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우주선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녀석들을 꼽으라면,
단연 엑스윙, 밀레니엄팔콘, 그리고 스타 디스트로이어일 것입니다.
스타워즈라는 영화에서 두번째로 등장한 우주선인 동시에,
카메라의 농간으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등장 덕택에 대를 이어 사랑받는 녀석이죠.
유사한 디자인으로 에피소드7에도 등장하는 굉장히 흥미로운 녀석이죠. (물론 원형 그대로 등장한 밀팔의 위엄은 따라갈수 없지만..)
레고 스타워즈 중에서 미드스케일(정확히는 미디스케일이죠, Midi-scale)이라고 나온 녀석은 딱 2개 있는데,
7778 밀레니엄 팔콘과,
8099 스타 디스트로이어(이하 ISD)입니다.
둘다 보기도 좋고 만들기도 적당한 제품인 동시에,
비율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7778의 비율은 10179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8099 미드스케일 ISD는 2010년도에 출시한 제품으로,
423피스라는 딱 적당한 브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ISD라는 녀석의 디자인 자체가,
화살촉 모양이라서, 중심 뼈대+4개의 삼각형 판떼기+중앙의 지휘부.
요렇게 구성됩니다. 이는 10030이나 8099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크기가 다를뿐이죠..
LDD로 작업하면서는, 저번에 필도기님이 댓글로 남기신것처럼,
그룹지정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비교적 쾌적하게 작업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드스케일이라고 얕보면 좀 삽질을 경험하게 될수도 있을정도로,
적절한 난이도의 LDD작업입니다.
브릭수, LDD난이도, 크기는 모두 '적절'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여느 제품 못지 않으니,
한번쯤 LDD로 작업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실제 제품 혹은 복제하셔도 참 좋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크기비교를 위해 역시나 SSD랑 모듈러,
그리고 작업하다가 멘붕에 빠져서 방치중인 ISD(10030)을 동원해봤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8099는 미디스케일이라 생각보다 간단한 구조더라고요.
LDD로도 생각보다는 쉽게 작업했습니다.
아무튼, 미디스케일 시리즈가 좀 더 나와줬으면합니다.
데스스타를 비롯한 다른 전투기들도 2년에 한번쯤 나와줬으면..하는데,
레고사는 미니피겨 끼워팔기를 더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미니피겨가 좋지않다는건 아니지만..)
120% 의도적이었습니다! (탐사까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아래쪽에 Hanger까지 완벽하게 다 표현해 놓은 모습은 참 만족스럽습니다.
10030과 비교하니 사이즈 차이가 굉장하네요..
크게 두군데에서 멘붕을 맞이하셨으리라 예상되더군요.
첫번째는, 아래쪽 판떼기 붙이고 힌지툴 적용할때!
아래쪽 판떼기 붙일 때 중심축의 브릭이랑 스터드 부분이 붙어버리는 데다가,
1x2 슬로프 브릭과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바로 갖다 붙지도 않고,
힌지브릭에 회전도 안먹더라고요.
중심축의 브릭을 떼어냈다가 판떼기 붙이고 각도 조절(165도or15도)하고 다시 붙이는식으로 해결.
두번째는, 역시나 위쪽 판떼기 붙일때!
배기구 부분쪽에 2x4 삼각형(?)이 브릭 충돌 때문에 힌티브릭에 안걸리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2x3 삼각형 브릭으로 대체하여 은근슬쩍 해결.
나머지 부분은, 그룹지정만 잘 해놓으면 뭐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더군요..
그리고.. 10030이 너무 큰거죠.. 허허..
모르긴 몰라도 10179만큼 할것 같습니다.
2시간동안 이런저런 많은 시도를 하고, 결국 힌지를 먼저 붙이고 하나씩 그위에 브릭을 얹으며 걸리적 거리는 브릭은 다 없애버리는 방법으로 완료 (/-_-)/ 예이~
이거 만들면서 실제 레고와 LDD레고는 충돌면이 상당히 틀린게 많구나 라는걸 느끼고 조금 LDD에 실망을 했었지만.. 다음부터는 '아 이거는 이거대로의 재미'라고 세뇌를 했지요 후후
그 악마같은 각도조절 때문에,
힌지 브릭을 먼저 끼워놓고, 힌지브릭을 중심으로 브릭을 하나씩 붙이고, 각도조절해서 완성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 LDD상의 한계점 혹은 맹점이,
한편으로는 퍼즐 게임에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희열과 맞먹는 재미가 있어서,
도저히 LDD를 끊을수가 없습니다..
게임도 좀 하고 드라마도 좀 봐야하는데.. 허허..
이녀석도 미드스케일 밀팔과 버금가게 튼튼하다죠.
개인적으로 이뻐라 하는 기체중에 하나입니다. ^^
http://blog.naver.com/byte93/110181910344 참조하세요~
둘다 비율이 참 예술이죠.
75055와는 다르게(혹은 10030처럼) 아랫부분의 '각짐'이 잘 살아있어서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