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tahoe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는데요.
자고 일어나니깐 데스크탑 폴더(바탕화면)에 있는 데이터가 싹 사라졌네요.
아이클라우드 동기화까지 되고 있었는데, 아이클라우드에서도 데스트탑 폴더만 텅텅 비었더라고요. 다른 폴더는 멀쩡한데요.
단순히 동기화 오류 이런 게 아니라, 이전 부터 아이클라우드 - 데스크탑 폴더에 데이터를 넣고 아이패드나 맥북 - 아이맥 끼리 잘 사용했었거든요. 그러니깐 멀쩡히 아이클라우드에서 잘 쓰던 데이터가 하루아침에 통째로 사라진 거죠.
웹 서칭해보면서 할 수 있는 거 다 했는데 도저히 복구가 안되더라고요. (비슷한 일이 가끔 일어나더라고요)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껐다 다시켜보기도 했고, 아이클라우드에서 삭제된 파일 있나 복원 탭도 들어가봤고요.
아이맥 로컬에서 파일이 이동됐는지 샅샅히 다 뒤져봤는데 도저히 없네요.
애플에 지원 신청했는데 일요일에도 1:1 개별 채팅은 물론 20~30분 넘는 시간 동안 통화 상담 되는 건 좋았습니다.
친절해보이는 '말투'도 좋았고요.
근데, 결국 거기서도 해결은 못해주더라고요.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이력을 확인할 수 없냐니깐 그건 개인정보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통화 끝날 때, "중요 데이터는 꼭 백업 해놓으셔야해요" 라고 가르치더라고요 절 ㅋㅋ 아니 누가 그걸 모르나...
하... 화나가나서 "아이클라우드에 올리는 건 백업이 아닌지?" "아이클라우드 백업도 믿을 수 없으니 따로 백업을 더하란 건가요?"라고 시비를 걸까 하다가, 뭐 상담사 잘못도 아니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참 불쾌한 경험이었네요. 자고 잃어났더니 데이터가 사라졌고, 심지어 클라우드에서도 삭제 된 건 말이 안 되네요. 그리고 상담사도 영 별로고요. 중요 데이터였어서 복구 프로그램 알아보는 중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아무튼 중요 데이터는 확실히 데스크탑 폴더(바탕화면)에서 관리하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20년 가까이 애플만 쓰면서 한 번도 문제가 없었고 믿음이 컸었는데, 이번 일로 신뢰를 잃었습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확인 방법: Finder에서 이동 > 폴더로 이동...을 누른 후 ~/iCloud Drive (Archive)를 입력하고 이동. 또는 바탕화면 폴더 내에서 Command + Shift + . (마침표)를 눌러 숨겨진 파일이 있는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