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레고 비수기라는 이름답게,
매물은 저렴했지만, 또 그만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던 8월의 크리스마스분양의 날이었군요.
저는 소소하게 M모터좀 구입을 했습니다.
나중에 좀 더 여유가 되면, 8881배터리박스나 공홈에서 몇개 확보해둘까 싶네요.
뭐.. 각설하고,
인디아나 존스 제품 LDD는 처음이로군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레고사의 콜라보레이션은 의외로 꽤나 늦은, 2008년도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개봉한 때에 드디어 계약에 성공한것이죠..
레고사는 이때다 싶었는지,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무려 18개의 제품을 막 쏟아냈습니다.
그것도 이전까지 나왔던 3개의 영화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까지 합쳐서 말이죠.
물론 4개의 영화에 18개 제품이라면, 좀 소소한 편이라고 생각되기도합니다..
아무튼,
이 시리즈에서 가장 브릭수가 많은게 바로 오늘 소개할 7627 크리스탈 해골의 신전입니다.
얼마전에 LDD로 작업했던, 파라오 퀘스트의 스콜피온 피라미드(7327)에 사용했던 밑판(51592)을 활용해보자는 차원에서 작업을 시작해봤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밑판 동봉 제품이라 브릭수가 얼마 안되겠거니.. 하고 시작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보니 거의 천피스에 가까운, 929피스짜리 제품이더라고요..
일단, 그 밑판을 제외한 브릭 배열입니다. 우측 하단에 있는 3개의 6X8플레이트는, 나중에 추가했습니다. (조립하다가 누락을 확인..)
큼직한 브릭들도 있어서 그런지 제법 많아보입니다.
아쉽게도, '크리스탈 해골(62709)' 브릭은 없어서 일단은 빼놨습니다.
미니피겨도 무려 10개입니다. (당연히 해골도 포함해야죠!)
크리스탈 해골 브릭은 그냥 해골모양 뚜껑이랑 미니피겨 머리 브릭 조합으로 비슷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초반부터 수륙양용 차량을 만들어주는데, 다행히도 타이어 브릭이 딱 맞아서 제대로 조립해줄 수 있었습니다.
동굴 출구(아마도..)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완성하고 나면, 데몰리션 기믹이 있는 계단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밑판을 꺼내서, 브릭을 얹어줍니다.
데몰리션 계단을 만들고 나면,
회전식 계단과 감옥(?) 같은걸로 추정되는 문도 만들어줍니다. (힌지 브릭이 들어가 있어서 열어줄 수 있습니다)
회전식 계단은 의외로 각도 맞추기가 까다롭죠.. (LDD에서는.)
저는 계단 브릭을 각각 22도씩 돌려서 바닥에 쫙 깔아둔 다음에 차례로 붙였습니다.
계단 브릭이 결합된 상태로 힌지툴을 적용하면 위/아래 브릭까지 같이 돌아가는 기묘함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어가 들어가는 부분은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왕좌' 부분입니다.
LDD에서는 조금 꼼수를 부려서 조립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근데, 실제로 완성하고 나면, 의외로 흥미로운 기믹이 들어가는 부분이죠.
이제 신전의 입구쪽을 만드는 중입니다.
스콜피온 신전은 낮은 마당(?) 있는 부분이 앞쪽이었는데,
크리스탈 해골은 낮은 마당쪽이 뒤쪽이었습니다..
데몰리션 계단을 붙여주고, 이제 신전의 첨탑을 만드는 중입니다.
바로 이 첨탑입니다. 적절한 공중부양 노가다와 힌지툴 조작으로 영화에 나온것 같은 연출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갖고 논다면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만, 영화에서는 움직이는 기둥이 4개인데, 7627에서는 2개로 한쪽만 표현되어있습니다.
첨탑을 얹어주고 나면, 신전 왼쪽의 탑(?)을 만들어줍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용의 머리 부분에 해골 머리 브릭을 넣어줬다가,
그 왼쪽에 보이는 해골머리 레버를 당겨주면, 해골 머리가 툭 떨어지는 기믹이 있습니다.
맞은편 기둥에도 비슷한 기믹이 들어갑니다.
완성!(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상으로는 남미 피라미드 형태의 건물이었던것 같은데, 완성하고 나니 피라미드 형태는 아니더군요..
앞면과 뒷면을 같이 놔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작아서 안보일수 있는데, 뒤쪽도 나름 표현이 잘 되어있습니다.
옆구리에 있는 동굴을 적극 활용하지 않은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조화롭게 디자인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연출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계단이 날라가는 표현도 좀 해봤고,
머트와 이리나의 대결도 넣어봤습니다.
첨탑부분도 내려봤습니다.
연출샷의 뒷면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콩키스타도르 오레야나의 해골도 보이고, 무덤 수호자들과 다투는 인디아나 존스도 보입니다.
그 뒤쪽에서는 동료를 기다리며 앉아있는 크리스탈 해골의 주인들이 있고요.
오른쪽 끝에 보이는 레버를 당기면 아래쪽의 타이어와 맞물려서 왕좌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10244 이동식 유원지를 생각하시면 될까요..)
서두에 언급했던 파라오 퀘스트의 스콜피온 피라미드와 콜라보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밑판을 사용해서 비슷해 보이면서도 또 각자 개성이 있습니다.
첨부1: 7627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7627 완성 LXF파일
첨부3: 7627 연출샷 LXF파일
첨부4: 7627+7327 합동샷 LXF파일
첨부5: 51542 밑판 LXF파일
글쓰기는 끝났지만, 그래도 거래는 가능하니, 모두들 최대한 많이 파시고, 또 원하시는것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계단부분은 정말 브릭들이 '얹혀져만' 있는 상태라서 장식하다보면 어디론가 사라질것 같긴하더라고요..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도 5편 제작 루머가 들리는걸 보면, 또 제품들이 나올지도요..
기대를 버리지 맙시다!
레고도 축소하다 보니 그 계단이 짧아져서 느낌이 잘 안사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레고사에서 이집트와 중남미의 피라미드, 지구라트 등 좀 오래된 건축물 제품도 발매했으면 하네요.
스톤헨지 같은 고대 석조물도 곁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