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23 텀블러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에 나오는 배트모빌의 별칭입니다.
'원래는' 교량작업용 차량... 이었으나,
배트맨이 약간의 개조를 하여 배트모빌로 활용하는 녀석이죠. (가장 중요한 개조는 검은색! 근데, 총을 안쓰는 배트맨이 차 안에서 총쏘는건 괜찮은건지..?)
2014년도에 발매하여, 딱 2년 팔고,
이제는 단종이 되어, 급격히 몸값이 올라간 녀석입니다.
근데, 단종 몇달전까지만 해도 마트에서는 거의 짐짝수준으로 항상 보였던 신기한 녀석이죠.
우선 UCS인 만큼, 이전에 나온 UCS 배트모빌인 7784랑 비교를 안할수가 없는데요..
크기나 위압감(?)은 텀블러가 우세할수도 있지만,
독특한 기믹과 단단함은 7784가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둘다 좋긴합니다만.. 허허..
아무튼...
레고당에서 완성샷만 봤을때는 납작하다고 느꼈었는데,
LDD이긴 하지만, 조립하면서 보니, 제법 통통하더군요.
그리고 아마 몇몇분들은 동의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조립 과정에서 중후반부 부터 급작스레 지루해지는 느낌이 있더군요.
몸체를 완성하고, 앞뒤 바퀴를 달기 직전까지는 제법 큼직큼직하니 붙여가는 맛이 있는데,
바퀴 달고 나서 외형 디테일들을 만들어서 붙일때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물론 LDD에서는 힌지툴 지옥을 잠시 맛보기도..
또, 중간중간 브릭충돌이 제법 많아서, 그런 부분마다 조금씩 개조를 해줬습니다. (렌더링 샷에서는 발견하기 힘들듯)
그리고 LDD에서 조차 외장 디테일들의 허약함이 느껴지더군요.
정말 조심스레 옮겨야할 것만 같은.. (영화속에서 승용차들을 가볍게 짓밟고 다니던 그 위용은 어디에!)
하지만, 다 완성하고 나니 멋있긴 멋있더군요.
그래서 필 받은 김에 7784 배트모빌, 배트팟, 그리고 최신 배트모빌까지 비교샷도 찍어보고,
(크기 비교에 가장 적합한..?)SSD랑 모듈러랑 같이 놓고 크기비교도 해봤습니다.
역시나 LXF파일들과 렌더링샷 올려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근데 정말 크군요~
하지만 SSD는 몇번 안봤지만 너무 기억이 강렬해서 아직도 크기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텀블러가 더 커보이는 느낌이랄까요?
배트팟도 생각보다 굉장히 크더군요..
스스디만 눈에 들어오네요...ㅋㅋㅋ
그 마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큰맘먹고 구입을..!)
검은색이라 렌더링 해도 디테일이 안 살줄 알았는데, 꽤나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
참.. 흰색 브릭들을 렌더링 해보면 브릭 자체가 눈이 부시도록 밝은데, 이건 어떻게 조절을 해야할까요?
너무 밝아서 거부감이 느껴지더라구요. ㅠㅠ
블루렌더의 태양광, 그리고 POV렌더러의 라이팅옵션으로는 아무리 밝게 해도 그 검은색의 명암이 살지 않더라고요..
위에 있는 렌더링샷중에, 제일 마지막 2개는 POV렌더러를 썼는데, 확실히 까만색의 명암이 살지 않더라고요.
결국 삽질을 하다가, 블루렌더에서 Spherical 라이팅 옵션으로 비교적 성공을 했었죠.
또다른 꼼수를 생각해보자면,
black 대신, legacy쪽의 Dark Grey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듯 합니다.
Dark stone grey 보다 아주 약간 더 어둡고, 회색계열이라 명암 표시도 비교적 잘 되더군요. (블루렌더 태양광 옵션 기준으로요)
물론 '까만색'은 아니라서 경우에 따라선 좀 없어보이기도 할것 같습니다.
블랙 대신에 다크 그레이를 쓰는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어차피 레고 인스에서도 블랙이 다크 그레이처럼 보이잖아요. ㅎㅎ
함선 좋아하는건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SSD가 정말 크긴하네요~ㅎㅎ
w.ClienS
이제 지르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창문 앞쪽에 있는 날개처럼 생긴 패널 달아줄때는 조금 당황했지만,
브릭 방향을 조금 바꿔서 대충 해결봤습니다.
텀블러 조립 대기중인 nib 있는데 요즘 조립이 재미없다보니 엄두가 안나네요.
4월 내에는 꼭 시도해야겠습니다.
외장을 만드는 중후반부터는 대칭형 패널들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한꺼번에 같이 작업해서 지루함을 조금 덜었습니다.
실제 조립에도 그렇게 하면 제법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LDD가 좀 더 빠르게 작업할수 있기도 해서, 뭐.. 비슷하게 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이쁘네요 +_+
열심히 조립해놨는데, 그냥 까만 덩어리만 나와서요.. 허허..
큼지막한 바퀴 조립할땐 연신 감탄을 내뱉었지만 지붕 올릴때부터 시작해서 뒷부분 외관 꾸밀때 뭔가 좀 아쉽더군요
특히 페라리 F40 모델 조립한 후라 그런지 지붕을 이런식으로 얹어놓기만 해도 되나, 이 너절한 외장들을 좀더 튼튼하게 통일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텀블러 자체가 구현하기가 난해한 생김새라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말이죠
포기맨님의 렌더링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시고 있습니다 ^^
꽤 많이 팔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단종이후의 인기가 계속 유지되는 것도 같은 이유겠죠..?)
근데, 그에 비해 조금 허약한건 아쉬운 점이죠..
뭐.. 그래도 확실히 자잘한 벌크가 많더라고요.
테크닉 브릭도 크기별로 있어서 왠지 올드 테크닉 복제할때도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렌더링이야 뭐.. 프로그램이 해주는거라.. 허허..