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를 흰색으로 바꿨으니 이제 키보드 마우스가 남았습니다.
가능하다면 풀배열 화이트 색상의 맥용 키보드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계속 찾아보아도 마음에 드는 흰색 키보드가 없어 집에 뒹굴러 다니는
키크론 K10을 도색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락카 흰색(2000원)과 받침대(2000원) 입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도 키크론 K10 분해 관련 블로그나 영상이 없어서
분해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다행히 그렇게까지 까다로운 편은 아니였고
키캡을 빼고 나사를 풀어준 뒤 조심해서 들어내면 되더군요.
아이맥 SSD 교체보다 쉬웠습니다 ㅎㅎㅎ
분해를 해보니 3가지로 나뉘었습니다.
1.하판 2.기판 3.상판(?)
도색할 것은 하판과 상판이고 먼저 하판을 도색 했습니다.
난생처음 도색이라는 것을 해봐서 완벽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밝아진 모습입니다.
뿌려주고 말리고 뿌려주고 말리고 이틀에 걸쳐 진행했어요 ㅎㅎ
곧 이어서 상판도 같은 방식으로 도색했고 결과물입니다!
화이트 키캡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최대한 밝은 키캡으로 끼웠습니다.
너무 정직한 흰색이라 뭔가 어색한데 화이트키캡으로 교체하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재미삼아 작업한거라 큰 만족감은 없었지만 망치지않고 완성했다는 것이 뿌듯하네요.
결론 : 키크론이 괜히 K10 화이트 제품을 안내놓은게 아니구나.
배터리 관건은 백라이트 유무인 것 같아요.
백라이트를 끄면 그래도 완충하고 4~5일은 사용했던 것같고
백라이트 켜면 2~3일 정도 가더라고요 ㅎㅎ
제가 최근에 AA건전지 2개 넣는 스틸시리즈 마우스를 샀었는데
이틀에 한번씩 갈아줘야 될 정도로 배터리 조루더라고요....
마우스가 6만원인데 배터리 값이 더 많이 들거 같아서 그냥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