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득득이님이 이 제품을 언급하셔서,
얼른 작업해보려했으나..!
의외로 브릭 리스트가 제대로된 곳이 없더라고요.
애용하던 리브리커블에는 아예 등록이 안되어있고,
브릭링크에는 제품 등록이 되어있긴하지만, 브릭 리스트는 없었고요.
겨우 찾은게 브릭셋인데, 여기에도 제법 많은 브릭이 누락되어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PDF 인스트럭션은 공개되어,
제일 뒷장에 있는 브릭리스트를 보고 채워넣을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 브릭이 몇개 있긴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성난 새들과 녹색 돼지들의 미니피겨는 없었고요.
미니피겨와 관련된 소품들도 없었습니다. 해적 모자라든지, 길쭉한 왕관이라든지...
위에 언급한 없는 브릭을 제외하곤, 일반 브릭들은 다 있었습니다. (역시 4.3.9업데이트!)
딱히 어려운 조립법은 없었으나,
기어 부분의 이빨을 정확히 맞춰서 조립하려면, 약간의 힌지툴 노가다가 필요하긴 합니다.
아, 그리고 배의 키를 꽂는 부분에 테크닉 핀이 충돌이 일어나는 바람에, 다른 브릭(4274)으로 대체해줬습니다.
기믹을 설명하자면,
해적선을 앞으로 밀면, 뒷바퀴에 연결된 기어와 맞물려서, 양옆에 달린 노가 앞뒤로 움직입니다.
실제 노젓는것 처럼 축을 끼고 포물선 왕복운동을 하는건 아니고,
그냥 앞뒤로만 움직입니다..
그리고 역시 뒷바퀴에 연결된 기어와 맞물려서, 외륜(수차) 프로펠러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왼쪽 옆구리에 달린 기어를 돌려서 앞쪽에 달린 돌덩어리를 위아래로 조작할수있고,
별도로 조립하는 발사대에서 앵그리버드 레드를 쏘아올릴수 있습니다.
조종석이 있는 탑 부분이 약간 부실(?)하게 디자인된 느낌인데..
아마도 나름의 파괴기믹을 노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작업을 하고 렌더링을 돌렸는데,
미니피겨가 없으니 좀 쓸쓸해 보이긴하더군요..
그래서 어설프게나마 테크닉 패널을 이용해서 돛이라도 달아줘봤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제품이 살짝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사진 각도를 잘만 맞추면 은근 거대한 느낌도 낼수 있을듯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제품들과 크기 비교도 해봤습니다.
당연히 씨카우보단 작았고, 대충 크리이에터 소형 건물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였습니다.
LXF파일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좋은 오후되세요.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cfile1.uf.tistory.com/image/993BE6335D3F8AB7237559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는 링크: http://cfile29.uf.tistory.com/image/99D3734A5D3F8AB723A8A2
첨부1: 75826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75826 완성 LXF파일
첨부3: 75826 돛 표현 LXF파일
첨부4: 75826 크기비교 LXF파일
from CV
620피스짜리 제품이니 슬쩍 묵직할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 앵그리버드 무비 제품중에서는 단일 몸체로는 가장 큰 제품이니, (그 위에 있는 75826은 디오라마형 제품이더군요)
장식용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from CV
나름 배인데... 사각에 가까운 형태라 이뻐 보이지 않더라구요.
호불호가 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요즘 앵그리버드의 인기도 예전같지 않고,
팔달린 앵그리버드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터라..
이 제품군의 미래가 참 불투명해보입니다.
바퀴가 달려있으니 머릿속에 배가 그려지지 않는
상상력에 제약을 거는듯한 느낌입니다.
바퀴를 안으로 숨겼으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여담으로 브릭리스트가 왠지 스타워즈 인트로 같아 보이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브릭샷을 저렇게 하고 있는게, 딱히 의도한바는 아닌데..
아마도 잠재의식속에 있던 스타워즈의 인트로가 떠올랐나봅니다..
나중에 로고라도 한번 넣어볼까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