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SBRICK을 구입하고 나서,
스마트폰과 타블렛으로 기본적인 세팅만하고 그냥 놔뒀는데,
이 영상을 보고나서,
집에 있는 XBOX 360 유선 패드로 SBRICK을 조작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준브라더님의 성공담에 도전의식도 불타올랐고요..
그래서 작업에 들어가봤습니다.
아. 테스트 환경 및 제가 준비한 준비물(이미 집에 있었지만)은 아래와 같습니다.
A. XBOX 360 유선 패드: 한 3년 전쯤에 온라인 마켓에서 5만원에 구입해서 신나게 썼습니다. (아날로그 스틱 중심이 잘 안맞습니다) 아마 다른 유선 게임패드나 블루투스 게임패드도 가능한듯합니다.
B. OTG케이블: 이것도 인터넷 마켓에서 한 3천원인가에 구입한 것 같네요.. 외부 전원도 끌어다 쓸수 있는 녀석이라 좀 비싼축이었는데, XBOX패드만 물려준다면 그냥 저렴한 것 아무거나 구입하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C.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타블렛이나 스마트폰): 저는 넥서스7(2013)을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한 2년 전인가 구입했군요. 좀 험하게 쓰다보니 5핀 단자 쪽이 약간 맛이 갔는데, 다행히도 OTG 케이블 인식은 잘 되었습니다. 참고로 OS는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이고, 루팅 안했습니다.
D. SBRICK: 뭐.. 필수겠죠?
E. SBRICK을 장착한 제품: 역시나 필수! 저는 9398이었습니다.
위의 준비물을 모으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XBOX 360 패드와 OTG 케이블을 연결해서 타블렛에 꽂았습니다.
당연히 블루투스는 켜놓아야합니다.
이제, 단계별로 삽질(..)한 내역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처음 유튜브 영상에 있는 링크에 들어가봤습니다.
http://www.flowersfx.com/blog/oskar/sbrick-lego-control-using-xbox360-gamepads
영상에 있는 것은,
게임패드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노트북의 블루투스와 SBRICK을 연결해서 조작하는 거였습니다.
즉, 노트북에 특정한 프로그램을 실행한 상태에서,
SBRICK과 페어링 한 뒤에 게임패드로 조작하는것이지요.
위의 링크에 들어가보면,
압축파일을 하나 받을 수 있는데,
일단 프로그램 실행이 안됩니다. (윈도우10 32비트/64비트 기준)
그래서 일단 봉인.
(첫번째 방법 실패)
두번째방법은,
SBRICK 디자이너에서 프로파일을 손을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SBRICK 디자이너 편집은
SBRICK에 회원가입을 한뒤에,
에 접속해서 이리저리 프로필을 제작하면됩니다.
근데.. 역시나 실패.
혹시나 싶어서,
안드로이드 어플 중에 게임패드를 인식해서 화면에 오버레이로 뿌려주는 것이 있나 찾아봤지만,
제 마음에 드는 것은 없더군요.
(두번째 방법 실패)
다시 검색 들어갔습니다.
위의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영상을 자세히 보니, SBRICK어플이 아닌 뭔가 이상한 어플을 사용하더라고요..
마켓에 검색해도 안나오길래.. (SbrickController라는 이름의 어플)
좀더 검색을 해보니,
유로브릭스에서 활동하는 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http://www.eurobricks.com/forum/index.php?showtopic=120823
이런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쓰레드 제목도 참 구체적입니다. '안드로이드 게임패드로 SBRICK 조작(WIP-작업중)'
쓰레드의 게시물들을 쭉 보니까,
감사하게도 안드로이드 설치파일인 apk파일을 올려놓으셨더라고요.
https://dl.dropboxusercontent.com/u/4786711/sbrickcontroller.apk
위의 링크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버전은 0.7.1이라고 합니다.
이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타블렛으로 복사하여 설치했습니다. (보안 메뉴에서 '알수없는 소스'의 어플 설치를 허용해야합니다)
해당 어플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MANAGE SBRICKS'를 터치하여 9398에 붙어있는 SBRICK과 페어링을 시도했습니다. (당연히 전원을 켜야겠죠?)
우측 상단의 'SCAN'을 누르면 SBRICK이 검색됩니다. (모자이크된 부분은 MAC주소라서 가려놨습니다. Jake는 소중하니까요)
참고로 SBRICK의 이름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이제 뒤로가기하였다가,
'CONTROLLER PROFILES'를 터치하여 본격적인 세팅에 들어갑니다.
프로파일 세팅은 이런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게임패드의 각 버튼 기능리스트가 쭉 뜨면,
거기에 SBRICK의 포트를 등록해주는것이죠.
이런식으로 포트를 등록해줍니다.
이 화면은 가로화면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세로화면으로 보면, 오른쪽의 C/D 포트가 짤립니다..
일단 저는 Dpad 수평 조작을 C포트로 설정했습니다. (포트 번호는 SBRICK 디자이너와 약간 다릅니다)
지금 저의 9398에 붙어있는 SBRICK은 위와 같습니다.
아래쪽 두개는 L모터를 각각 붙여놨고, 오른쪽 상단에는 서보모터를 연결해놨습니다.
즉, Dpad수평 조작을 C에 연결해놨다는 뜻은, Dpad를 좌우로 누르면 좌회전/우회전을 할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제 조작해서 테스트 해보시고, 방향이 반대로 움직인다 싶으면,
프로파일 편집의 왼쪽에 보이는 'Invert channel'을 활성화하면 반대로 움직입니다.
또 중요한 포인트!
모든 설정들은, 변경한 뒤에 우측상단의 'DONE' 버튼을 클릭해야 저장이 됩니다.
그냥 뒤로가기 버튼으로 메뉴를 나가면 저장이 안됩니다.
순차적으로 L모터들이 달려있는 B와 D포트에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의 상하 조작을 연결해놨습니다.
이렇게 세팅한 XBOX 360패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 하나로 전후/좌우를 조작하게 해놨는데,
아날로그패드가 좀 오래되어서 그런지, 한쪽으로 당겼다가 놓으면 다시 중심으로 원위치되지 않아서,
9398에서 자꾸 삐빅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서보모터쪽에 계속 미세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셈이죠)
그래서 버튼 구분이 확실한 D패드쪽에 서보모터를 주고,
비교적 상태가 좋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에 전/후진을 줬습니다.
결론은,
세번째 방법은 성공!
주말에는 42030을 테스트해볼까 합니다.
요약해보자면,
1.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패드를 연결하여 SBRICK을 조작하는 것은 가능하다.
2. 단, 개인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야한다. (다운로드 링크)
이렇습니다.
테크닉 하시는 분들은 SBRICK 구입을 다시한번 검토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일단은,
게임패드 테스터 어플을 설치하신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atalyst06.gamecontrollerverifier
제대로 인식이 되는지 확인을 해보시는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해당 어플의 유로브릭스 포럼에도 권장하는 방법이더라고요)
만약 이상이 있다면,
OTG케이블이 잘 못되었을수도 있고요.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5핀 단자가 좀 이상할수도 있고요..
그런 경우엔 다른 안드로이드기기에 꽂아서 해보시는 방법도 있겠군요.
만약 버튼 조작에 이상이 없다면,
SbrickController 세팅을 조금 손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날로그 스틱 보다는 버튼 같은걸로 먼저 설정을 해보시는 방법도 있을듯 합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 스틱은 중심축으로 정확히 잘 안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좀 연식이 된 패드라면 특히 더)
아무튼 무사히 재도전 마치시길 바랍니다.
그 어플을 개발하신분은, 안드로이드용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테스트하셨더라고요.
유선패드가 있으면 OTG케이블이 가장 좋을 것 같고,
블루투스 무선패드가 있어도 제대로 연결만 된다면 상관없을듯 합니다.
잠깐 검색해보니, 4만원 안쪽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입하실수 있을듯해요.
옵션은 다양합니다.
호환 제품으로는,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무선 패드도 있고,
유/무선으로 xbox360이나 ps3 호환 패드들도 많습니다.
물론, 정품계열쪽은 역시나 xbox360 유선패드가 여러모로 좋습니다.
블루투스 패드면, 바로 안드로이드 연결해서 조작이 가능할것 같고,
유선이나, 무선 리시버(USB)가 있는 패드라면, OTG케이블을 구입하셔서 꽂으시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