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하면서 노트북을 처음 산 이래 알바로 출근한 회사에서 제 노트북을 회사에서 지급한 모니터에 연결해 쓸 때 말곤 쭈욱 별다른 외장 모니터 없이 노트북만 쓰다가, 처음으로 모니터라는 물건이 생겼습니다. 동생이 모니터를 바꾼다길래 쓰던 건 제가 받아왔거든요. LG에서 나온 적당한 사무용 24인치 FHD 모니터입니다.
그런데 저는 M1에어를 쓰고 있고, M1맥은 4K 미만에서 HiDPI가 작동하지 않고, 그렇다고 흐리멍텅한 FHD 화면을 보기는 싫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구글링해보니 Better Display로 가상 4K 모니터를 만들어서 이걸 실물 모니터로 미러링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봤는데... 영 못쓸 물건이 쓸 수는 있는 물건이 되기는 하지만 결국 언젠간 4K나 그 이상을 가야겠다는 생각만 강해지네요. 이걸로 인터넷이나 하고 있어서 좋은 모니터 필요없는 줄 알았는데...
하여간 며칠 써보면서 느낀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네요.
첫째는 스크롤할때 잔상이 좀 생깁니다. 이건 원리적으로 이 툴 자체가 이중 미러링을 하는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냥 씁니다. 크게 거슬리지도 않고요.
근데 둘째는... 가끔 맥이 잠자기에서 깨어날 때 Better Display가 돌아가고 있으면 모니터에 출력되는 화면이 심하게 깜빡거리더라구요. 가만히 냅두면 괜찮은데 모니터에 출력되는 화면이 달라지기만 하면(예:마우스가 움직인다든가) 깜빡거립니다. 설정 들어가서 연결 다시 잡아주면 나아지긴 하던데... 이게 너무 귀찮네요 ㅋㅋㅋ
진짜 딱 "쓰는 데 큰 지장은 없는"수준까지는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툴인데, 돈이 좀 모이면 아이맥을 사든가 모니터를 바꾸든가 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