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맥의 의의는 iPhone-iPad-Mac의 세가지 기기의 운영체제를 하나로 통일하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습니다.
이미 iPad Pro 에서 아이패드의 생산성은 증명이 되었습니다.
iPad Pro는 태블릿이란 제품군이 단순히 컨텐츠 소모용이었던 부분을
애플펜슬의 도입으로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어필하면서 강력한 생산성 기기가 되었습니다.
USB-C 타입으로 바뀌며 조금은 관대해진 확장성도 덤이고요.
이미 와콤윈도우 태블렛도 있지 않느냐, 확장성과 생산성으로 말할거 같으면 이를 따를 기기가 없는데
왜 iPad Pro가 그렇게 대단한거냐 라고 하신다면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여기서 한가지 더 시사점이 나옵니다.
기존에 나온 윈도우 태블릿은 x86 CPU들입니다.(Windows RT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전력소모-발열처리에 있어서 ARM기반 모바일 프로세서들에 비해 불리할수 밖에 없습니다.
모바일 기기, 즉 들고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기기에서 전력소모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배터리 타임이 짧다(혹은 배터리용량을 늘리자면 무거워진다)는 말이고
발열처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팬리스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 입니다. 여러모로 휴대성과는 궤를 달리해버리는 특징이죠.
이제 ARM 기반 태블릿에서 생산성을 챙긴 iPad Pro가 왜 시사점이 높은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꿈꾸고 있는 생태계는 무엇일까요
현재 Mac 제품군들이 나오는 주기를 보면 굉장히 불규칙 합니다. 이번 아이맥 리프레쉬에서도 느끼셨겠지요.
x86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인텔에 의존하는 이상 제품군의 성능리프레쉬
혹은 신제품 출시 주기는 어쩔수 없이 인텔의 로드맵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작년 2018 맥북 프로가 나올때 부터 애플은 인텔로 부터 독립을 생각하고 있다는 루머가 충분히 돌았습니다.
2020년을 전후하여 인텔로 부터 프로세서 의존성을 탈피할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한두번 나왔던 루머도 아니고요.
애플은 이미 이전부터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SoC 설계 기술을 충분히 축척해왔고 증명해 왔습니다.
맥 라인에도 조금씩 조금씩 T2칩등 생체인증, 암호화, IO,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등 영역을 넓혀놨고요.
ARM 기반 맥이 조만간 확실히 일어날 일이고, 또 그렇게 먼 일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마도 Pro 라인업에 당장 ARM을 도입하기는 힘들겁니다.
맥북이나 에어 라인업부터 차츰차츰 넣어가겠지요
ARM 맥북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차츰차츰 iOS와 MacOS-ARM과의 접접을 넓혀놓고
Mac에서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iOS 어플들을 이주시키는데에 힘을 쏟을겁니다.
차츰차츰 iOS 앱스토어에 있던 어플들이 Mac 용으로도 호환이 되게 업데이트가 되고 기반이 다져진뒤에
Pro 소비자계층도 공략을 하겠지요.
이미 iOS에서 모든 iWorks 제품군(Pages, Numbers, Keynote)와 iMovie, GarageBand 의 생산성 어플이
있으니 순식간일겁니다. 전문가 소프트웨어 라인 - Logic, FinalCutProX, Motion 등 - 으로 넓히는 순간
모든 맥 라인업을 ARM으로 갈아치울 준비는 된겁니다.
손에 꼽히는 생산성 어플들만 준비가 되면 전문가 소비자층도 굳이 ARM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iOS와 MacOS의 대통합이 이루어 지는 순간 애플은 그렇게 바라던 독자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거죠.
조만간 일어날 일들입니다.
- 더 이상 Mac 라인업의 출시를 인텔의 로드맵에 얽메이지 않아도 되고 인텔의 CPU 단가 책정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
- 방대한 iOS Appstore의 어플들을 Mac 제품군으로 끌어오면서 애플 생태계의 통합을 이룬다.
- 하나의 통합된 UX를 통해 iPhone, iPad 사용계층을 Mac 제품군까지 끌어오는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애플이 안할 이유를 찾는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유일한 걸림돌은 Bootcamp 지원인데 지금도 부트캠프 드라이버 지원하는 꼬라지 보면...
아마 그렇게 챙기려고 들진 않을거 같습니다.
굳이 ARM에서 윈도우쓰겠다고 하면 예전에는 몰라도 지금은 클라우드라는 솔루션이 있으니깐요.
모든 종류의 생산성을 지원하지 않을 뿐인거죠
프로만 생산성 높다고 하기엔 좀 이해가 안되네요
생산성 관련 프로만의 특장점이 있나요? 강력한 컴퓨팅 파워나 저장공간 큰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다만 아직까지는 저한테 해당하는 생산성 영역이 아니라 구매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아이패드 프로 이전까지의 아이패드만 해도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컨텐츠 소모용 기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패드 프로 나오고 빠르게 일러스터, 디자이너 등등의
직군들에게 생산성 도구로 시장에 자리매김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패드 프로정도면 생산성 기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tvOS, watchOS도 나뉘어져있는데 폰과 컴퓨터의 지향하는 방향이 다른 이상 통일은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궁금한 것이, TDP는 둘째치고 성능이 인텔 최상급 정도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래픽 칩셋은 어떻게 될까요? 타 사의 그래픽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위 두 가지가 해결이 안되면 결국 프로들을 위한 모델로써의 가치가 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많은 분들이 다들 사무직 분야에서의 생산성만을 생각하시니(엑셀, 워드 등) 아이패드프로의 생산성을 평가절하하시는 느낌이 있는데 - 이건 애플이 말을 좀 이상하게 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비단 그분들의 잘못만은 아니긴 합니다만 - 아이패드 프로가 특정 분야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봐야죠. 특히 학생이나 그림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다들 한번쯤 구매를 고려하시긴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많이들 사셨고요. 그리고 꼭 어느 기기가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이 높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 기기가 목적으로 하는 분야에서만 높으면 된 것 아닐까요?
그냥 마우스 지원만 시작하면 어떻게 좀 연구라도 할텐데..
그림쪽도 나름 클립스튜디오 같은 앱들이 나와서 점점 퍼지고는 있다곤 하지만 개인 레벨이고 회사 업무로 보면 굳이 와콤 버리고 새로 투자할 이유가 없는 기기다 보니 (ios 특유의 폐쇄성 덕분에 자료 공유도 힘들고) 비주류죠.
오피스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ms office도 모바일 에선 단축키 대응 잘 못하던데 다른 앱이 마우스 없이 단축키로 운용할 정도로 나온 예도 아직 없는 걸로 알구요
영상 업계에서도 딱히 뷰어용 말고는 쓸일이 없고.. 이번에 타입씨 포트 채용했지만 채용만 한 수준이라 괜시리 젠더 살일만 늘려놨고요.
아직은 프로 타이틀이 아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번에 주로 사용한 8세대 x86칩들은 작년 초에 나온 제품들입니다. 애플이 맘만 먹었으면 8세대로는 최소 6개월 전에 지금처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밍기적밍기적 질질 끌은 것은 애플이지 인텔이 아니지요.
그리고 애플이 칩부터 OS, 박스까지 모든 것을 만들겠다는 것은... 지금처럼 계속 발전하고 잘 되고 있는 때는 다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년 뒤에 뭔가 어느쪽에서건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 여파가 마구 마구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아주 잘 나가지만, 몇 년 뒤에 또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불과 5~6년 전만 해도 삼성이나 TSMC 보다 공정이 몇 년은 앞서간다는 평을 받던 인텔이 이렇게 막장까지 몰려서 저렇게 망자길 거란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2. 애플이 인텔의 주기 때문에 제품이 나오는 주기가 불규칙한게 아닙니다. 인텔은 규칙적으로 제품이 변화가 있든 없든 생산해 내고 있고, 요새의 애플은 그 주기를 최대한 늦게 라인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마진을 극대화 하고 있어서 주기가 불규칙해진 겁니다.
3. ppc -> intel 이전 시기에 혼돈의 시기에 전문가 툴이 제대로 이전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시절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키텍쳐가 바뀐 것에 대한 변경은 애플 네이티브 앱이 아닌이상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 기간동안 전문적인 툴을 사용 하는 사람들은 다른 기기로 옮기지 기다리지 못합니다. 단적인 예로 인텔로 이전 시기에 파이널컷에서 pc버전 프리미어로 많이들 옮겨가셨습니다.
4. 윈도우를 부트캠프로 돌리는것과 클라우드 혹은 가상으로 돌리는건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5. 언젠가는 애플이 자사생산 arm으로 옮기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전문가들은 더 많이 탈출하겠죠.
막줄을 보면 불가한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