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피곤함에 굴복하여 일찍 잠드는 바람에 LDD작업을 못올렸네요..
아무튼,
그동안 스타워즈와 레고무비만 봐서 지겨워하셨을분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해리포터를 한번 작업해봤습니다.
해리포터와 레고 시리즈는 영화 라이센스 제품이지만,
의외로 긴 시간동안 나왔던 제품 중 하나입니다.
최초의 제품은 2001년에 나왔고, 중간아 안나왔던 시기가 있긴했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제품은 2011년이었습니다.
거의 10년에 걸쳐서 나온 제품들이 대략 50개 정도 되는데요. (미니피겨 단일 제품이나 프로모션 같은것 제외하고)
그중에 절반 이상이 디오라마형 제품들입니다.
그만큼 '건물'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고, 그와 관련된 제품 출시가 많았다는 뜻이겠죠..
그외에 차량이나 기차 같이 하나의 덩어리(...) 로 나온 제품중 하나를 작업해본게,
저번에 나이트 버스(링크)랑 이번의 호그와트 기차입니다.
역시 또다른 기차의 나라인 영국이라 그런지.. 아니면 레고사의 취향 탓인지..
호그와트 기차만해도 5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4708: 2001년, 410피스 (마법사의 돌)
4758: 2004년, 389피스 (아즈카반의 죄수)
10132: 2004년, 708피스, 모터 개조 가능 (아즈카반의 죄수)
4841: 2010년, 646피스 (비밀의 방+불사조 기사단+혼혈왕자)
40028: 2011년, 64피스, 미니 버전(프로모션)
호그와트 기차는,
빨간색과 까만색, 그리고 노란색의 스트라이프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디자인이 특징이죠.
4841은 호그와트 기차중에서는 가장 나중에 나온 녀석이라 그런지,
제법 디테일을 잘 살려놨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일수 있겠지만, 호그와트 기차중에선 제일 멋진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쪽 목록에도 있지만,
4841은 3개의 영화를 아우르는 제품입니다.
동봉되어있는 하늘색 차량은, 비밀의 방에 나오는 '나는 자동차'이고,
지니위즐리를 보면, 불사조 기사단.
그리고 요상한 안경을 쓰고 있는 루나 러브굿을 보면 혼혈왕자입니다.
아무튼..
제품 자체는 굉장히 복잡하진 않습니다.
제일 앞의 기관차랑, 중간에 짐칸.. (석탄차량은 어디에?) 그리고 마지막 객실칸.
레고 기차는 잘 모르지만, 생긴걸로 봐는.. 잘만 하면 객실칸 정도는 요즘 나오는 기차 모터를 부착할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조립면에서는 딱히 어려운점은 없었으나.. 중간중간 가방같은걸 공중부양해서 넣어줘야했습니다.
그리고, LDD로 부품 깔면서, 기차 바퀴쪽 부품이 없길래 살짝 당황했었는데..
57878 기차 바퀴, 2878 기차 바퀴 홀더, 그리고 57051 기차바퀴 금속 축이 한꺼번에 결합된 브릭이 따로 있더군요.
게다가 세가지 부품 각각 다른 색으로 색칠도 가능했고요.
결론적으로 74784라는 브릭을 사용하면 됩니다.
기관차량 앞쪽부분에 까만색이 많아서 렌더링 옵션을 다르게 줄까.. 싶었는데,
그렇게 해버리면 다른 부분이 너무 허옇게 나올것 같아서,
그냥 늘 사용하던 옵션으로 렌더링했습니다.
그리고.. 스티커가 없으니 확실히 뭔가 허전하더군요..
역시나 LXF파일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좋은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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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푸우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보라색 배색을 바꿔봤습니다.
그리고 까만색이 너무 안보이는 것 같아서,
LDD의 색상 팔레트에서 LAGACY에 있는, DARK GREY로 돌려봤습니다.
그리고 객실을 2칸 더 늘려봤습니다.
첨부1: 4841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4841 완성 LXF파일
첨부3: 4841 연출샷 LXF파일
끝판왕이 아닌 해리포터 시리즈 때문입니다.
갖고 싶은건 많은데, 다 단종이라 비싸서 엄두를 못냈었죠.
2012년만해도 다이애건 앨리는 지를만 했는데, 미루다가 결국 더 멀리 떠나 보냈어요. 흑..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소설 제외)는 저랑 제 아내가 동시에 열광(?)하는 작품입니다만..
해리포터 레고는.. 이제 너무나 멀리 가버린 녀석이죠.
그래도 소품은 중고시장에 가끔 풀리는것 같습니다만..?
또 모르죠..
이번에 개봉한다는 해리포터 스핀오프 영화를 빌미(?)로 예전 제품이 리메이크될지도요..?
딱히 돈도 안들고요.
실물은 더 예쁠수 있으니 도리도리푸우님께서 브릭 링크를..
전반적으로는 색감이나 구성이 참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http://theplasticbrick.com/shop/item/hogwarts-express-lego-set-4841-1
LDD에는 없었지만,
나름 '투명망토'도 있습니다.
역시 사이즈가 사이즈 인지라 어쩔수 없군요. ㅜㅜ
이번 연출은 더더욱 멋있네요.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게 합니다.
제가 좀 더 능력이 있었다면 다리까지 만들었겠지만,
미천한 능력으로, 지상에서 탈출(?)하는 연출 밖에 못했습니다. 허허.
뜯으시고 안식을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