥을 사랑하게 되죠.
그리고... 키보드 세계에 눈을 뜨게 되면 무접점 방식으로 입문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방식의 키보드가 궁금하게 되어 결국은 이것저것 다 질러보게 되지요. ;)
그렇군요. 해박한 지식에서 우러나온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허접이라고 하던 라이트2 키보드가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깜짝 놀났습니다.
그에 비해 type-s는 너무 비싸다고나 할까요? 오히려 제게는 라이트2가 가성비가 더 높았습니다.
#CLiOS
지압패드요? 어떤것을 말씀하시는지…
#CLiOS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맥에서 잠자기에서 깨울 때 키보드 입력이 바로 안되고 딜레이가 있습니다. 한 5초 정도 있다가 키보드가 입력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키보드로 잠자기 안깨우고 트랙패드로 깨우고 있네요.
해결점을 찾으려고 검색 많이 했는데 저랑 똑같은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이 다수 계셨지만 이렇다할 해결점이 없더군요.
혹시 이런 증상 느끼셨는데 해결하신 분 댓글 좀 부탁드려요.
w.ClienS
한번 익숙해지기 어려워서 그렇지. 익숙해지면 괜찮더군요
#CLiOS
그래서 전 라이트2에 만족합니다...
저도 라이트2에 '의외의' 만족중입니다. ㅎㅎ
#CLiOS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