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 아니긴 한데 너무 만족스러워 후기를 공유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윈도 PC를 장만하고,
엔비디아 실드를 이용한 문라이트 게임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맥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건 항상 쉽지 않았고,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현 시점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라이트 게임 스트리밍을 이용한다면 맥에서도 정말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문라이트의 압도적인 성능 덕택에 높은 프레임 + 고화질로 거의 위화감 없는 게이밍이 가능합니다.
저는 M1 맥북 에어 기본형을 사용중이며 아래 과정을 거쳐 문라이트를 사용중입니다.
1. Windows PC에서 Geforce Experience를 설치한 뒤 NVidia Shield 활성화 + Chrome.exe 파일 추가
2. MacOS에서 문라이트 다운로드 (현재 최신 버전 4.1)
3. Windows PC 해상도 2560 x 1600으로 조정 (NVidia 제어판을 이용해 임의의 해상도 생성)
4. 맥 문라이트 2560 x 1600 해상도 + 60 FPS 주사율 + 20 Mbps 비트레이트 설정
5. 맥에서 문라이트를 실행해 Windows PC로 접속
정말 깜짝 놀랄 만큼 깔끔하게 구동됩니다. 높은 PPI로 그래픽도 훨씬 좋아보이고요.
저는 밖에서 아이폰 7에 맥을 연결해 사용해서 20 Mbps로 설정했지만 인터넷 환경이 더 좋은 분들은 화질을 더 높여도 괜찮습니다. 해상도를 2560 x 1600으로 맞춘 건 맥북 에어 디스플레이에 맞춰서 그렇습니다. 맥북 프로 라인업은 120 FPS로 하실 수도 있겠네요.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을 쓰면 발열과 소음이 굉장히 거슬리는데 M1 맥북 에어 사용시 무소음으로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소음 없이 차갑게 식은 맥북으로 게임이 가능하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맥북 에어에 엑스박스 컨트롤러 블루투스로 페어링하고 갓 오브 워랑 호라이즌 제로 던 간단히 해봤는데 컨트롤러 진동까지 다 넘어옵니다.
제가 게임을 직접 등록한 게 아니라 크롬을 등록한 이유인데 저렇게 하면 맥에서 윈도를 그냥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 작업은 맥에서 하는데 한글은 윈도에서 하거든요. 그동안 점프 데스크톱을 사용했는데 RDP 계열보다 이렇게 하는게 훨씬 매끄럽고 작업하기 좋습니다. 세 손가락으로 오가면서 작업하면 정말 짜릿합니다. 부트캠프나 패러렐즈처럼 사무 작업 간단히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고사양 PC의 윈도우로 전환됩니다. 문라이트에서 좌측 옵션 키는 Alt로 동작하고 우측 옵션 키는 한/영 전환 키로 동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윈도에 HiDPI 적용한 거 그대로 먹습니다.
장점이 많음에도 분명 단점도 있습니다.
1. 추가로 윈도 PC를 세팅해야하며 항상 켜둬야 한다.
2.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만 사용 가능하다. (AMD 불가능)
3. 저지연이지만 분명 지연이 있으므로 경쟁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다. (콘솔 게임 강추)
아래 동작 스크린샷 첨부합니다.
올 여름은 발열, 소음 없이 맥북으로 시원하게 게임 어떠실까요 ㅎㅎ
* 참고로 제가 원격 접속하는 PC는 집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문라이트 한번 써보고 싶네요
그 외에 RPG 정도는 아주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