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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일찍 컴퓨터를 접하고 나름 감각이 있다고 느끼며 살았는데 직장 생활하면서 부터 제일 싫은게 컴퓨터 였습니다. 내 아이는 반드시 IT 근처에도 못가게 해야지...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홤이 없습니다.
저희 집엔 제가 업무용으로 쓰다 놓아둔 노트북이 여러대인데 아이가 언젠가 그러더군요.
"아빠 난 언제까지 아빠 쓰던거 써야해?" 어린게 당돌하게...
내년에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이번에 생일이라 큰맘 먹고 맥북프로를 아이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민했던 내용을 적어 봅니다.
1. 초등학생때 부터 PC와 핸드폰으로 동영상 편집을 하더군요. 이걸 재능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방송반 경험도 있어 윈도우 보단 맥북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 고등학생이 쓰기에는 너무 과하다: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허영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작은 선물을 해도 과할 정도의 action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맥북프로긴 하지만 ssd 512정도 말고 가장 저가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선물을 받고 나서 본인도 기대하지 못했는지 너무 좋아 하더군요.
3. MS 오피스와 윈도우의 필요성은 없지 않을까?: 필요 시 맥북에도 윈도우 설치되고 오피스 사용가능한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학교 문의해서 윈도우와 오피스 학생 라이선스 받고 필요하면 본인이 알아서 설치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밤새 새로 나온 칩은 윈도우 설치가 안되다기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4. 맥북 프로그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학생할인 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어플들이 있더군요. 애플케어는 구매하지 않고 우선 이것부터 결제를 했습니다. 이외 정말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선물식으로 결제를 해줄 계획입니다.
몇일 안되었는데 벌써 적응해서 잘 쓰고 있네요. 기특해서 만원짜리 핑크 슬리브 하나 주문해 뒀습니다. 컴퓨터로 제 인생의 진로는 조금 영향을 받았었는데 아무쪼록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네요.
선물엔 추천!
직장에서의 환경 처럼 윈도우 엑셀이나 한글이 완벽한 호환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정 필요하면 집에 공용 윈도우 컴퓨터 한 대 정도 놓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도 좋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꼐 감사합니다.. 덕분에 게임을 안하고(설치불가죠 ㅋㅋㅋ) 자라났다는^^
클리앙식(?) 컴퓨터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데엔 윈도우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단점은 부트캠프 혼자 잘 깔수 있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