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트는 사실 테크닉 라인업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한 레퍼토리였습니다.
살짝 정리해보자면,
854/948: 1978년, 206피스
1972: 1985년, 98피스
8842: 1986년, 281피스
8832: 1988년, 86피스
8815: 1991년, 78피스
8225: 1995년, 96피스 (테크닉 피겨)
8207: 1996년, 86피스
8219: 1998년, 103피스
(긴 공백기!)
8256: 2009년, 144피스
42048: 2016년, 345피스
테크닉의 태동기인 1977년 이후 바로 다음해에 고카트가 나오고,
거의 2~3년마다 하나씩은 나왔더랬죠.
그러다가 2천년대 중반에 긴 공백기를 갖고,
2009년과 올해에 하나씩 나왔습니다.
게다가 올해 나온 고카트는 테크닉 고카트로서는 최다브릭/기믹인 제품이랄수 있습니다. (기어 변경이라니!)
아무튼..
이번에 작업한 854/948 고카트는,
최초의 테크닉 고카트로서, 206피스의 비교적 소형 제품입니다.
올드 테크닉답게, 3가지 모델이 제시되어있는데,
1번은 기본인 고카트. 1기통 짜리 가짜 피스톤 기믹이 있고, 스티어링도 당연히 있습니다.
2번은 정체불명의 기계... 추측으로는 타이어 끼우고 벗기는 기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3번은 3륜 오토바이입니다. 스티어링 기믹만 있습니다.
올드 레고 제품이 전반적으로 인스트럭션이 좀 불친절한 구석이 있는데,
테크닉은 좀 더 높은 연령대를 상정한 제품이라그런지 더욱더 불친절합니다.
LDD에 없는 브릭은, 가짜 피스톤용 브릭이 없더군요.
나머지 없는 브릭도 좀 있긴했는데, LDD에 있는 브릭으로 대체할수 있어서 그냥 패스!
최초의 테크닉인 지게차(850)가 중장비의 기능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제품이라면,
이 녀석은 기본적인 기믹만 갖추고, 외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제품이랄수 있겠네요.
LDD조립면에서는, 인스트럭션의 불친절함 때문에 조금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제대로 인쇄된 인스트럭션을 봐도 조립하는데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튜브 검색으로, 실제 제품 구동 리뷰를 볼수 있습니다.
재미있는점은,
스티어링 쪽 힌지 부분을 기존 평면 턴테이블 브릭을 사용했다는것.
이 때만해도 지금의 매끈한 테크닉 빔이 없었기 때문에,
저런식으로 스티어링을 구현해놨습니다.
근데 영상에 보면, 회전을 하면 뒷바퀴가 안움직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웃긴건, 3번 모델인 3륜 오토바이는 뒷바퀴쪽의 양쪽 축이 연결이 안되어있어서 괜찮습니다.
테크닉은 완벽하진 않지만, 언제나 완벽함을 추구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무튼, 길고긴 잡설을 읽어주신 레고당원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테크닉만세!
그 올드레고의 감성을 이어받은게 모델팀이니까요.
색감에 대해서는..
파란색을 전반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테크닉이라 그런지 더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테크닉 만세! ^^ ⓣ
LDD로나마 간접체험을 할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물론 불친절한 인스트럭션을 보고있노라면 좌절하고픈 순간이 찾아오지만요..
from CV
근데 설마 테크닉에 통짜브릭 같은게 출현하는건 아니겠죠? ㅜㅜ
근데 42052에도 엔진부쪽에 거대한 통짜 브릭의 기운이...
from CV
올드테크닉은 요즘 테크닉과는 달리,
기어나 구동축같은게 밖으로 드러나 있는 형태라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