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세벌식 사용하는 오학년 입니다.
제 영향인지 우리 아이들도 세벌식을 사용하는데 아이폰은 별 문제없이 넘어가는데 아이패드를 사용할때 불편하다고 하네요.
모두 키보드를 이용하여 노트북 대용으로도 사용하는데 한글로 작업할때마다 불편을 토로합니다.
언젠가는 Mac OS 와 iOS가 통합이 될거 같은데 왜 iOS에 세벌식을 지원하지 않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급한놈이 우물판다고 애플 피드백 사이트에 글도 남기고 어필을 해보았지만 이게 참..
https://www.apple.com/feedback/ipad/
이젠 아이패드에서 트랙패드와 키보드가 너무도 자연스레 잘 연결되어 활용도가 높아져서 언젠가는 맥북을 완전 대체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벌식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이게 큰 걸림돌이네요.
아이패드는 화상 카보드라 그러러니 써서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아이폰은 한손 조작의 천지인 자판이 편해 써서 잘 몰랐네요.ㅎㅎ
macOS나 윈도우에서는 편안하게 세벌식을 쓰는데 말이죠.
저는 2벌식 250타정도 치다 1996년도쯤 세벌식으로 넘어 왔습니다.
당시는 힘든 노동을 해서 퇴근후 밤마다 통신망에 접속하여 컴퓨터와 오디오에 관심 있어 장시간 타자를 치다보니 손가락이 아퍼서 세벌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모음,자음,받침이 개별적으로 있어 손가락 움직임이 골고루 분산되어 피로도가 줄더군요.
지금은 힘든 노동을 하지 않지만 옛날 습관 그대로 세벌식을 쓰고 23년째 근무하는 회사에서 컴맹 코스프레로 딱이라 실무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더군요.ㅎㅎ
제 업무도 가공 로봇에 일을 시키는 일이고 전문적인 유지보수는 제 입장에서는 쉽지만 컴퓨터 지식을 꽤 깊게 요구하는 일이라 오히려 적성에 맞더군요.
세벌식 390 사용자인데 정리하다보니 줄임체가 됐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
- 세벌식 390의 경우, 넘버패드(3x3)와 똑같은 배열로 숫자키를 j,k,l 키 자리에서 편하게 사용 가능
- 오타가 났을때 두벌식에 비해 눈에 잘 띔 (도깨비불 식 오타같은게 없어요)
- 타이핑에 리듬감이 좀 있음
- 와이프가 내 컴퓨터 못건드림!!
개인으로 느끼는 단점
- 네이버나 구글에서 두벌식은 한영전환 안하고 쳐도 알아서 잘 알아먹는데, 세벌식은 그런거 없음 ;;
- 가끔 겹받침 어떤 키인지 생각해보면 생각안남, 그냥 손가락이 기억함 ;;
- 한영전환 인식 삑싸리나면 특수키 사용시 오타 작렬 ㅋ (일부 특수키 배열이 qwerty랑 달라서...ㅠ)
- 4열을 사용하다 보니 6번 키를 누를때면 내 검지손가락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김 (제가 손가락이 짧아서 그런지 그때만 손바닥이 떠야 눌러짐)
맥과 패드를 키보드 멀티 페어링으로 번갈아가며 작업할 때가 종종 있는데,
하는 일이 매일 키보드 두드리는 일이라...
언젠가부터 알아서 제 손가락이 두벌식, 세벌식을 구분해 움직이더군요 ;;;
저도 예전에 애플에 수차례 건의 하다 포기했지만,
제 생각엔 아마도
자판배열이 qwerty나 dvorak, 한글 두벌식 모두 '기본 3열'에
특수키 버튼 눌러 숫자 및 기호키 패드가 나오는 방식에 비해
세벌식은 유일하게 '기본 4열'에
더불어 기호키가 쿼티를 비롯한 다른 키보드와는 다른 배열로 이루어져있기에
(게다가, 세벌식 아류별로 또 다 다르고, 이게 특수키 버튼 눌러 나오는 특수키 패드의 레이아웃을 상당히 망가뜨리는듯;;)
레이아웃 문제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뭐 사실 화면공간 넓은 ipadOS에서는 그깟 4열이고 독특한 조합키든 간에 마음먹으면 안될것까지야 없겠지만
apple이 중요시 여기는 '레이아웃이나 디자인 통일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먼지만 쌓는.. 390 사용자 입니다 ㅠㅠ
어려운 일도 아닐 텐데,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