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D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초반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덤볐다가 방치했던 제품들이 몇개 있는데요..
그 제품들중 하나가 바로 10179 밀레니엄 팔콘 UCS입니다.
10179 밀레니엄 팔콘 하면, 흔히들 끝판대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브릭숫자만 해도 두번째 (첫째는 당연히 10189 타지마할)이고,
그 브릭 구성이나 숫자를 보면 타지마할 보다 더 대단한 제품이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레니엄 팔콘들이 제품화된 횟수는 많고, 에피소드7이 개봉하면서 75105 등으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스타워즈 레고 하시는 분들의 마음 속에는 항상 10179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박스 제품 사는 것 보다, 브릭링크로 구하는 것이 더 나은편인데,
그마저도 회색 사다리 브릭때문에 또 쉬운 일은 아닙니다.
5,197에 달하는 광활한 브릭을 보시죠..
미니피겨는 에피소드4 초반 장면을 염두했는지 5개입니다.
오비완, 루크, 레아, 츄바카, 한 솔로.
브릭 배열은 중간중간 조립하면서 누락된 것 채워넣고, 나중에 따로 검수를 하면서 또 채워넣고 한다고 좀 많이 누덕누덕해졌습니다..
시작은 미니피겨와 기본 뼈대부터.
10179는 십자모양의 기본 뼈대에 점점 살을 붙여나가다가,
후반부에는 판떼기들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조립합니다.
마치 76023 텀블러의 제작방식이랑 비슷하달까요..
아직 뼈대밖에 없는 형상이지만, 벌써부터 브릭수가 엄청납니다.
뒤쪽에 벌써 큼지막한 덩어리를 붙였습니다.
착륙용 다리는 총 7개인데, 먼저 6개를 몸에 붙여주고,
나머지 하나는 앞쪽 부분에 붙여줍니다.
10179 조립하면서 겪게되는 두번째 난관.
결국 양 끝부분에 연결되는 홀더 브릭은 제거하는 것으로 타협했습니다.
하지만, 중반까지 각도 조절한다고 삽질한 것은 함정.
사다리 브릭도 휘어지지 않기 때문에 과감히 삭제 했습니다.
앞쪽의 그 미묘한 각도 부분을 조립하는 중입니다.
예전에 작업할 때는 딱 이까지 작업하고 그만두었더랬죠..
이제부터는 (개인적인) 미지의 영역입니다.
이까지만 조립해도 전체적인 모양이 잡힙니다만..
LDD조립면에서 보자면, 이제부터 고난의 시작입니다.
일단 앞부분의 아랫부분 부터 덮어줍니다.
중간중간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자잘하게 장식용 브릭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위아래 포대를 넣어줍니다.
LDD에서 포대 조립에는 공중부양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룹지정을 해서 조립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윗부분 포대도 그렇고, 후반부에 조립하는 판떼기들 중에 위에 얹는 녀석들은 사실 그냥 '얹혀있는' 상태로 조립이 됩니다.
브릭들이 완전히 결합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다보니,
실제 제품은 좀 덜렁거릴듯 합니다. 옮기실 때 주의가 필요할듯..
이제 뒤쪽 부분을 아래쪽부터 채워줍니다.
여기서 각도 조절 노가다가...
여전히 뒤쪽 아랫 부분을 덮어주는 중입니다.
10179는 사실상 내부 인테리어 같은건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라,
내부는 조금 심심합니다.
뒤쪽만 조립하다보면, 심심하니 이제 앞쪽을 조립하는 중입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쉽게 조립 가능합니다. (뒤쪽에 나오는 판떼기 조립에 비하면 말이죠..)
옆부분 조립.
밀레니엄 팔콘의 초창기 설정은 옆부분에 탈출 포드가 달려있었다고 하죠.
탈출 포드 설정은 4504 밀레니엄 팔콘에 적용되어있습니다.
조종석의 아랫 부분을 만들고 옆구리 부분의 덮개를 만드는 중입니다.
조종석도 큼직큼직합니다. (미니피겨 4개가 다 들어갑니다)
옆구리 부분을 덮어주고나면, 뒤쪽의 배기구(?) 부분을 덮어주기 시작합니다.
LDD조립으로는 이제부터 고난의 시작입니다.
무수한 삽질을 하게 했던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테두리 부분에 있는 브릭들을 몇개 빼고, 판떼기의 위치를 조절해서 겨우겨우 맞췄습니다. (이 삽질을 2X)
조종석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덮개 부분을 만드는 중입니다.
이제 거의 다 되었습니다. 앞쪽에 덮개들만 더 덮어주면 완성되는 상태입니다. (물론 그 부분도 무수한 삽질이 있었다는)
미니피겨들도 태워줬는데, 아쉽게도 브릭 충돌 때문에 오비완은 머리숯을 매우매우 줄여놨습니다..
루크는 포대쪽에 앉아있습니다.
안테나와 명판을 만들어주면 완성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합성으로 밀레니엄 팔콘 명판도 넣어줬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179는 특별하니까요.. 허허..
목업 분위기를 내볼까해서 색상을 전부 브릭 옐로우(Tan)로 바꿔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뒷면 더블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히어로즈계 UCS 중에 최근에 나온것 두개를 같이 진열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또 헬리케리어가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었군요..
76042 헬리케리어, 76023 텀블러, 5004590 배트팟이 수고해줬습니다.
모듈러와 비교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듈러 4개쯤은 일렬로 놔야 비슷해지는군요.. (브릭수는 모듈러 2.5개쯤 되죠.)
모듈러는 왼쪽부터, 10246 탐정사무소, 10218 펫샵, 10232 팰리스 시네마, 10243 파리 레스토랑이 수고해줬습니다.
역시나 크기비교에는 10221 SSD가 빠질수 없죠.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길이만큼은 SSD가 우세합니다.. 허허..
10030 ISD도 동참했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둘다 한 덩치 하는 친구들이지만, 내부 공간이 좀 더 비어있는 ISD가 덩치면에서는 더 크군요.
테크닉 아우들과 함께!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8043 굴삭기, 42030 휠로더, 42039 24시 레이싱카, 9398 락 크롤러, 8275 불도저가 수고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밀레니엄 팔콘 모음집!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시년도 순으로,
7910 (2000년): 663피스/ 미니피겨 6/ 출시가 $ 100.00
4488 (2003년): 87피스/ 미니피겨없음/ 출시가 $ 7.00
4504 (2004년): 985피스/ 미니피겨 5/ 출시가 $100.00
10179 (2007년): 5,197피스/ 미니피겨 5/ 출시가 $499.99
7778 (2009년): 356피스/ 미니피겨없음/ 출시가 $39.99
7965 (2011년): 1,254피스/ 미니피겨 6/ 출시가 $139.99
75030 (2014년): 94피스/ 미니피겨 1/ 출시가 $9.99
75105 (2015년): 1,329피스/ 미니피겨 7/ 출시가 $149.99
이렇습니다.
첨부1: 10179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10179 완성 LXF파일
첨부3: 10179 TAN버전 LXF파일
첨부5: 10179와 모듈러 비교 LXF파일
첨부6: 10179와 수퍼 스타디스트로이어 비교 LXF파일
첨부7: 10179와 제국군 스타디스트로이어 비교 LXF파일
첨부8: 10179와 테크닉 대형 제품 비교 LXF파일
첨부9: 10179와 다른 밀레니엄 팔콘 비교 LXF파일
포기남님 드디어 해내셨군요^^
LDD로도 끝판왕입니다
풍부한 비교샷까지 아침에 눈이 다 호강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CLiOS
프로모션 봉다리 제외하곤 밀레니엄팔콘 전종을 하고나니, 뭔가 뿌듯합니다.
스타워즈 UCS도 전종이 될뻔했는데, 75158 데스스타가 버티고 있어서 아직은.. 허허.
근데 가지고 놀기엔 여러모로 7965와 75105가 좋으네요. 내부도 나름 재현돼있고요. 이로서 미련은~~~ 접을 수 있겠습니다 ㅎㅎ
현실적인(?)면에서 보자면, 7778 미디스케일 밀팔이 제일 좋을것 같고요..
갖고 논다는 점에서는 1천피스 규모로 나오고 있는 제품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신작인 75105가 구하기도 쉽고 디자인도 나름 세련되기때문에 적절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포기남님의 작업을 늘 경외심을 갖고 보지만 오늘은 끝판왕까지 내 놓으셨군요. +_+
모듈러와의 비교샵을 보니 역시 끝판왕이란 생각이 듭니다.
탄색 끝판왕은 신선하네요. ^^
조금은 억지로라도 성공하고 나니 나름 뿌듯합니다.
TAN색 밀팔은 의외로 신의 한수일듯..
헬리캐리어 크기도 만만치 않네요.
10179의 너무 비싼 가격때문인지 저는 75105가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ㅎㅎ
조종석에 유리만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미니피겨도 많이 들어있고요.. (BB-8 미니피겨도..)
LDD작업한 일수만 따져보자면, 틈틈이 작업해서 한 3~4일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다행히 예전에 브릭 깔아놓은 파일이 있어서 시간을 좀 더 줄일 수 있었죠..
장관이네요.
크기뿐만아니라 세세한 디테일까지 고루갖춘 멋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우제에 있는 밀팔구경 한번 더 하고 싶습니다!
LDD만랩 포기남님도 고생하신 결과물이 넘나 대단합니다.
실물로는 보기 힘든 비교샷 까지.
LDD의 장점중 하나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제품 비교 아니겠습니까!
(물론 현실에서 가능하신 분들도 계시지만요)
글 말미에 7910 (2000년): 663피스/ 미니피겨 6/ 출시가 $ 100.00
약간의 오타이신듯 합니다. 7190인듯 합니다.
오타수정했습니다. 링크한 본문도 들어가보니 오타가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허허..)
from CV
시간안가는 목요일도 포스가 함께하시길
뾰로롱님도 포스가 함께하시길 빌겠습니다.
아마 3년마다 천피스급 제품은 꾸준히 나오지 않을까요!
에피소드8 개봉하면 또 나오겠죠..?
from CV
LDD에는 그 브릭이 없어서 비슷한걸로 만들어보니, 조금 네모네모해졌습니다.
http://rebrickable.com/parts/30116
from CV
크기 비교도 잘봤습니다!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하실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본문에도 써놨지만, 사실 브릭 충돌때문에 빼놓은 브릭이 은근 많다는..
수고많으셨습니다 ^^
저도 언젠가 실물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w.ClienS
언젠가 레블건님의 밀팔 리뷰를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CG도배(?)한 에피소드7 보다는 미니어처 촬영한 에피소드 4~6버전을 더 좋아하긴합니다.
뭔가 더 고물같은 느낌이 든달까요..?
LDD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ㅎㅎ
역시 끝판왕인듯 합니다~
w.ClienS
LDD로 현실에서 못해보는 레고 간접체험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10179는 남다르더군요.
오랜 노력이 엿보입니다.
밀팔 만세!
밀팔은 어느버전이나 다 괜찮은것 같습니다.
일년전에 포기하고 방치했을 때만해도 완성하게될줄은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완성하고 있더군요.. '특이점'을 넘게 되니 끝까지 작업할수 있게 되더군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LDD는 처음이네요. LDD 만드는데 시간은 얼마정도 걸리셨나요???
후반부 패널 붙여주는건 조립해서 턱턱 얹어주면 되니 오히려 쉽지만 지루한 작업이었을듯 합니다.
LDD에서는 후반부까지 힌지툴 노가다가 필요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었다는게 다른점이랄까요.
틈틈이 작업해서 한 3~4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허허허..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lego&wr_id=1251116
문득 그게 생각나서 한색으로 만들어봤고, 은근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렌더링샷에 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from CLiOS
사실 '잡담'을 하기 위해 LDD작업을 올리는 목적도 있어서.. 허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ㅎㅎ
포스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테크닉 만세!)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느껴지네요~^^b
제가 멋모르고 세번째로 도전했다가.. 뒷부분 둥그런 부분에 막혀 ㅠ
from CV
LDD에서는 도저히 각도가 안맞더라고요.
특히 직각으로 꺾이는 부분은, 실제로는 테크닉 브릭을 끼워서 여각으로 되도록 안쪽으로 더 굽혀주는게 가능할 것 같은데,
LDD에서는 그부분이 90도보다 작게 꺾이지 않더라고요..
근데, 나중에 덮개 씌워주는 부분에 비하면 비교적 신사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from CV
아무튼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상세한 설명까지 감사드립니다.
역시 넘 좋네요. 최곱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테크닉 만세!!ㅎㅎ
#CLiOS
레고당원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 만세
레고사는 데스스타 리뉴얼 말고 밀팔UCS를 리뉴얼했어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