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동책상 너무 혐오해서.. 벡터웍스로 넘어왔습니다. 러닝커브가 좀 있어서 진입 장벽이 높긴 하지만 작업 효율성이 너무 좋아서 만족 중입니다. 비슷한 부류 설계툴 중에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를 가장 먼저 지원하기도 했고요. 아키캐드랑 고민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설계사무소들이 다 벡터웍스를 쓰더라구요. Sanaa랑 CMK.. 그래서 주저없이 팬심으로 선택했어요.
풀이파리
IP 213.♡.49.138
09-13
2023-09-13 01:25:45
·
@starbuck님 헉 솔깃하네요! 아키캐드 좀 썼었는데, 벡토웍스는 생각도 안 했었네요.
Baldur
IP 118.♡.13.46
09-13
2023-09-13 09:34:45
·
starbuck님// 건축 실무에 쓰시나요? 국내에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 않아 정보가 적은 것 같습니다. 현상설계 때문이라도, 스케치업, 오토캐드LT가 주력인데 맥에서 lt는 리습도 안되고 (패럴도 느리더군요)결국은 BIM이 맞을거 같은데 레빗은 너무 비싸고 그래서 고민이 깊어요. 일도 없고요..
@Baldur님 엇 넵. 실무에 쓰고 있습니다. 일단 Vectorworks 로 오면서 스케치업 의존도가 많이 줄었고요. 스케치업 파일도 열수 있어서 협업에는 아직까지 큰 지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BIM 이다보니 일단 2D툴 -> 3D툴 왔다갔다 하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로스가 줄어들어서 좋습니다. 플러스 알파로 다큐멘트 작업할때 정신적 만족도 같은게 있습니다. 그 벡터웍스 특유의 도면 간지가 있는데.. 거래처에 제작도나 상세도 그려서 넘기면 자주 듣는 얘기가 도면이 너무 예쁜데 뭘로 그리셨냐...거든요. 대충 그려도 간지가 좀 납니다 =_= 다만 러닝커브가 좀 있는 편이긴 한데 그걸 이겨내는게 관건입니다. 저는 월구독 찔끔찔끔하면서 묵혀만 놓다가 미친척하고 연결제 하고난뒤 정신이 번쩍 들어서 미친듯 학습했어요. (비싸니까요...)
한국에서는 그래도 아키캐드가 마케팅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벡터웍스보다는 아키캐드 사용자가 많은 듯 합니다. 저는 아키캐드와 벡터웍스 둘 다 월구독을 3개월 정도씩 써보다가 지금은 벡터웍스 연 구독으로 쓰고 있고요. 아키캐드도 이번 신버전이 궁금해서 연초에 연구독해봤는데 저한텐 벡터웍스가 더 잘맞아서 묵혀만 두고 있네요 둘 다 굉장히 좋은 툴입니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 '건축'만 한다면 아키캐드가 더 좋습니다. 캐드 베이스로 작업해온 사람 입장에서 좀 더 직관적입니다. - 조경이나 무대, 가구 등의 건축 외 영역까지 가면 벡터웍스가 좋습니다. 특히 조경이나 무대 관련해서는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어마어마한 자체 기능을 제공합니다. - BIM 지원의 경우 벡터웍스보다는 아키캐드가 좀 더 범용성면에서 뛰어납니다. - 아키캐드는 기본 마인드가 우리 툴로 안되는건 포기하고 플러그인화해서 연동될 수 있게 하자는 마인드 ->그래서 캐드를 써보신 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벡터웍스는 우리 툴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자는 마인드 - 그래서 인터페이스도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가령 아키캐드는 비정형 건축을 할때 라이노 그라스호퍼와 연동해서 작업하면 되지만, 벡터웍스에는 대신 마리오네트라는 자체 노드 기반 언어가 있는데 너무 마이너해서 배우기 어렵습니다) - 벡터웍스는 툴의 사용 Scheme이 아키캐드나 다른 BIM 툴과 달라서 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 대신 디자인적인 자유도나 툴의 활용성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벡터웍스가 무슨 BIM 툴이냐는 식의 논쟁도 자주 나옵니다) - 벡터웍스는 툴의 활용성 범위가 굉장히 높아서 무드 보드 작업부터 PPT까지 올인원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발표나 PT할때도 벡터웍스만으로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 / 키노트 같은 툴이 필요가 없습니다. - 아키캐드는 벡터웍스와 비교해보면 딱 캐드 / BIM 툴이라는 기본기에 아주 충실한 느낌입니다. 건축 관련 라이브러리도 풍부하고요. - 저는 가구나 인테리어 디자인도 같이 하고 있고, 특이한 시도 같은걸 할 일이 많아서 벡터웍스로 선택했습니다. - 대체로 좀 디자인적 작업(?)들을 많이 하는 사무소들이 대체로 벡터웍스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고, 나라마다도 차이가 있더군요. - 마지막으로 아키캐드는 Perpetual License를 제공하지만 벡터웍스는 올해부터 Perpetual License가 없어졌습니다.
@starbuck님 - 장문의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무대, 조명쪽에서는 벡터웍스 많이 쓴다는 것 정도 알고, 독일이나 유럽쪽 현상설계 많이 하는 팀들이 좋아한다는 것 정도 들었는데 역시 고민이 많이 되네요.
해안같은 대형사들은 아키캐드와 같이 쓰다 레빗으로 수렴되는 것 같고 (주변에서 실무에 쓰다 망? 했던, 2~3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라이노 그라스호퍼 연동도 되고) 저는 독립해서 큰 프로젝트 할 일이 아직 없기 때문에 무엇으로 해도 별로 어려운 단계는 아니거든요. 러닝커브 말씀하셔서, 이 나이에 새툴을 배우기는 겁이 나긴 하지만 벡터웍스에 좋은 마음을 갖고 월구독으로라도 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키캐드는 학부때 잠깐 접했는데, 말씀대로 요즘 영업을 열신히 하는지 협회쪽에서도 교육이 있더군요. 언제 기회가 되면 이것도 기웃거려봐야겠습니다.
@Baldur님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https://university.vectorworks.net 에 교육자료들이 있습니다. Course에는 짧은 브리프 영상부터 웨비나까지 있고, Certifications에 가면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서 저는 여기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forum.vectorworks.net 이 유저 포럼이라 궁금한 점들을 여기서 해결하면서 학습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독립하신 소장님들이 처음에 소규모 1인 회사 차리면 아키캐드도 많이들 쓰시니 그것도 살펴보세요. 툴만 바꿔도 삶이 편해집니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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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webp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혹시 분야가 어떻게 되세요? 저는 건축 쪽인데, bim도 되는 alt가 뭘까 보고 있어요.
자동책상 너무 비싸요. ㅠㅠ
러닝커브가 좀 있어서 진입 장벽이 높긴 하지만 작업 효율성이 너무 좋아서 만족 중입니다.
비슷한 부류 설계툴 중에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를 가장 먼저 지원하기도 했고요.
아키캐드랑 고민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설계사무소들이 다 벡터웍스를 쓰더라구요.
Sanaa랑 CMK.. 그래서 주저없이 팬심으로 선택했어요.
헉 솔깃하네요!
아키캐드 좀 썼었는데, 벡토웍스는 생각도 안 했었네요.
일단 Vectorworks 로 오면서 스케치업 의존도가 많이 줄었고요.
스케치업 파일도 열수 있어서 협업에는 아직까지 큰 지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BIM 이다보니 일단 2D툴 -> 3D툴 왔다갔다 하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로스가 줄어들어서 좋습니다.
플러스 알파로 다큐멘트 작업할때 정신적 만족도 같은게 있습니다. 그 벡터웍스 특유의 도면 간지가 있는데..
거래처에 제작도나 상세도 그려서 넘기면 자주 듣는 얘기가 도면이 너무 예쁜데 뭘로 그리셨냐...거든요.
대충 그려도 간지가 좀 납니다 =_=
다만 러닝커브가 좀 있는 편이긴 한데 그걸 이겨내는게 관건입니다.
저는 월구독 찔끔찔끔하면서 묵혀만 놓다가 미친척하고 연결제 하고난뒤 정신이 번쩍 들어서 미친듯 학습했어요.
(비싸니까요...)
한국에서는 그래도 아키캐드가 마케팅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벡터웍스보다는 아키캐드 사용자가 많은 듯 합니다.
저는 아키캐드와 벡터웍스 둘 다 월구독을 3개월 정도씩 써보다가 지금은 벡터웍스 연 구독으로 쓰고 있고요.
아키캐드도 이번 신버전이 궁금해서 연초에 연구독해봤는데 저한텐 벡터웍스가 더 잘맞아서 묵혀만 두고 있네요
둘 다 굉장히 좋은 툴입니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 '건축'만 한다면 아키캐드가 더 좋습니다. 캐드 베이스로 작업해온 사람 입장에서 좀 더 직관적입니다.
- 조경이나 무대, 가구 등의 건축 외 영역까지 가면 벡터웍스가 좋습니다.
특히 조경이나 무대 관련해서는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어마어마한 자체 기능을 제공합니다.
- BIM 지원의 경우 벡터웍스보다는 아키캐드가 좀 더 범용성면에서 뛰어납니다.
- 아키캐드는 기본 마인드가 우리 툴로 안되는건 포기하고 플러그인화해서 연동될 수 있게 하자는 마인드
->그래서 캐드를 써보신 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벡터웍스는 우리 툴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자는 마인드 - 그래서 인터페이스도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가령 아키캐드는 비정형 건축을 할때 라이노 그라스호퍼와 연동해서 작업하면 되지만,
벡터웍스에는 대신 마리오네트라는 자체 노드 기반 언어가 있는데 너무 마이너해서 배우기 어렵습니다)
- 벡터웍스는 툴의 사용 Scheme이 아키캐드나 다른 BIM 툴과 달라서 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 대신
디자인적인 자유도나 툴의 활용성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벡터웍스가 무슨 BIM 툴이냐는 식의 논쟁도 자주 나옵니다)
- 벡터웍스는 툴의 활용성 범위가 굉장히 높아서 무드 보드 작업부터 PPT까지 올인원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발표나 PT할때도 벡터웍스만으로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 / 키노트 같은 툴이 필요가 없습니다.
- 아키캐드는 벡터웍스와 비교해보면 딱 캐드 / BIM 툴이라는 기본기에 아주 충실한 느낌입니다. 건축 관련 라이브러리도 풍부하고요.
- 저는 가구나 인테리어 디자인도 같이 하고 있고, 특이한 시도 같은걸 할 일이 많아서 벡터웍스로 선택했습니다.
- 대체로 좀 디자인적 작업(?)들을 많이 하는 사무소들이 대체로 벡터웍스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고, 나라마다도 차이가 있더군요.
- 마지막으로 아키캐드는 Perpetual License를 제공하지만 벡터웍스는 올해부터 Perpetual License가 없어졌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대, 조명쪽에서는 벡터웍스 많이 쓴다는 것 정도 알고, 독일이나 유럽쪽 현상설계 많이 하는 팀들이 좋아한다는 것 정도 들었는데 역시 고민이 많이 되네요.
해안같은 대형사들은 아키캐드와 같이 쓰다 레빗으로 수렴되는 것 같고 (주변에서 실무에 쓰다 망? 했던, 2~3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라이노 그라스호퍼 연동도 되고) 저는 독립해서 큰 프로젝트 할 일이 아직 없기 때문에 무엇으로 해도 별로 어려운 단계는 아니거든요. 러닝커브 말씀하셔서, 이 나이에 새툴을 배우기는 겁이 나긴 하지만 벡터웍스에 좋은 마음을 갖고 월구독으로라도 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키캐드는 학부때 잠깐 접했는데, 말씀대로 요즘 영업을 열신히 하는지 협회쪽에서도 교육이 있더군요. 언제 기회가 되면 이것도 기웃거려봐야겠습니다.
머리로 상상만 했었는데 답글 보고 가닥이 잡힙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https://university.vectorworks.net 에 교육자료들이 있습니다.
Course에는 짧은 브리프 영상부터 웨비나까지 있고,
Certifications에 가면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서 저는 여기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forum.vectorworks.net 이 유저 포럼이라 궁금한 점들을 여기서 해결하면서 학습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독립하신 소장님들이 처음에 소규모 1인 회사 차리면 아키캐드도 많이들 쓰시니 그것도 살펴보세요.
툴만 바꿔도 삶이 편해집니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